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자유 게시판

작가의 멘탈이 쉽게 나가는 이유와 해결법 [펌]

박비님 2026-05-28 15:50:05 많은 분이 작품에 도전하지만 실패하는 과정에서 멘탈이 나가거나 우울증 등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그런 경험이 많고 실시간으로 겪고 있고요. 왜 그렇게 되는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지에 관한 글입니다. 재미 삼아 혹은 멘탈이 흔들릴 때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목적으로 가볍게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유 1. 비교 SNS가 생기면서 행복도가 오히려 내려갔다는 이야기가 많죠. 다른 사람의 삶과 자꾸 비교하게 되니까요 웹소설도 그 특성 상 자꾸 다른 작품과 비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조회수와 랭킹이 선명하게 보이니까요 훨씬 늦게 시작한 작품이 빠르게 올라가는 걸 본다거나 나보자 늦게 업계에 뛰어든 다른 작가가 잘 나가는 걸 보면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열등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쉽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언제나 잘 나가는 소설을 연재하는 건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니까요 2. 장기전 웹소설 연재는 기본적으로 장기전입니다. 수백 화를 써내려 간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자유에서 14화 플러스에서 14화만 해도 한 달이 넘어가죠 최소 몇 주에서 한 달 동안 내 작품이 어떻게 '평가'되나 지켜봐야 합니다 매일매일이 시험이라고 보면 될까요 아무도 봐주지 않고, 성적이 저하되는 걸 보면서 아무렇지 않는 건 사람이라면 힘든 일입니다. 위의 비교 항목과 더불어 랭킹을 보다 보면 멘탈이 2배로 날아가게 되죠 연재 자체가 정말 어려운 게 맞습니다 3. 소설이라는 근본적인 요소 작가라면 작품을 인정받고 싶다는 인정 욕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자기 작품을 선보이면서 하는 기대감과 열정이 있죠 그걸 인정받지 못 했을 때의 타격은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결법 1. 시간이 약이다 어느 분야에나 해당하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그렇기에 정말 중요한 점입니다. 연재 당시에는 너무나 힘들고,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의외로 시간이 지나면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작가라는 특성 상 매일 글을 쓰다 보면 거기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아요. 나가서 산책하거나 리프레쉬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잠깐은 글에서 떨어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이 때만은 지표를 확인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사흘 정도만 있어도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2. 자신만의 목표점을 설정해라 다른 작품과 계속 비교하면 정말 한계가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만의 목표치를 정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어제보다 최신화 조회수가 올라갔으니 ok, 선작 300만 넘어도 괜찮다 이런 식으로요 이런 걸 미리 설정하면 초반 연재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작품은 작품으로만 보자 말했듯이 웹소설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작가님은 유입은 엄청 많네, 이 작가님은 첫작인데도 이렇게 잘 썼다고?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저희가 볼 수 있는 건 작품 뿐이지, 그 작가님에 관해서 모른다는 겁니다 어쩌면 필명을 간 기성일 수도 있고 편결에서 쓰다가 오신 분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작가가 한 말도 거짓말일 가능성도 의외로 큽니다. 굳이 자신을 밝혀서 얻을 메리트가 없으니까요. 신작이라는 게 이 계정이라서 그렇다는 뜻이기도 하고 글 쓴지 2년 됐다는 말도 그 시간이 거의 폐관 수련인 경우도 있습니다 ㅋㅋ 그러니 누가 빠르게 썼다고 조급해 하실 거 없습니다 작품은 작품으로 보면 좋습니다. 4. 비교할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기 혹시 극단적으로 이런 상황을 견디기 힘든 분들은, 연재 중에는 다른 작품이나 랭킹은 아예 보지 않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번과 연계하면 더욱 좋겠죠 5. 잠과 밖에 나가는 건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계속 좁은 공간에 앉아,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만 나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 1시간마다 스트레칭, 식사 후 산책 정도는 추천드립니다. 나갈 이유가 없어도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나가 보세요 그리고 충분한 숙면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피곤한 상태의 사람은 더 비관적으로 변하거든요 6. 운적인 요소가 있음을 인정하자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고, 핵심일 수도 있습니다만. 어느 분야가 그렇듯, 웹소설도 운적인 요소가 큽니다. 노력이나 실력이 없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거기에 운이 있어 줘야 올라갈 수 있죠. 특히 초반에 유입을 끌어야 결국 올라갈 수 있는 웹소설 시스템상 그런 점이 더 큽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우연히 그때 독자에게 먹힐 소재의 작품을 쓴 덕분이랄까요 ㅋㅋ 실제로 수 억을 벌던 작가님이 유료화에 실패하거나 이미 2작품을 훌륭히 완결내신 작가님이 6연속으로 아쉽게 접는 걸 봤습니다. 그분들이 갑자기 실력이 한 순간 없어져서 그렇게 된 걸까요? 그럴 리는 당연히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운적인 요소가 정말 큰 시장입니다. 그러니 만약 실패했다면 그냥 '이번에는 운이 없었다'로 넘기세요. 딱히 나쁜 짓도 아니고, 손해도 보지 않잖아요? 반성과 해결책을 찾는 건 머리가 긍정적으로 변했을 때 해도 괜찮습니다. 7. 그래봤자 고작 작품일 뿐 작가는 작품과 연재에 매몰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이게 정말 별 거 아닌 일이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사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한 달이란 시간이 고통스러웠지만, 바꿔 말하면 고작 한 달 밖에 흐르지 않았습니다. 내가 투자한 건 집에 있던 컴퓨터와 시간 뿐이었습니다 시험 하나를 위해서 1년을 매달리는 경우도 있고 빚을 져서 가게를 열었지만 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에 비하면 저희는 잃은 게 아무것도 없죠 아니, 오히려 얻은 게 있었습니다. 실패의 경험이요. 그걸 바탕으로 다시 하면 됩니다.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당장 죽을 일이 아니라면 아무 일 없이 지나가니까요.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지금 망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도 실력이 그대로인 거 같아도, 몇 년이 돼도 뜨질 못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도.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 연재 중에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다른 작품과 비교하는 것도 그렇고요. 하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분명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힘든 시기와 고민을 넘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출처는 https://arca.live/b/webfiction/168401295 입니다. 저도 요즘 멘탈이 좀 흔들리고 있어서... 다른 분들께도 도움 될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 노바디 2026-05-28 16:13:27 작가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멘탈도 중요한 거 같아요ㅠㅜ 무례한 댓글 하나에도 기분 상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너무 힘드네요... 0
  • 요나멜 2026-05-28 16:18:40 연재 중에는 댓글 읽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요.... 필력 좋은 분들도 댓글 한 두 개에 무너지는 경우가 잦더군요... 0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