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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빗속의 순애보와 직진

서정우 2026-04-30 03:54:11 “씻어. 난 안방에서 씻으면 되니까 신경 쓰지 말고” 손을 놓는 순간, 미나토는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그녀의 손을 다시 움켜쥐었다. 입가에는 어딘가 비릿한 웃음이 스쳤고, 그는 낮게 속삭였다. “나, 옷 없는데. 어떻게 할 거예요?” 그 말을 끝으로, 서슴없이 움켜쥔 내 손을 제 품에 끌어당겨 안았다. 자신의 품에 안은 채, 숨을 삼키고,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입술을 겹쳐 물며 눈을 감았다. 그녀의 입술을 겹쳐 문 미나토의 손이 어느새 미오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 안았다. 짙게 감은 눈꺼풀과 기다란 검은 속눈썹, 볼에 작은 점. [어린 게 너무 발랑 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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