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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사랑이란 감정을 알지 못하는 두 사람.

서정우 2026-04-14 01:18:01 살인을 절제할 수 있는가?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가? 감정을 모르는 그가 나를 사랑할 수 있는가 그리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해도 날, 사랑할 수 있는지 말이다. 사랑. 그것은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멀고도 먼 정상인의 감정이다. 나는 탐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었고 그것은 또 차은호에게 해당되는 것일 것이다.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을 탐닉하고 손에 넣을 수 있을까. “푸하!..” 익사의 직전 가벼운 몸을 수면 위로 올려 다시금 탁한 공기를 폐속 깊이 새겨 넣었다. 그리고 다시 물 밑으로 내려와 눈을 감았다 떴다. 내 앞으로 보이는 차은호의 목을 두 팔로 둘러 감싸 안고는 그의 탁한 검은 눈동자를 바라봤다. 물결에 일렁이는 그 검은 머리가 그의 얼굴을 가릴 때마다 정리해가며 그 탁한 눈동자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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