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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커넥션 금석강

anneth 2026-03-19 10:31:22 29화. 금(金)이란 걸 뭘까요? * * * “충분히 생각해 봐. 강요는 하지 않을게. 상규 네가 목격자니까 이렇게 부탁하는 거야. 나는 경찰에 가서 얘기를 하려고 해도 목격자가 아니잖니.” “네, 맞습니다. 제가 목격자인 건 분명합니다.” “네가 무서워하는 거 알아. 네가 경찰에 안 가는 걸로 결정해도 상규 너한테 원망 같은 건 내가 하지 않을 거야. 이건 어디까지나 부탁하는 거야. 절대 강요할 일은 아닌 거 같아. 그냥 기회라고 생각해 줄래? 너도 이번 일 이런 식으로 묻히고 나면 앞으로 마음 편히 살겠냐?” “태주 일은 진짜 죄송합니다. 제가 평생 사죄드리는 마음으로/”라면서 유상규가 울먹거렸다. 천마전자상가 지하나이트클럽 실장 유상규는 이홍찬을 만나고 나서 고민을 했었다. 몇 번이나 경찰서 앞을 배회하다 용기를 내지 못하고 돌아오는 걸 반복했으나, 몇 주 후에 드디어 용기를 내서 이태주의 죽음에 관해 경찰서에 신고하러 들어갔다. * * * 지수진과 정찬영이 함께 살고 있던 아파트를 경찰이 급습해서 이태주 살해범으로 정찬영을 긴급 체포했다. 지수진은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경찰들에 의해 정찬영이 끌려 나가는 걸 보면서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마룻바닥에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 * * 이홍찬은 비트코인을 환전해서 M-16 A2. 소총을 사고 남은 돈 전부를 커다란 가방에 넣어, [생명의 은인이신 홍주익 사장님과 따님 홍성연 두 분께 감사의 뜻으로 드립니다.]라는 메모지 한 장과 함께, 빌려 탔던 홍주익의 차 안에 넣어뒀었다. 거액의 현금이 들어있는 이홍찬의 가방과 메모지를 발견한 홍주익은 눈을 감으면서 차에 기대며 고개를 떨구었다. 금석강에서 구조됐던 이홍찬이 홍주익의 집에서 회복 중이던 어느 날, 이홍찬과 같이 나누었던 대화의 한 장면을 홍주익이 기억했다. “금(金)이라는 건 뭘까요? 공장장님.” “내가 수십 년을 사금(砂金) 업자로 이 일을 하면서도 그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네, 지금까지도.” “그러세요? 이 질문 사람들이 공장장님한테 정말 많이 했을 거 같은 질문인데.” “그러게나 말이야. 누구도 나한테 그걸 물어본 사람이 없었네. 그리고 나도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이 일을 조상 때부터 해왔고, 그걸 물려받아서 지금껏 하면서도 금이란 게 뭔지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 금(金), 금이라∼ 그건 말이야… 무엇이든 어느 순간 진짜 좋아지면, 그게 바로 금이 되는 거야.” * * * 금석강변 공연장에서 우영진의 마술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허지석이 죽은 뒤 우영진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금석강변 마술 공연의 메인 마술사로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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