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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염방]
무이임풍의 콘서트장 가는 길은
봉황목이 도로 양 옆으로
불꽃 같은 꽃을 피우고 있다.
아냐와 온다르는
입장권을 빨리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무대로 부터
꽤 떨어진 테이블에 앉았다.
온다르는
야채 스프와 빵을 먹고 있지만
아냐는
조심스럽게 주위를 둘러 본다.
객석은
무이임풍의 열성팬들로 가득했다.
소문 듣고 나온 미래의 팬들도 있다.
객석에는
테레사 텡과 미소라 히바리도 보인다.
무대의 커튼이 좌우로 열린다.
무대 중앙에
매화나무 한 그루가 있다.
줄기는 가냘펐지만 꽃잎이 무성하다.
하늘에서
하얀 빛줄기가 나무를 밝히자
그 나무는
천천히 님프로 변신한다.
"한 그루 매화 가지
쌓인 눈 흩날리면
바람 잘 날 없는 세상
간직했던 꿈도 흩어지네
어느 봄 달빛 아래
그대를 마주 하노라
기러기 울음 소리
그리움먄 쌓이네"
매화꽃 님프는
스르륵 매화꽃 여인으로 바뀐다.
붉은 입술에 하얀 면사포를 쓴
그 모습은
빨간 꽃받침에 핀 하얀 매화의
자태였다.
재즈 악단 정령들의
아름다운 연주에 맞추어
아름답고 눈부신 여인은
꺽달진 자태로
부드럽고 우아하게 춤을 춘다.
온다르가 속삭인다.
"나는 '미라클'이란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봤어요.
보컬 대역이 아니라면
진짜 가수일 수도 있겠네 싶었어요."
아냐가 속삭인다.
"춤도 잘 추네요.
난 소문만 들었어요.
직접 노래 듣는 건 처음이예요."
영화만 보았을 때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 멋진 배우인데
호소력 짙은 노래를 듣고 나면
천부적인 가수라는 걸 눈치채게 된다.
사실 아주 어릴 때부터 가수였다.
팬들은 추억과 감동 속에 머문다.
"세상에 흔들리고
바람에 흩날려도
홀로 피어난 붉은 꽃
따스한 손길 기다리네
누굴 위해 붉은지
묻지 마세요
꽃은 오래 피지 않아요
꿈처럼 사라집니다
붙잡지 못한 인연
시들어 버린 꿈
여인은 꽃 같고
꽃은 꿈 같아요"
"오늘 밤에도
바람이 불지만
따스했던 손길에
저는 아직도 포근합니다
오랫동안 지켜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밤 꿈에서도
그대를 만나봅니다
편안했던 그대여
다시는 떠나지 못하게
이제부터는 제가
잘 간직하겠습니다"
"석양은 잠깐 빛났다가
구름 속에 흩어지고
빛나던 지난 날도
구름 속에 사라졌어요
그대는 함께 이겨내자고
손 잡아 주셨지만
거친 삶 속에
제 마음도 식어버리고
또 다시 다가온
석양의 시련을 마주하니
옛날로 돌아가기엔
늦어버렸다 느낍니다"
멋진 남자가
꽃마차를 타고 들어와서
백합, 데이지, 봉황목 꽃으로
꽃다발을 만든다.
그 멋진 남자는 장국영이다.
그녀에 대한 변치않는 우정을 맹세하고
그녀가 열정으로 심어 준
평화와 희망을 찬양한다.
그녀는 답례로 미소 지으며
언제나 희망을 간직하자는 뜻으로
봉황목 한 송이를 머리에 꽂는다.
콘서트 끝 자락에
무이임풍은
몸매가 살짝 드러나는
하얀 드레스를 입었다.
복고풍 드레스
복고풍 모자와 치마 자락에
층층이
장미꽃 장식이 가득해서
마치 길다란 꽃다발 같다
짙은 그림자에
화려한 조명이 빛나고
우아한 무이 밈풍이
무대로 걸어나온다.
개막 전 무대 커튼처럼
그녀 앞을 가리고 있던
동그란 꽃 뤼스(wreath)들이
그녀가
흥겨운 반주에 맞춰 노래하며
걸음걸음 내딛을 때마다
차례차례 머리 위로 올려지고
올려진 그 꽃들은
그녀의 뒤에서 순서대로
화려한 꽃 장식에 더해진다.
무이밈풍의 무대는
장미꽃밭이 된다.
"당신에게 완전히 빠졌어
부드러운 정 당신에게 향하네
세상 꽃 중에 누가 가장 고울까
오직 한 송이 장미만이 곱다네
장미 장미 당신을 사랑해
세상 항기 중에 뭐가 가장 고울까
오직 한 송이 장미만이 곱다네
장미 장미 당신을 사랑해
농염하면서도 청초하여라
우아힌 향기와 부드러움
순간순간 빠져드네
언제나 부드러운 정
한 송이 장미와 함께 하네
나만이 장미를 사랑하리라"
청중들의 감동어린 박수를 받으며
그녀는 다시
매화나무의 요정이 되어서
밤하늘 별자리로 돌아간다.
"순간의 빛남은
결코 영원하지 않아요
쇼 비즈니스는 매우 힘든 삶이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를 기억해 줄까요?
제가 바라는 건
여러분이 밤 하늘 별을 바라볼 때
제 이름을 떠올려 주는 것입니다"
쇼가 끝나고
아냐와 온다르는
콘서트장 계단을 내려온다.
"특별히 붉은 꽃이
사랑이 있었슴을 깨달았고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
무이임풍은
그렇게 노래했던 것 같아요.
그녀는 영원힐 별이 되었어요.
지상에서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그리고 나는 이제부터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붉은 장미꽃처럼
볼이 발그레진 아냐의
독백에 가까운 물음에
온다르는 눈만 껌벅거린다.
하지만 말없이 손을 꼬옥 잡는다.
아냐는
온다르에게 살짝 기대며
온다르의 팔짱을 끼었다.
그때 어떤 귀부인이 다가왔다.
아냐는
순간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다.
아뭏든 P 머시기 후작 부인이다.
"안녕하세요. 백작 부인."
후작 부인은 재빠르게
온다르를 위아래로 스캔한다.
둘이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에
조금 놀란다.
후작 부인이 보기에도
치치스베오와 같이 있는
의례적인 분위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아 칼라미씨, 말씀 많이 들었어요.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갑습니다."
온다르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서
눈만 껌벅거린다.
"무이밈풍 콘서트
소문대로 역시 대단했어요.
백작 부인께선
모짜르트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대중 가요에도 관심 있으신 줄은 몰랐네요."
한창 수다를 떨던 그녀는
마차가 도착하자
우아하게 예의를 갖추어 인사하고
콘서트장을 빠져 나간다.
아냐의 눈살이 찌푸려진다.
'저 마당발이
칼라미 얼굴을 모르진 않을 텐데.
저 능구랭이가 시치미를 떼네?
설마 소문내고 다니는 건 아니겠지?'
소문은 빠르다.
밤늦게 들어온 아내를
1층 거실에서 맞이한 건
남편과 칼라미였다.
거실 TV에선
ART컵 결승전이 생방송 중계되고 있다.
이르판과 칼라미 모두 열성팬이다.
그들은
소파에서 같이 TV 보면서
아냐의 귀가를 기다렸다.
아내가 피곤하다면서
2층 자기의 아파르트망으로
곧장 사라지자
이르판의 얼굴이 살짝 굳는다.
"알아보게. 친구"
"사실이면 놈을 제거해버릴까?"
"일단 먼저 알아보자구."
이르판으로서는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사설 탐정이라도 고용해야 될 판이다.
두 남자는 계속 TV를 보며
각자 응원하는 팀
엠블럼이 그려진 머그잔으로
맥주를 마신다.
표정들이 무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