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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오랜만에 올립니다! [ 다섯번째 합류할 악령의 실루엣을 공개합니다]

Parupe 2025-11-01 00:28:51 안녕하세요. parupe 입니다. 오랜만에 온 것 같아요. 멈머 도련님 케어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하하 다행히 지금은 뛸 정도로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최근 표지를 안 바꾼 것 같아서 조만간 공개할 겸 실루엣 공개 + 관련 스토리 하나 가져왔어요. 어디까지나 일부 스토리일뿐, 실제 업로드 되는 내용은 다르니.. 스포라 생각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쓸때마다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ㅎㅎ 다섯번째 악령이자 세번째 저주인형의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 인형이 되기 전 나는 의뢰를 받고 움직였던 사람이었다. 의뢰로 인해 손에 피를 묻힐 때도 있었지만, 나는 그 일을 해야만 했다. “정말 그 일을 계속하려는 거야?” 그날도 엄마는 짜증 섞인 어조로 나에게 따졌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야기해 봤자 변하는 건 없으니까. 내가 이 일을 하게 만든 것은 엄마다. 돈이 있으면 써버리는 사람. 그게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모습이다. “뭐, 돈만 준다면 상관없어. 마음대로 해. 대신 네 동생 앞길만 막지 마.” 이 집에서 나는 투명 인간이나 다름없다. 나는 이 집의 친자식이 아니니까. 그것이 그들의 대답이었다. 비가 내리는 밤. 머리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비에 젖은 바닥이 점점 붉게 변하고 있었다. 시야가 점점 흐릿해져 갈 때 한 남자가 나에게 말했다. “이대로 죽으면 아깝지. 너 정도면 내 연구의 충분한 재료가 될 거야.”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인형이 되어 있었다. 인형이 되어도 일은 계속 진행되었다. 내 일이 끝나고 어두운 공간에 갇힌 건 마을에 커다란 화재가 일어난 후였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밖으로 나왔다. 도착한 곳에는 한 소년이 있었고, 소년에게 강한 힘이 느껴졌다. 소년을 향해 손을 뻗자 나는 무언가에 의해 튕겨 나갔다. 주변에서 느껴지는 불길한 기운. 잊고 있던 기억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나는 소년을 따라가기로 했다. 힘이 완전히 사라지려 할 때 ‘그’가 나를 발견했다. “그렇구나.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건 뭐야?” ‘그’의 질문에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도움만 주신다면 도구가 될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힘을 빌려주시겠습니까? 저것들을 전부 없애겠습니다.」 - 트라우마와 저주인형 中에서 - ----------- 표지는 동백양갱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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