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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쓸쓸함을 견뎌 나가는 젊은 문학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지식낭인 2025-05-09 10:27:45 햇수로 4년전인 2022년, '창백한얼굴' 이란 필명으로 첫 작품 1회차를 올렸습니다. 은퇴 후에 낙향하여 전원주택 살이를 하며 이른바 안빈낙도의 세월에 젖어 살았지요. 그러다가 문득 전원생활에 싫증이 날 즈음이었습니다 웹소설 시장이란 게 있다는걸 뒤늦게 알고 젊었던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났거든요 한때 문학도였었고, 초등 2년부터 문예반에서 활동한 이래 습작만 이십여 년을 했습니다. 예전 기준으로는 제법 많은 당선 상금 200만원으로 직원들 넥타이를 사서 선물했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취직해서 직장생활을 하던 터라 문인 생활을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하긴 문학으로는 먹고 살기 어려웠을 때니까요 아무튼 불현듯 옛생각이 나서 뒤늦게 다시 집필의 즐거움에 흠뻑 빠졌었습니다. 그동안 e북을 열 편 가깝게 출간했고, 더러는 유료 연재도 해봤습니다. 매니저 계약 요청도 받았으나, 자유롭고 편하게 글을 쓰고 싶어 여전히 개인 작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필명 '창백한얼굴'이 친근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필명에 정이 들었으나 고민 끝에 '지식낭인'으로 변경했습니다 다행히 블라이스에서는 예전 올렸던 글들의 필명도 자동으로 바뀌더군요 아무튼 요즘 거의 반년을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글을 쓴다는 건 즐거우면서도 여전히 참 쓸쓸한 일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다시 필을 잡게 되니 어쩌면 이것도 병인가 싶습니다 쓸쓸함을 견뎌 나가는 젊은 문학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YUEUN. 2025-05-09 11:01:39 늘 새롭고 짜릿한 쓸쓸함이기에 병인가 싶다가도 마냥 설레는 것 같습니다. :)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있다는 건 여러모로 행복한 일이라는 걸 매번 느끼고요. 오래오래 건강히, 즐거운 집필 하셔요- 0
  • 다크블루 2025-05-09 16:33:31 화이팅입니다 언제나 즐필건필하시기 바랍니다~ 0
  • 달빛등불 2025-05-09 19:16:43 2012년 후반, M 출판사에서 제의를 받아습니다 게임 시스템 헌터물을 권장한다고요. 자신 뒤에는 거대한 노랑이가 있으니, 지필만 하면 성공을 보장한다고 유혹했지만. 왜놈과 유대인 그리고 종교의 악행과 모순을 알려야 한다고 저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년 뒤, 엄청난 자본에 힘으로 ㅇㅓㅂ. 세상을 휩쓸고 있더군요. 처음엔 후회 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제 영혼이 그런 걸 지필 할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몇년에 느꼈기 때문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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