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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웹툰 리뷰] 나이트메어 오리진 2화: 싸이코패스 가족

파란펜촉 2025-04-19 23:04:59 세라핌 작가님이 사비를 털어 웹툰 이벤트를 열었는데 참여율 저조로 이벤트가 무산되었네요. ㅠㅠ 이벤트 기간이 4월말까지라서 느긋하게 참전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되었어요. 웹툰 이벤트 참여에 대비해서 메모해 둔 것이 있었는데 메모해 놓은 게 아까워서 여기에 올립니다. ------------------ <<< 웹툰 나이트메어 오리진 2화 [싸이코패스 가족]에 대한 감상 >>> 우리는 흔히 말한다. 진실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르다고. [싸이코패스 가족] 웹툰은 바로 이 말을 잘 표현한 작품 같다. 이 웹툰에 등장하는 가족은 사회가 선망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 높은 지위, 학력, 경제력, 심지어 가족 구성원 각자의 사회적 성취까지도 완벽히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완벽함 뒤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를 기자가 규칙을 어기고 질문하는 순간, 그 질문의 대가가 얼마나 끔찍한지 알게 된다. 나는 이 웹툰에서 공포 그 자체보다도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라는 것을 느꼈다. 높은 지위에 있는 경찰 간부와 간호사가 주도하는 범죄의 장면은 큰 불편함을 느끼게 만든다. 권력과 지위가 폭력을 은폐하고, 심지어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을 공포로 버무려서 잘 그려냈다. 기자의 신체를 훼손하며 즐기는 모습도 기이하게 잘 표현했다. 하지만 나는 작가님이 그냥 폭력을 전시하는 데만 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폭력과 고통을 통해 인간을 도구로 다루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런 일은 흔히 있잖은가. 전쟁에서도 인간은 도구로 쓰이니까. 결국, 이 웹툰으로 인해 우리 주변에 이런 괴물들이 완벽하게 위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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