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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판타지] 천재 의사는 조용히 살기로 했다 - 옆집고래

withlife 2025-04-02 02:18:58 <천재 의사는 조용히 살기로 했다>는 기존의 메디컬 소설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진단 검사의학과 의사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된다. 주인공은 명문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대병원에서 촉망받는 진단 검사의학과 의사로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화려한 커리어를 포기하고 통영 성모병원 건강관리과로 향하는 선택을 한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며, 의학적 지식과 감정선이 적절히 결합되어 몰입감을 준다. 헌팅턴병이라는 불치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평온한 삶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의료계에서 넘쳐나는 재능과 신념이 그를 '조용히 살 수 없는 인물'로 만들어가는데 그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보통 의학 드라마나 소설에서의 주인공은 외과, 내과, 응급의학과 의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웹소설에서는 진단 검사의학과 의사라는 분야의 직업을 가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준다. 주인공은 검사 결과를 통해 진단을 내리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진료 및 치료를 하는지에 대한 전개는 기존 메디컬과는 차별화된다. 작가는 PCR 검사, 헌팅턴병, 진단 검사의학과의 역할 등 실제 의학적 내용을 세밀하게 다루며 몰입도를 높인다. 주인공은 단순히 천재 의사로서의 능력만을 가진 인물이 아니다. 불치병을 안고 있는 인물로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하는 장면이 꽤 나온다. 그가 건강을 위해 선택한 조용한 삶을 추구하려는 의지와 의사로서의 본능이 충돌하며 발생하는 갈등 또한 이 작품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총평 <천재 의사는 조용히 살기로 했다>는 의학적 디테일과 인간적인 갈등을 잘 결합한 현대 판타지 메디컬 소설이다. 주인공이 의사로서의 능력과 인간적인 고민 사이에서 여유로운 삶을 찾으려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진단 검사의학과 의사라는 직업을 설정한 것과 현실적이고도 이상적인 의료계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에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초반에 자신을 자꾸 숨기는 주인공의 답답함과 다소 어려운 의학 용어가 진입장벽이 될 수 있으나, 메디컬 소설을 좋아하는 경우 그 정도는 가볍게 넘기며 재밌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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