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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웹툰] 회귀자 사냥꾼 : 사냥꾼이 된 자, 회귀자를 쫓는다

withlife 2025-04-01 23:32:55 웹툰에서 '회귀물'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장르가 아니다. 그만큼 한 번 죽거나 실패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재도전하여 완벽한 미래를 만든다는 설정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회귀'라는 요소가 꽤 익숙하다. 그런데 <회귀자 사냥꾼>은 기존의 회귀물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작품에서는 회귀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회귀자를 쫓는 사냥꾼'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주인공이 회귀해서 강해지는 구조지만, 이 작품에서는 회귀 능력을 악용하는 자들이 등장하고, 그들을 막고 처단하는 사냥꾼이 존재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회귀자와 사냥꾼이라는 상반된 존재들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펼쳐지는 것이다. 기존 회귀물의 클리셰를 뒤집은 <회귀자 사냥꾼>은 블라이스에서 독점 연재 중인 셀렉트 웹툰으로 독특한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신선한데, 여기에 스릴러적 요소가 더해져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줄거리 회귀자는 모두 선한가? 회귀자를 막아야 하는 이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 회귀자. 그들의 능력은 좋은 곳에 쓰면 세상의 변화를 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데, 문제는 모든 회귀자가 선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회귀를 반복하고, 범죄를 저질러도 과거로 돌아가면 흔적조차 남지 않는다. 또한 회귀자의 힘을 이용해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자들이 생겨나는데...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회귀자를 쫓아 처단하는 사냥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회귀자를 추적하고, 그들이 무책임하게 되돌린 시간을 원래대로 되돌리려 한다. 주인공 역시 사냥꾼으로서 이 거대한 싸움에 휘말리게 되지만, 그는 단순한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그에게도 나름의 이유와 목적이 있으며, 회귀자들과의 싸움을 통해 점점 더 거대한 음모와 비밀이 밝혀지면서 단순한 회귀자 소탕을 넘어 더 깊은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포인트 1. 회귀물을 뒤집은 독특한 설정 대부분의 회귀물에서 회귀자는 절대적인 주인공이다. 그들은 능력을 통해 미래를 바꾸고, 강해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회귀자를 추적하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회귀자가 범죄를 저지르고 과거를 바꿨다면, 그 피해자는 어떻게 되는 걸까? 회귀자가 언제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과연 잡을 수 있을까? 회귀자와 싸우는 사냥꾼들은 어떻게 그들을 상대할까? 과연 모든 회귀자는 악한가? 그렇다면 과연 정의는 존재할까? 이 웹툰은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기존 회귀물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렇듯 독자들은 회귀자의 시점이 아니라, 그들을 상대하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며, 회귀라는 능력이 가진 양면성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2. 단순한 전투물? NO 추적 스릴러 요소로 재미를 더한 회귀자들과의 싸움은 단순한 힘 대 힘의 대결이 아니다. 그들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진 사냥꾼이라도 쉽게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이 싸움은 무작정 싸우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다. 즉 회귀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그들이 회귀할 수 없도록 제약을 걸며, 젖ㄱ이 언제, 어디서, 왜 회귀하는지를 파악하여 시간을 되돌려도 결국 패배하게 만드는 치밀한 함정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두뇌 싸움과 심리전이 강조된다. '강한 힘'만이 아니라, '어떻게 싸울 것인가'가 중요한 작품인 만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추적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3. 주인공의 성장과 깊이 있는 캐릭터 서사 및 심리 묘사 사냥꾼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인물이다. 그들은 단순히 '악당을 처단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회귀자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도덕적 딜레마를 고민은 물론 자신들의 존재 이유와 신념, 그리고 선택의 무게까지 고민해야 한다. 회귀자를 처벌한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정당한가? 회귀 능력이 꼭 악한 것만은 아닐 텐데, 무조건 막는 게 옳은 걸까? 어떤 회귀자는 선한 의도로 시간을 되돌렸을 수 있는데, 그들도 처단해야 할까? 회귀자의 능력을 이용해서라도 더 큰 악을 막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이 싸움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처럼 주인공과 사냥꾼들은 단순한 '정의의 사도' 가 아니라 자신들의 선택과 신념을 끝없이 고민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그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과 함께하는 동료들 역시 저마다의 사연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 캐릭터 간의 관계가 몰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쉬운 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1 회귀자, 사냥꾼 그리고 그들의 능력과 규칙들이 비교적 상세하게 설정되어 있어 처음에는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다. 2.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무겁다. 이 웹툰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오락물이 아니라, 시간과 능력을 둘러싼 윤리적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띈다. 그런 만큼 깊이 있는 서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이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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