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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웹툰 리뷰] 역사를 기반으로 한 액션 활극! <부산진성>

소울朴 2025-03-25 17:06:59 <부산진성> - 작가 : 배민기 임진왜란의 첫 번째 전투였던 부산진성 전투는 역사적으로 크게 기록되어 있지 않다. 몇 가지 역사서에서 처절했던 그날이 아주 조금 묘사되었을 뿐... 외면받았던 그때를 상상하며 만든 픽션 사극! #오리지널 #액션/무협 #사극 #역사 1. 리뷰 <부산진성>은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첫 전투인 부산진 전투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우태는 7년 전 부산진 전투에서 뛰어난 무예를 바탕으로 항전하였으나, 결국 왜군에게 패배하고 동료들과 백성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의지했던 동료들과 소중한 백성들이 죽는 모습을 본 우태는 결국 정신이 나가버렸고, 7년동안 덕이의 보살핌을 받으며 폐인처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폐인이 된 우태는 매일같이 7년 전 그 참혹한 현장에 있는 꿈을 꾸었으며, 그 꿈을 꾼 날은 꼭 강가에 가서 자살을 시도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덕이가 구해주곤 했는데, 오늘은 운이 좋지 않았는지 순찰중이던 왜군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작가님의 연출에 한번 놀랐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으로 정신이 피폐해진 주인공에게 왜군은 마치 오니(귀신)과 같고, 그 형체를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에 검은 연기로 표현하였습니다. 왜군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에 부산진 전투의 영웅 백운 장발 장군의 아들 정후가 그들을 구해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막에 왜놈들이 찾아와 어여쁘게 생긴 덕이에게 추파를 던지는데요. 강제로 덕이를 데려가려고 하자 몸이 기억하는지 우태가 왜놈들을 숟가락 하나만으로 때려눕히게 됩니다. 하지만, 한놈이 덕이를 인질로 우태를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왜놈들에게 구타를 당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왜군 사령관인 노부히로의 개입으로 인해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왜놈들이 다 철수하고 다친 우태를 보면서 주막 할머니가 한마디 하는데요. "머리는 맛탱이가 갔어도, 몸은 기억을 하는갑다. 이놈이 그래도 부산진성에는 최고로 날쌘 장수였는데... 이제는 최고로 날쌘 바보가 되삤네.." 정신은 온전치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몸이 먼저 반응하는게, 진짜 진정한 영웅감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부산진성>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픽션 웹툰입니다. 과거 큰 전쟁에서 '이런 영웅이 있었다면 우리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한 영웅을 만들어내고, 그 영웅이 큰 사건으로 인해 잠시 약해졌지만 주변 사람들을 위해 다시 각성해서 적들을 다 무찔러버리는거죠. 부산진성에서는 우태가 영웅 역할을 맡게 됩니다. 처음에는 볼품없는 폐인으로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과거의 모습을 되찾고, 퇴각하는 왜군에 혼자 맞서서 무쌍을 찍어버리면서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해줍니다. 작품의 배경이 <부산진성>인 것을 빼면 역사적인 내용이 없는 픽션 사극이지만, 그래도 작가님이 표현하는 액션은 블라이스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는 거의 탑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찾아보니까 네이버 무협 웹툰 '무사만리행' 작가님이셨더라구요. 역시...) 임진왜란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부산진성> 액션 하나는 진짜 죽이니까 한번 감상해보세요! 2.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무협 스타일의 그림체를 좋아하시는 분 히어로 먼치킨물을 좋아하시는 분 복잡한 스토리를 싫어하시는 분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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