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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웹소설 리뷰] 망나니의 누님이시다/휘드리안 웹툰화 원작소설 후기

aren 2025-03-05 18:56:37 줄거리​ 엘리아스 제국의 하나뿐인 황녀, 레지나 B. 알페어. 그녀는 약혼자였던 슬베이그 소공작의 반역으로 소중했던 사람들과 제국을 모두 잃고 죽는 순간까지 검을 잡고 싸웠다. 결국 자신의 목숨을 내던졌으나, 깨어나 보니 모두가 무사한 때로 회귀해 있었다. ​ 제국이 망하게 된 시초는 바로 황족에서 유일한 망나니였던 남동생, 테오르의 각성. 일련의 사고로 갑자기 망나니에서 호구가 된 그 때문에 제국은 반역자의 손에 놀아나기 시작했다.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테오르가 호구가 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 ​ 하지만 그렇다고 능력 없는 망나니로 둘 순 없지. 어엿한 차기 황제가 될 수 있도록 어엿한 망나니로 성장하게 도울 수밖에. 그러기 위해서는 현 황제의 이른 죽음도 막아야 하고, 남동생보다 자신을 추켜세우는 귀족들의 시선도 돌려야 한다. ​ 그럼 어떡해? 테오르보다 더한 망나니가 될 수밖에! ​ 감상평​ 세상에서 제일 눈치없는 남주 ​ 이번에 제가 블라이스에서 읽은 소설은 [망나니의 누님이시다] 입니다 ​ 황제인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살해당하고 황녀인 레지나는 섭정을 하고, 마차사고 이후 호구가 되어버린 남동생은 황제가 되자 국고를 바닥내고 약혼자는 바람난 애인과 함께 반역을 일으킨 총체적 난국 속에서 홀로 끝까지 싸웠던 레지나는 초대 황제의 유품으로 시간을 되돌립니다 ​ 남주가 심하게 넌씨눈이라 행적 자체가 그닥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로맨스판타지물임에도 남주인 아론과의 로맨스보다는 남동생인 테오와 티격태격 투닥투닥하는게 [망나니의 누님이시다]의 관전포인트입니다 몽둥이에 '티티' 라는 애칭을 붙여 남동생에게 사랑의 참교육을 시전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누나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던 테오는 점차 철이 들고 누나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 바람나 반역을 일으켰던 약혼자와의 약혼을 깨고 본인의 이미지를 망나니로 만들기 위해 계약연애를 하지만 그녀의 신들린 연기 때문에 넌씨눈인 남주는 레지나가 진심으로 본인을 좋아한다 생각하고 그녀를 진심으로 차버리고 헤이집니다. 몇년 후에 재회하여 아론은 자신의 마음을 자각해 레지나에게 플러팅을 하면서 결국엔 이어집니다 ​ 그러나 [망나니의 누님이시다]는 로맨스 비중이 높은 웹소설이 아니기 때문에 두사람이 이어지는 과정이 다소 뜬금없고 어색하게 느껴지고 오히려 로맨스보다는 아네타와의 대립각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 초대 황제의 찌질함과 옹졸함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잃고 껍데기만 남아버린 아네타와의 대립은 작중 매우 흥미로운 요소였으나 생각보다 허무하게 해결되어 아쉬웠습니다 ​ [망나니의 누님이시다]는 문체가 매우 가볍게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남주가 뜬금없이 플러팅을 날리는 등 안그래도 가볍게 진행되는 분위기에 흐름을 깨버리는 등 솔직히 매력을 모르겠습니다. 얼굴빼고는 가진게 없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너무 과하고 선을 넘었다 싶은 구간고 있어서 이야기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이런사람에게 추천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을 찾는 사람 -가족후회물이지만 가족과 화해하지 않고 용서하지 않는 여주를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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