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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웹소설] 악역 폭군이 회귀해 버렸다

dasoni 2025-01-15 21:51:00 피폐물 장르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 작품은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볼 수 있었어요! 피폐물에 관심 생기신 분들이 보시기에 좋을 것 같아요. 이 작품은 특이하게 주인공이 남주인 작품이에요. 여주 시점이 안나오는 건 아니지만 남주랑 번갈아나오는데 회귀한 후에 기억을 가지고 있는 쪽도 남주라서 남주가 주인공인 느낌입니다. 남주인 루드비히는 버려진 3황자였지만 여주인 올리브에게 반해서 반역을 일으켜 황제가 되고 울리브를 황후로 맞이합니다. 올리브와 함께하기 위해서 협박과 강요를 일삼았는데 같이 있다는 걸로 만족하는 타입이었어요. 하지만 올리브는 그게 아니었던건지 침실에 불을 질러서 같이 죽고자 합니다. 남주는 죽기 전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여주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이럴 수 없었다며 사람답게 대해줘야했다고 말해요. 루드비히는 그런 여주를 감싸고 죽었는데, 과거에서 눈을 뜨며 시작하는 이야기에요. 일단 남주 시점이라는 게 신선했어요! 회귀하는 건 흔한데 이렇게 살짝 클리셰를 비트는 설정들이 작품의 재미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어쨌든 회귀한 루드비히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람답게 대하려고 노력하는데, 자라온 환경도 그렇고 본래의 성격도 그렇고 쉽지 않아요. 하지만 작품을 볼수록 올리브에게 정말 진심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 캐릭터의 인성과는 별개로 안타까웠던 캐릭터에요. 작품을 보면서 초반에는 남주와 여주의 관계성에 대한 얘기가 주로 나오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여주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엘프가 나오고 세계관이 넓어지게 돼요. 근데도 기억나는 건 남주의 변함없는 여주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여주를 위해서는 정말 뭐든 하는 남주에요. 다행히 둘이 결혼하긴 하는데 외전을 보면 결혼 후에도 계속 불안해하는 것 같아서 해피엔딩이라는 걸 알면서도 살짝 씁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블로그에도 리뷰한 작품이에요:) https://blog.naver.com/dasoni0104/22372706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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