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콤플렉스는 없나요, 하나짱?>은 표지에 보이는
괴물의 모습과 그 분위기를 보았을 때 스릴러인가? 싶지만,
막상 읽었을 때 '그런 느낌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반전의 웹툰이었습니다.
근데 또 캐릭터 그림은 왠지 모르게 개그일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는 것 때문에 더 반전이라고 느낀 것도 있죠.
<콤플렉스는 없나요, 하나짱?>은
한 부부의 소중한 딸로 태어난 하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는 누구보다 평범했으나 누구보다 특이한 현상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어린 시절 평범했던 하나는 중학생 때
안검하수라는 병을 진단받아 치료 목적으로 쌍꺼풀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 수술 후 하나에게는 특이한 일이 벌어졌는데,
친구들의 조롱과 함께 이상한 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괴물들은 사람들의 어두운 내면을 반영하는 듯한 존재로,
타인의 어둡고도 축축한, 잔혹한 내면을 따라 하는데
그런 괴물들을 통해 사람들의 내면을 보게 된 하나는
자신도 언젠가 자신의 괴물과 마주하게 될까 두려워하며 사람들과의 교류를 피하게 됩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간 하나는
저마다 다양한 콤플렉스를 가진 동급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런 동급생들과 같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이 웹툰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학을 간 하나는 가장 먼저 자신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문지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게 되고 해결해나가면서 자신 또한 성장을 합니다.
웹툰 <콤플렉스는 없나요, 하나짱>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 등
다양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하나와 친구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그들의 관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어 스토리도 풍부하고
또 웹툰을 보면서 어느 부분에서는 공감하는 등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주인공인 하나의 모습입니다.
수술 후 사람들의 반응이나 괴물들이 보이는 현상 때문에
우울한 모습이나 자존감이 낮을 것이라는 처음 예상과 달리 파워 당당한 성격이라서 좋았습니다.
하나의 당당하면서도 특이한 행동(뼈가 아픈 팩트 폭행)들이
당연히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묘하게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모습이 웹툰에서도 잘 보였죠.
그리고 하나 캐릭터 자체가 그림부터 해서
개그적인 요소도 빠지지 않고 챙기는 부분이 매력적입니다ㅎㅎ
생각보다도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이런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