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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웹툰 리뷰] "무례하긴 순애야" 수 한정 다정공 <불공정 연애>

알랭드이종보통 2024-07-28 23:59:37 - 김부, 편백나무숲, 진조 - 17화 (연재중) - 15세판/19세판 둘 다 있음!! 해경은 오랜 시간 소꿉친구 권영이를 짝사랑했다. "씨발. 더럽게." 비록 권영이가 해경의 풋풋한 고백을 더럽다고 욕하고, 해경의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놀더라도 습관처럼 항상 권영의 주위를 맴도는데...... “왜 울어. 데리러 갈게.” 권림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해경. 동생인 권영과 비슷한 목소리를 가졌지만 그와는 다르게 따뜻한 권림의 전화를 받자 눈물이 흐른다. 그날 이후, 받는 사랑이 어색한 해경에게 어른스럽고 다정한 권림이 다가온다. 습관 같은 짝사랑 중 다른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지 혼란스러운 해경에게 권림은 한 가지를 제안한다. “해경아. 나랑 만나자.” “제가 권영이 질투 유발하려고 형 이용하면 어쩌려고요.” “그래. 넌 네 짝사랑 위해 날 이용해. 나도 내 짝사랑 위해 널 이용할 테니까.” #BL웹툰 #BL추천 #벨툰추천 #벨툰 #연예계물 #짝사랑물 #현대물 #현대물BL #배우공 #다정공 #수한정다정공 #사랑꾼공 #연상공 #후배공 #반말공 #직진공 #배우수 #연예인수 #미남수 #(다른사람)짝사랑수, #다정수, #강단수 ---------------- “내게는 10년 동안 좋아한 구제 불능의 망나니가 있다.” “그런데도 나는 네가 좋아서, 아직도 정말 좋아서. 네가 바라는 형태로나마 곁에 있고 싶은 내 쪽이 더 구제 불능이야…” <불공정 연애>는 해경의 지난한 짝사랑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소꿉친구 서권영을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해경은 권영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호구’의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권영이 해경을 오라가라 할 때가 너무 많다는 거다. 배우가 되어 구설수에 오르면 곤란한 해경을 클럽까지 부르고, 마스크를 내려서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는 서권영은 해경의 독백처럼 ‘구제 불능의 망나니’가 따로 없다. 철은 커녕 누군가를 존중할줄 모른는 유아독존의 권영은 ‘개XX공’의 표본이다. “나는 상처나 고통을 남들보다 잘 참았고, 사랑도 그렇게밖에 할 줄 몰랐다.” 권영은 해경에게 피치크러시를 건넴으로서 1화부터 ‘개XX공 확정’에 도장을 땅땅 찍는다. 10년 전 권영은 해경의 고백을 듣고 ‘XX 더럽게’라고 읊조리며, 해경이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걸 알면서도 복숭아 주스를 머리에 부어버렸다. 그 때문에 퉁퉁 부은 얼굴로 졸업사진을 찍은 해경을 보며 ‘야 얼굴이 그게 뭐냐~’라며 또 아무렇지 않게 다가왔던 권영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해경에게 아무렇지 않게 피치크러쉬를 권한다. 더 문제는 그런 권영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해경이다. 마음이 저릿거리고 스스로 호구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피치크러쉬를 건네는 권영에게 ‘차 갖고 왔다니까..’하고 마는 해경.. 이런 호구의 사랑은 오랜만에 봐서 해경이 관성처럼 짝사랑하는 건 아닐지, 너무 오래 좋아해서 ‘그렇게’ 좋아하는 게 익숙해진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습관 같은 짝사랑이지만 꿈에서도 권영의 옆자리를 상상하고, 권영과 목소리가 비슷한 권림의 다정한 음성을 들으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순애’ 그 자체라서 마음이 더 아프다.. ㅠㅠ 개인적으로 이렇게 이쁘~게 생긴 ‘개XX 미인공’은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말갛고 뽀얀 얼굴로 피치크러쉬 건넬 때 해경이 안쓰러워서 마음이 찢어지는 동시에 취향에 딱 맞는 작품을 찾았다는 생각에 도파민이 풀충되는 쾌감을 느낌.. + 이 아이는 또 얼마나 후회를 할까..하는 기대감 (후회공 키워드를 좋아하진 않는데 또 기대가 됨) 마음의 양식다운 웹툰답게 여러모로 마음이 충만해지는 작품이다. 해경의 또 다른 상대로 서권영의 형 서권림이 등장한다. 서권림은 해경과 같은 배우로, ‘살아있는 다비드인데 동시에 예수’라는 칭호를 가진 톱스타다. 권영과 마찬가지로 해경과 어렸을 적부터 알던 사이지만, 두 형제의 사이가 극도로 안 좋은 덕에 해경과 깊이 얽히지는 못했다. 그리고 같은 작품을 하게 되며 이제 막 깊이 얽히기 시작함.. “울지마. 형이 데리러 갈게. 어디야?” “그렇게 고마우면 나중에 밥이나 같이 먹어줘. 형이 친구가 별로 없어서 많이 외로워” '형이~'로 시작하는 대사는 연상공 콤플렉스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형이...'로 시작하는 대사들이 정말 취향저격이었다. 이처럼 권림은 해경을 권림은 항상 어른스럽고 다정하게 대해주며 ‘능글다정공’, '사랑꾼공'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근데 이제 쎄함을 곁들인…! “난 네가 동생 친구라서 잘해주는 거 아냐. 너라서 잘해주는 거지. 동생 친구라고 잘해줄 정도로 서권영하고 친하지도 않거든” 권림은 동생 권영과 얽힌 일이라면 유독 차가워진다. 아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다. 형형한 삼백안으로 권영에 대한 해경의 마음을 꿰뚫어본다. “해경아. 나랑 만나자.” “제가 권영이 질투 유발하려고 형 이용하면 어쩌려고요.” “그래. 넌 네 짝사랑 위해 날 이용해. 나도 내 짝사랑 위해 널 이용할 테니까.” 그리고 권영과 해경 둘 사이의 10년을 만회하려는 듯 해경에게 풀악셀을 밟으며 다가온다. '사랑꾼공', '순애공' 등 다정공 키워드 중 최신유행키워드(=내 취향에 맞는 키워드)는 '수 한정 다정공'이다. 유해경에게만 다정하고, 유해경에게만 순애바보가 되는 서권림이 딱 그런 수 한정 사랑꾼인데, 형형한 삼백안으로 무례한 권영을 경계하고, 날 세우지만 해경에게는 항상 다정하게 웃어준다. 어쩌다보니 내 취향인 얼굴로만 캡쳐를 떴는데 저런 쎄~한 표정이 어떻게 429필수공이 아닌 다정공인지 확인해보시길..^^ (무례하긴. 순애야.) 아직 17화까지밖에 연재가 안 됐지만 개XX공, 다정한데 쎄한 연상공, 호구 같은 순진수 등 듣기만 해도 도파민 과다 복용으로 전두엽에 스크래치나는 듯한 이런 벨툰은 연재로 달려야 도파민이 배가 된다.. 그리고 사실 완결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음. 다음 화 올라오기 전에 지금 빨리 달리길 추천함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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