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 MONNMONN
- 82화 완결
농구형제 ‘동혜’와 ‘희성’은 중학 농구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지역대회 우승을 휩쓸게 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명문 효원대부속고등학교로 스카우트되어 진학하게 된다.
전국제패를 외치며 의욕적으로 시작한 첫 연습에서 동생인 ‘희성’과 달리 형 ‘동혜’는 코치와 팀 동료 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동혜는 더욱 더 노력을 하게 되지만,
사실은 동생인 희성이 형과 같이 진학하는 조건으로 효원대부속고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동생과 갈등의 골이 커지게 된다.
결국 동혜는 농구를 포기하느냐 마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놓이게 된다.
—------------
‘전국 제패’라는 말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농구 천재로 불리는 ‘혜성형제’
동혜와 희성은 스포츠 명문 고등학교인 효원대부속고의 스카우트를 받아 전학을 간다.
첫날부터 당당하게 전국제패를 외친 동혜는 부푼 꿈과 달리 첫날부터 코트에서 밀려나고 만다.
반면 동생 희성은 팀의 에이스로 불리며 코트를 날아다니지만, 스포츠물의 열혈 주인공답게 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치만 본인이 ‘업둥이’라는 사실을 안 순간, 무너지고 마는데… 업둥이란 에이스를 잡기 위해 출전멤버가 될 수 없는, 실력이 다소 부족한 선수까지 같이 진학시키는 케이스에서 바로 그 ‘실력이 다소 부족한 선수’를 말한다. (틀렸다면 댓글 부탁)
고교 농구를 그린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에 업둥이가 잘 설명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동혜-희성 서사를 보며 <가비지타임> 조신우-강인석이 떠오르기도 했다.
<가비지타임>의 조신우와 강인석은 초등학생 때부터, 그들이 처음으로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콤비 플레이를 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갑빠(?)가 있는 인석은 1군 대학에서도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지만, 피지컬이 부족한 신우 3군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절친 신우의 선수생활을 위해 인석은 조금 더 급이 낮은 대학을 선택하며 신우를 업고 들어가기로 결정한다.
이때 조신우가 바로 ‘업둥이’다. 끼워팔려서 실력에 과분한 대학을 들어가면 이득 아닌가 하겠지만,
슬프게도 업둥이는 입학 후에 농구부를 탈퇴하고, 대학 농구 선수가 아닌 일반 대학생 신분으로 돌아가는 게 전제조건이다.
마치 첫날부터 코트에서 쫓겨나 한 경기도 못 뛰는 동혜처럼 말이다.
본인이 업둥이임을 자각한 동혜는 희성에게 화를 내며 전학을 선언하고, 농구를 그만둘 거라 질러버린다.
이때 스포츠웹툰 덕후들의 심금을 울릴만한 대사가 나온다.
“그 꿈은 너 하나만의 꿈이 아니야.”
“그럼 혼자서 해, 전국제패.”
크…^^^ 스포츠물의 묘미는 바로 이렇게 선수끼리 빠갈라지고 엮이는 ‘관계성’이라 생각한다.
모든 콘텐츠에서 관계성이 중요하긴 하지만, 특히 스포츠는 피가 아닌 땀으로 엮인 가족을 만들어준다는 강점이 있다.
심지어 혜성형제는 진짜 피로 엮인 가족인데, 땀 때문에 빠갈라지는 서사라 시작부터 스포츠물 덕후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역시 스포츠 만화에는 낭만이 있다…
혜성형제의 캐릭터성은 <슬램덩크> 강백호 - 서태웅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고 야성미 있는 외모의 동혜와 허여멀겋고 운동할 거라고는 예상이 안 되지만 자타공인 천재인 희성.
(물론 강백호는 농구 재능충이지만 동혜는 재능충…은 아니다. 추후 발현이 될지도? ㅎㅎ)
이렇듯 <크로스오버>는 다른 많은 스포츠만화를 떠오르게 하는 정통 스포츠물이다.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도와줄게, 너의 전국제패.”
특히 스포츠물답게 히로인도 등장하는데, 둘 중 누가 진-히로인일지 예상하는 맛도 있다.
이 부분은 스포츠물의 가장 핵심으로 여기는 독자들도 있기에 더 스포하지 않겠다. (줏대있게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총평>
- 정통 스포츠물을 찾고 있다면
- 노력형 천재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 농구… 좋아하세요?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농구… 좋아하세요?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바로 이 웹툰으로 농덕이 되는 것도 추천한다.
정통 스포츠물 <크로스오버>... 좋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