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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구경하는 들러리양 (개그 로맨스판타지, 추억의 작품)

슬렁 2024-06-30 23:00:36 ★[작품정보] 분류 : 로맨스판타지 / 개그물, 병맛물 제목 : 구경하는 들러리양 작가 : 엘리아냥 회차 : 총 175화 (83화 완결 + 92화 외전) ★[슬렁 한줄 감상평]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웃긴(?) 주인공의 우당탕탕 원작 관람기이자 병맛 로맨스 판타지! ★[작품소개]   현실에 치여사는 스물 다섯 학원 강사 김혜정! 그런데 즐겨 읽던 소설 <야수의 꽃> 세계로 떨어져 소설 속 인물 ‘라테 엑트리’가 된다.… 그런데 기왕 들어오게 해줄 거 소설 속 세 미남 황자 론드미오, 최연소 공작 케니스, 마탑의 주인 아윈과 썸 좀 타는 주인공이 되게 해주지. 여주인공을 괴롭히다 털릴 예정의 조연 라테 엑트리가 되어버리다니! 에휴~ 그러면 그렇지 내 팔자야. 현실에서 워낙 시달리고 순응하며 살아와서일까? 혜정, 아니 소설 속의 라테는 결심한다.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구경이나 하자! 어차피 소설 보는 재미로 살아왔던 인생! 소설이 눈앞에서 실현된다는데 어찌 마다하겠는가! 팝콘이나 먹으며 구경하지 뭐. 와작! 그런데 조연이었던 라테는 오히려 소설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점점 내보이게 되는데…? 소설 속의 들러리양의 파란만장한 구경기가 시작된다!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슬렁입니다! 제가 예전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을 오랜만에 블라이스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구경하는 들러리양', 줄여서 '구들'이라고도 불렀는데요. 제가 블로그를 할 때 이 작품이 나왔다면 꽤나 흥분해서 리뷰를 올렸을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 인기도 엄청났고 센세이셔널했던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사실 이 작품을 조아라에서 처음으로 접했는데요. 아직까지도 노란 머리의 캐릭터가 영화 볼 때 쓰는 3D안경 같은 걸 쓰고 팝콘을 와그작 먹던 그 표지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정말 강렬한 표지였는데 작품이랑도 찰떡같이 잘 어울렸거든요. 참고로 지금은 이 작품의 웹툰도 나와있는 상태이고, 24년도에.... 작가님이 외전을 올려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작품을 잊지 않고 외전을 내주시니 제가 추억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만약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츄라이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볍고 유쾌하게 읽기 좋은 소설이고, 개그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기도 해요.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워낙 병맛요소가 있다 보니 저는 오히려 거부감이 없더라고요. 인기가 엄청났던 걸 보면 크게 개그코드를 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 구경하는 들러리양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줄거리] 주인공 라테 엑트리는 빙의자입니다. 김혜정으로 살다가 어느 날, 자신이 읽던 소설 속으로 들어온 인물입니다. 읽던 소설의 제목은 '야수의 꽃'으로 여주인공과 여주인공 어장의 물고기 남주 셋이 등장하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넷의 사자대면 장면에서 더 연재가 되지 않고 있어 라테의 애를 태우던 작품이었죠. 소설 속으로 들어온 라테는 다른 빙의자가 그랬듯, 세 남주를 만나 여주인공처럼 그들의 관심을 차지해 보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비중을 늘리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고, 한 번 조연은 영원한 조연이라는 깨달음까지 얻게 됩니다. 라테는 그렇게 겸허하게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재미있게 읽던 소설 속 장면을 3D로 관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라테는 여주인공 역할의 이벨린과 남주1 황태자를 만나기 위해 황실 연회로 향합니다. 그 자리에서 라테는 언어마저 잊게 만드는..... '시발, 잘생겼어!'라는 말만 반복하게 만드는!!!! 마성의 외모를 가진 황태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황태자의 범상치 않은 등장에도 책만을 읽고 있는 주인공 이벨린과 황태자와의 첫 만남을 목격하죠. 그 과정에서 라테는 팝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적극적인 구경꾼에게 팝콘은 필수임을 떠올리고 팝콘을 만들기로 결심하여 결국은 성공에 이르게 됩니다. 어쨌든!!! 라테는 남주2 검술천재와 이벨린의 첫 만남 역시도 관전하러 가는데요. 그 자리에서 자신을 사생팬 취급하는 남주2의 콧구멍에 팝콘을 쑤셔 넣고 도망갑니다. 정말 범상치 않은 주인공이죠? 그리고 살기 위해, 원작을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 이벨린의 절친이 되기로 결심하며 이벨린을 따라다니죠. 다음으로는 천사 같은 얼굴로 뒤에서 사람을 죽이는 남주3 마탑주까지 만나게 되는데요. 남주들과 이벨린 사이에 함께 한 라테는 자신이 이벨린 옆에 있으면 병풍화되어 남주들에게 공기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아 하며 신나게 구경합니다! 참고로 라테는 어장의 물고기 셋을 모두 만난 날을 기념하며 '생선의 날'이라고 명명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존재감 없이 구경만 하는 것이 목적이던 라테가...... 슬슬 자신의 존재감을 올려가며 남주들과 사이도 개선하고, 자신도 연애를 하게 되는 게 이 소설의 주된 스토리입니다. 참고로 그렇다고 해서 라테가 남주3명 모두가 반하는 팜므파탈이 되는 건 아니에요!!!! ▶ [등장인물] ◈라테 엑트리◈ 소설 속에 어느 날 갑자기 빙의해버린 우리의 주인공! 부스스한 머리가 특징으로 바람이 불거나 잠을 자고 일어나면 폭탄머리가 됩니다. 조연들이 라테를 이 머리스타일로 기억할 정도로 굉장히 유니크한 특성이라고 볼 수 있죠. -"아윈이 내게 집착하는 건 그가 광산 주인이고 내가 도망친 광산 노예일 때나 가능한 전개일 테니까." 이처럼 서술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소설이 가볍고 개그처럼 느껴지게 하는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유도 웃기고 비범한 데다가 사차원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본인은 본인이 웃긴 걸 모르는 것 같아요. 매력이 상당한 인물입니다! ◈론드미오 드 헤일론◈ 라테가 이야기하는 남주1! 이벨린 어장의 물고기 1호입니다. 그야말로 우리가 상상하는 왕자 캐릭터의 정석입니다. 동생이 하나 있고요.... 동생인 황녀는 라테가 연재하는 BL소설의 열렬한 구독자입니다. 사실 황태자의 경우에는 강렬했던 첫 등장에 비해 생각보다 그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었어요. ◈케니스 폰 에스반데◈ 라테 피셜 이벨린 어장의 물고기 2호. 어렸을 때부터 사생팬들에게 당해온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여성혐오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검술천재로 등장합니다. 라테와 처음 만났을 때 라테를 사생팬으로 오해하고.... 그에 화난 라테가 케니스의 콧구멍에 팝콘을 쑤셔 넣는 바람에 초반에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라테가 제일 많이 깝치는 인물이기도 한데.... 라테가 집게로 옷을 잡자 그것이 자신을 배려하는 건 줄 알고 친밀도가 조금 오르기도 합니다. 참고로 라테는 그냥.... 쓰레기 집게로 벌레 취급을 하려던 것뿐이었습니다. ◈아윈 헤브림◈ 이벨린 어장의 물고기 3호지만..... 어장을 탈출하는 물고기입니다. 은발에 붉은 눈을 가진..... 남자고 여자고 모두 반할 만큼 천사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 성격으로 제멋대로인 데다가 마탑의 은빛 사신인지 그 비슷한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악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라테도 아윈이 혹시 자기를 죽일까 걱정하기도 하죠. 워낙 사람 목숨을 개미처럼 여기는 듯한 묘사가 많아요. 라테를 굉장히 재미있게 여깁니다. 나만의 개그맨으로 여기는 것 같기도 하고... 라테와 점점 가까워지게 돼요. ◈이벨린 도트◈ 야수의 꽃의 주인공 역할입니다. 고대어를 좋아해서 유학을 왔으며, 남주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이끌리게 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라테가 생각하는 천사표 여주입니다. 원작의 주인공답게 걸핏하면 위험에 빠지고 남주들이 구해주는 그런 상황이 반복됩니다. 라테가 케니스에게 깝죽거린 죄로 목숨이 걱정되어 이벨린과 베스트프랜드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 두 사람은 친구 사이가 됩니다만..... 친하지는 않아요. ◈페리도트 가넷◈ 원작에서 악녀 역할을 하던 인물로 절세미인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사람을 죽이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황후가 되기 위해 황태자를 노리는 동시에 아윈에게도 관심이 있는데, 이를 위해 이벨린과 그 떨거지(...) 라테를 모두 처리하고자 합니다. ▶ [감상평] 이번에 추억 보정을 걷어내고 1편부터 쭉 정주행을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치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저는 완전 병맛이다 보니까 그런 감상이 들지 않았습니다. 소설에서 저한테 웃으라고 강요하는 듯한 서술도 없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가볍게 술술 읽히는 글이라 다들 부담 없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읽기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 작명 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엑스트라들의 이름만 봐도 그가 어떤 역할인지 바로 알 수 있어요! 지러브 크레이, 누니어디에, 넘나레드, 라익 보링, 끼다로와 왕국의 애래서기어 왕자 등..... 대충 예상이 가지 않나요? 사실 예상이 가지 않아도 라테가 알아서 해석해 주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참고로 지러브 크레이는 앞뒤를 바꿔 '크레이지러브'로 남주2 케니스의 사생팬이죠. 라익 보링은 지루한 연극을 후원하는 백작의 이름으로 지루한 걸 좋아하는 것 같은 이름이고요. 이런 식으로 직관적으로 그 역할을 알 수 있고, 그 등장이 바람과도 같아서.... 고구마를 먹을 구간이 별로 없습니다. 스피드한 전개로 라테의 관심사에만 집중해서 저희도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서술이 은은하게 웃긴 부분이 많아요. 라테가 정말 인터넷을 많이 한 건지 원래부터 웃수저인지는 몰라도 드립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합니다. 밈이 아니더라도 말 자체를 좀 많이 웃기게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게 좀 시간이 지나다 보니..... 혹시 이런 밈이나 여기 등장하는 만화를 모르는 세대가 보면 좀 이게 뭔가 싶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크와아앙, 대왕 전구가 울부짖었따. 대왕 전구는 짱 세고 잘생겨서 전구 중에 최강이었따. 대왕 전구가 쳐다보자 사람들이 마구 쓰러졌따. 으악! 앞이 안 보여!" 투명드래곤을 모른다면.... 뜬금없이 이 유치한 글이 왜 나왔는지 이해 못 할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요즘 친구들은 과연 유리가면에 나오는 홍천녀와 '무서운 아이'라는 밈을 알고 있을지.... 저도 좀 궁금해지네요. 다만 전반적으로 워낙 가벼운 분위기라서 그런지.... 깊이 있는 감정묘사에 있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정말 마음껏 웃고 싶을 때, 심각한 내용의 글보다는 가볍고 재미난 글을 찾을 때 볼 소설로 추천드립니다! 특히 예전에 읽으셨던 분들은 외전이 꽤 많이 나왔으니 꼭 외전까지 달려보세요!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가볍고 유쾌하게 읽기 좋은 로맨스판타지를 찾으시는 분들, 개그 요소가 많고 사차원스러움이 느껴지는 소설이 읽고 싶으신 분들, 사랑스럽고 웃긴 말괄량이 주인공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깊이 있는 감정 묘사나 감정선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께는 비추!!  ★[바로 소설을 읽어보세요!] bit.ly/3W3ghaz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3496677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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