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미정이는 첫사랑에 아픔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고등학교 때 썸타던(?) 선배가 자신을 갖고 놀고, 그 덕에 안 좋은 소문까지 겪었는데요. 진짜 이렇게 험난한 고딩 생활을 보냈으면 트라우마가 안 생길 수 없는 듯…
아무튼 똥차 첫사랑 때문에 트라우마를 갖고 대학에 올라온 미정은 자신을 힘겹게 하던 모든 것으로부터 탈출할 생각에 들뜬 상태로 새학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 똥차를 다시 한번 마주치면서 미정은 좌절합니다. 말 그대로 ptsd가 온 미정은 그 선배를 피해다니느라 과 생활도, 심지어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데요. 제목처럼 “불편해요, 선배님!”을 속으로 외치며 또 다시 힘들게 학교 생활을 하죠.
이렇게 미정을 불편하게 한 그 선배는 사실 고등학교 때의 똥차가 아닌 똥차와 똑~같이 생긴 제3의 인물이었는데요. 사실 이걸 미정이가 되게 늦게 알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초반부에 알게 됩니다.
빠르게 알게 된 이유는 그 선배, 남주 소원이가 한없이 다정하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소원이가 다정남주의 정석 같아서 다행이었어요. 미정이의 힘든 고딩 시절에 몰입해서인지 웹툰을 볼수록 트라우마를 겪는 미정이가 짠하고 안쓰러웠는데요. 근데 이런 미정이에게 붙을 남주가 말을 안 이쁘게 하는 까칠남주거나 츤데레 유형이면 솔직히 그 로맨스 서사를 응원하지 못했을 거 같아요. 남주의 본질은 다정함, 여주를 위해줌.. 이라는 로맨스 웹툰 공식을 착실히 지키는 소원이가 많이 반가웠습니다. 거의 미정이 엄마가 됨ㅋㅋㅋㅋ
한 줄 정리하자면 <불편해요, 선배님!>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미정이와 그 성장의 시작점이자 조력자가 되는 다정남주 소원의 캠퍼스 로맨스”입니다. 한 줄이 다소 길어서 더 짧게 정리하자면 #캠퍼스로맨스 #다정남주 키워드를 좋아한다면 일단 정주행 하세요!!!!
+ 원래 웹툰 볼 때 일부러 OST 끄고 보는 편인데, 둘이 첫데이트하는 씬에서 그리즐리가 부른 OST 같이 들으니까 더 좋아서 두 번 다시 봤어요 ㅋㅋㅋㅋ 한번 들어보는 거 추천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