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복숭아>
- 38, 유폴히
- 20화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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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는 행복한 결혼을 꿈꿔왔지만 두 번의 회귀, 두 번의 결혼 생활 모두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세 번째 회귀를 했을 때 더는 결혼 따위 하지 않을 거라 결심을 했지만, 결혼 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눴던 줄리앙이라는 남자가 자꾸 눈에 보이고 마음에 걸린다.
결국 레아는 잘생긴 얼굴과 친절한 면모로 다가온 줄리앙의 청혼에 흔들리게 되어 서약서를 쓰고 다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줄리앙의 집으로 찾아간 그때 숨겨왔던 남편 줄리앙의 비밀의 방을 호기심에 들어서게 되면서 몰랐던 자신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그는 레아의 죽음을 막아내기 위해 미래에서 회귀하면서 현재로 온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레아의 먼 미래는 온통 죽음뿐 그걸 막아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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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회차 끝에 얻은 교훈 “나 결혼 안 할래!”
로판 회귀물의 맛은 거침 없고 시원한 여주의 매력이다.
이미 미래를 n회차 겪은 사람이 거칠 게 없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미래를 아는 자만의 시원한 사이다적 사고가 있음.
"그런 이야기가 있죠... 유월의 복숭아를 먹으면 영원히 살게 된다."
"지금 저한테 영원히 같이 살자...고 청혼하시는 건가요?"
<유월의 복숭아> 레아는 자신에게 복숭아를 건네며 영원히 같이 살자고 말한 줄리앙 공작에게 첫눈에 반한다.
복숭아를 손수 까주는 줄리앙을 보며 그와 딸 하나 아들 하나 낳고 오손도손 사는 미래를 그렸다.
물론 그 상상은 얼마 가지 않아 와장창.. 깨져버렸다.
손이 과즙으로 물드는 걸 감수하면서 복숭아를 까준 줄리앙은 그날 이후로 레아를 개무시한다.
레아는 청혼의 의미로 그 복숭아를 받아들였지만 줄리앙은 아니었음…
“돈은 내게도 충분히 있어요. 돈도 미모도 내게 있으니
앙투안, 저를 다정히 안아만 주세요.”
오기가 생긴 레아는 결국 구혼자 중에 다른 남자를 택한다.
앙투안은 구혼자 중 가장 돈이 없고 말은 긴 유형이었는데, 이 남자는 레아를 십수년 간 괴롭게 한다.
놀음꾼이 되어 레아의 재산을 탕진하고 폭력적으로 구는 등… 길게 말할 것 없이 레아의 첫 번째 결혼은 그렇게 망했다.
다정은 돈에서 나오는 거라 생각하게 된 레아.
마흔 살 생일에 자신의 탄생화인 라벤더를 보며 돌아가고 싶다 울부짖는데…
진짜로 열일곱 살로 회귀하게 된다.
고생한 레아를 보며 눈물 흘리다가 뽀둥~한 열일곱 레아를 보니 뭔가 벅차기도 했다 ㅋㅋㅋㅋ
레아는 그렇게 회귀하고 두 번째 결혼상대를 고르게 된다.
후보자는 이번에도 같다. X-남편 앙투안, 돈 많~은 남자(이름 생각 안 남), 복숭아남 줄리앙.
이번에도 줄리앙이 자신을 무시하자, 자신의 모든 보석을 주겠다는 돈 많~은 남자를 고르는데…
2회차 결혼도 처참히 실패한다. (생략)
라벤더를 품에 가득 안자 또 한번 열일곱이 된 레아.
두 번이나 자신을 무시한 줄리앙에게 거침없이 솔직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어차피 이번에도 이 남잔 날 무시할 테니까, 어차피 이번엔 결혼 안 할 거니까!
이런 솔직한 사이다, 직진 여주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
오히려 줄리앙이 얼굴 붉히게 하고 설레게 하는 레아의 거침없는 모습 ㅋㅋㅋ
레아는 결국 자신이 회귀했고, 지금이 세 번째로 당신을 만나는 거라 줄리앙에게 털어놓는다.
어딘가 속 시원해진 레아는 줄리앙과 더 가까워지고, 속 깊은 이야기를 서로 털어놓게 된다.
“제가 이걸 입은 모습을 보신 적이라도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봤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여전히 아름답고요.”
줄리앙은 ‘여전히’라는 말을 쓰며 마치 레아를 본 적 있는 사람처럼 말하는데…
줄리앙도 회귀를 한 듯한 낌새가 풀풀 난다.
레아와 줄리앙은 회귀한 삶에서 복숭아처럼 달달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회귀 로판을 안 좋아하는 분들도 이쁜 작화 덕에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웹툰 <유월의 복숭아> 강추!
생각해보니까 6월이네. 복숭아 당도 최고입니다.
(레아네 복숭아 당도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