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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때문에 못 하는 건 키즈모델 밖에 없다. <마법소녀 78세 마복희>

바크콜샷추가 2024-06-05 11:34:15 <마법소녀 78세 마복희> 폴라곰, 도랑 20화 연재중 #로맨스 #권선징악 #회순 #판타지 #병맛 #마법소녀 #매지컬 #현실공감 #로맨스웹툰 #판타지웹툰 #마법소녀웹툰 #병맛웹툰 #마법소녀물 #마법물 기구한 인생의 끝자락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복희 할머니. 마법소녀가 되면 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목숨을 연장시켜준다는 제안을 받는다. "마아봅 소녀...? 그거 하면 우리 손녀 클 때까지 더 살 수 있다는 거제...? 내 할란다!” 과연 복희는 의문의 사내 ‘독수’와 그가 타락시킨 빌런들에게서 동쪽마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 삶의 끝자락에서 찾은 적성! 회춘한 78세 할머니의 마법소녀 도전기☆ — (1) 엄마손과 효자손이 무기인 새로운 마법소녀 등장! ‘나이 때문에 못하는 건 키즈모델과 고딩래퍼 밖에 없어’라는 밈을 들어봤다면, 그리고 공감한다면 <마법소녀 78세 마복희>가 반가울 것이다. 마복희 할머니는 78세의 나이로, 작은 떡집을 운영하며 손녀딸을 아주 애지중지하는 평범한 할머니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날, 어떤 ‘괭이’를 거둬주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쭉 평범하게 여생을 살았을 것이다. 길에 버려져있는 다친 괭이에게 마법소녀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반강제로 마법소녀가 된다. 마법소녀가 되는 조건으로 소원을 들어주는데, 바로 3개월 남은 마복희 할머니의 여생을 손녀딸이 어른이 될 때까지로 연장하는 것. 손녀를 사랑하는 마복희 할머니의 스토리로 감동을 주며 작품은 시작한다. 물론 그 감동은 병맛개그로 적절히 페이드아웃 된다. K-할머니의 주 무기는 뭘까 궁금했는데, 엄마손 등짝 스매싱과 사랑의 매 효자손이 등장할 줄은 몰랐다. 아무리 그래도 마법소녀물인데 이런 현실적인 무기(?)가 등장할 줄은 몰랐다 ㅋㅋㅋㅋ 핑크색 고무장갑과 효자손으로 비장하게 빌런에 맞서는 모습이 정말… ‘마법소녀’ 같다. 현대판타지에 자주 등장하는 상태창도 소환되는데 문제는 이용자가 할머니라는 점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마복희 할머니는 결국 무기를 소환하지 못하고 AI에게 추천을 받는데, 그때 등장한 게 바로 효자손이다. ‘스마트폰이 낯설어 상태창을 어려워 하는 마법소녀 할머니’라는 설정은 <마법소녀 78세 마복희>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감상 포인트다. (2) 마법판타지 근데 이제 현생을 곁들인 마복희가 처음 만난 빌런은 초과근무, 주말출근에 지쳐 ‘출근 싫어 빌런’으로 흑화한 직장인이다. 솔직히 ‘출근 싫어 빌런’은 아침 8시 지하철에서도 매일 수천 명씩 만나고 있기에 큰 포인트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ㅜㅜ) 마법소녀물에서 현실밀착형 빌런이 등장할 줄 몰랐어서 웃기긴 했다 ㅋㅋㅋ 다음으로 만난 빌런은 마복희 할머니와 같은 동네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었는데, 이 빌런이 너무 마음이 짠했다. 계약기간이 남았는데도 가게를 빼라며 깡패까지 부르는 건물주, 그리고 허구헌 날 찾아오는 진상에 지쳐 흑화한 빌런이었다. 이런 사람들을 빌런이라고 해도 됨? 걍 열심히 빌고 열심히 run하는 사람 아님? ㅠㅠ (???: 난 이 병원 최고의 빌런이 되고 싶어 ㅎㅎ) 아무튼 현실에서 볼 법한 ‘현실밀착형 빌런’이 <...마복희>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그 현실 속을 78년간 살아온 마복희 할머니의 지혜와 애정으로 빌런을 처치(퇴치x)하는 장면들은 감동까지 준다. 할머니만이 할 수 있는 말을 키라키라한 마법소녀의 모습으로 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78세이지만 마법소녀입니다) (3) 재미 포인트 정리 - 푸근하고 구수한 마법소녀 할머니 -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밀착형 빌런 - 마법소년과의 은근한 럽라! (스포주의) 과거 #캐릭캐릭체인지 #꼬마마법사레미 #카드캡터체리 등 마법소녀물을 재밌게 봤다면 키라키라한 변신 장면과 다분히 한국적인 스토리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법소녀키즈라면 한번쯤 정주행하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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