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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책 - 해화

핑크걸79 2024-05-23 00:46:25 외로움에 잠식되어버린 남자. 강연준. 쓸쓸함을 감추고 웃고 있는 여자. 신단하. --------------------------------------------------------------------------------------------------------- 상처를 가득 끌어안고 외로움에 갇혀버린 남자. 꽁꽁 숨겨온 외로움의 문을 똑똑 두드리기 시작한 남자. 악몽을 비집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남자. 그녀를 향한 욕심이 커질수록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어진 남자. 마침내. 욕심을 채워낸 남자. 외로움을 스스로 벗어던지고 사랑을 만들어낸 남자. 모두의 남신에서 신단하만의 보통 남자가 된 강연준씨. 가족을 버리고 이기적인 사랑을 택한 아버님과. 미련을 놓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모든 것을 놓아버린 어머님 사이에서 버려지고 혼자가 된 남자. 흠집을 남기고, 우울을 선물한 가족. 연준 씨에게 가족이란 우울 그 차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빠져나올 수 없었던 수렁. 그래서 마주하고 싶지 않고 기억 속에도 담고 싶지 않은 존재. 참 슬프죠. 따뜻하진 않더라고 조금의 위안을 선물해 줄 가족이 끔찍한 악몽 덩어리라면... 이 남자의 이유 있는 외로움과 단절. 그 단절을 비집고 들어온 신단하. 신단하 만이 할 수 있는 위로와 치유. 십여 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남자가 신단하를 위해 노력해요. 신단하의 우연을 만들어낸 이 남자의 노력. 그리고 이 남자의 노력을 이끌어낸 유일한 여자 신단하. -------------------------------------------------------------------------------------------------------- '가족'이 힘든 여자. '남자'가 싫은 여자. '내 것'이 내 것이 아닌 여자. '나'도 보통 남자가 좋았던 여자. '내'가 더 행복하게 해주고픈 남자를 만난 여자. '더'이상 참아내지 않기로 한 여자. '그'의 곁에서 꽉 찬 행복을 느끼게 된 여자.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여 희생을 강요당하는 삶. '가족'이니까. 이해해야 한다는 사람들. 희생은 오로지 신단히의 몫. 읽으면서 진짜 속에 열불이 나서!!!!!!!!!!!!!!!!!!!!!!!!!!!! 덜떨어진 오빠와 동생 때문에 남자에게 혐오증 아닌 혐오증까지 생거 버린 단하씨. 그렇기에 그저 바라보는 남신 강연준으로 족했던 여자. 남신이 말을 걸었을 때 이 여자는 뒷걸음질 쳐요. 그저 남신으로 남아주길 바랐죠. 그저 보통 남자들과 똑같으리란 생각으로요. 그래서 도망쳐요. 이 남자의 용기로부터. 그리고 곧 후회하죠... 너무 성급했구나!!!!!!!! -------------------------------------------------------------------------------------------------------- '가족'에게 상처받은 두 남여 이야기에요. 특별함을 원해던 여자는 보통 남자를 원하게 되었고. 노력을 숨기고 우연을 가장해던 남자는 진심을 털어놓게 되었죠. 혼자였던 남자의 삽질과.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여자의 직진. 잔잔함의 특별함. 두사람의 이야기가 그래요. 따뜻하게 서로를 치유하는 그 잔잔함게 푹 빠져들게 될거에요. 더 자세한 리뷰는 https://blog.naver.com/silverige/22345542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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