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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웹툰 추천/판타지] 외계인이 내 장기를 훔쳐간다. <돌덩이>

이지현이 2024-05-21 20:11:16 제목: <돌덩이> 장르: 판타지 작가: 남정훈 x 타네오 마코토 부작수: 11부작 <줄거리> 일본 히라오다이에서 실종된 여자가 한국 변두리 아파트 나무 위에 나체로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된다.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검한 시체의 간은 사라졌지만 수술한 자국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자신의 딸이 미스터리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히라오다이를 갔다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괴생명체를 추적하는 강형사! 과연 딸을 무사히 구하고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까? <리뷰> 외계인이라고 설정되는 '돌덩이'는 지구의 외계인의 등장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위트홈>이나 <기생수>와 같은 웹툰도 그렇듯이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요소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흥미를 끌어올리죠. 다만 예시를 든 두작품과 다소 다른 점은 돌덩이의 작화는 매우 귀엽다는 것입니다. 이게 뭔소리야? 생각이 드시겠지만, 웹툰은 시각과 텍스트를 동시에 읽는 매체이기 때문에 작화도 분명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다른 징그러운 괴물과는 다르게 다소 '귀여운' 캐릭터 표현 구현하고 있는게 이 돌덩이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왜 많고 많은 작화 중에 돌이지?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는데요! 돌은 안정감과 단단함을 상징하는데, 이런 이미지를 괴물에 녹여내면서 괴물의 강력한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의도한 바가 맞는지는 몰라도 사실 귀여워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웹툰의 기획의도와 설정의 관계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외계인의 제한된 범위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간의 장기를 수집한다는 점이 주된 사건인데, 외계인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인간의 장기를 마구 뽑아가는 설정은 항상 '강자'였던 인간이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인간이 하고 있는 다양한 동물실험에 대한 비판이 기획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10화 정도의 가벼운 런닝타임이지만 웹툰이 주는 의도는 꽤나 묵직합니다. 사실 일상툰도 너무 좋아하는 편이지만 웹툰은 정말 판타지물을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요. <돌덩이>는 작화 느낌이 좋기도 하고 메세지나 내러티브도 무난하며 잘 읽히는 편이라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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