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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큰바위의 눈물

kts 2024-04-24 06:52:16 산 서쪽 동네에서 있었던 슬프고 처참했던 사건을 보았던 큰바위는 아직 눈물을 닦지 않았다 계모의 학대를 견디고 살던 종수는 20의 나이에 친모를 만났다 그리고 죽은 어머니를 거적에 말아서 회장터로 보내는 거지 취급하는 아버지에게 푹발한 것이다 청년은 낫으로 가족 모두를 찢어 죽였다 ㅡ종수야, 의대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계획을 다 버리느냐 ㅡ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ㅡ종순이 생각은 안 하느냐 ㅡ아 종순이, ᆢ 순아 생각없이 떠나는 오빠를 잊어 다오, ᆢ 그 무지한 아버지는 벌써 분쇄기에 갈려서 없어졌지만, 허공에서 떠도는 종수를 생각하면 하늘의 영혼도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영혼 병호는 큰바위의 눈물을 닦았다 이세상의 선악이 뒤섞인 곳을 원망할 수 밖에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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