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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닻별자리 2024-03-27 12:45:44 높이 올라가길 얼마나 기다리고 바랬던가? 드디어 이곳에 올라 임금을 옆에서 보필하게 되었으니 영광도 이런 영광은 없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도가 무악이 아니라는 거지. 그 명당을 아무도 몰라보다니 이렇게 섭섭할 수 없었다. 그 땅의 진가를 전하께서도 아셔야 하는데, "무악이 수도는 아니라도 난 누릴 건 다 누릴 테지." 전하께서 폭군이 되시지 않는 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다. 이제 개경 땅은 다 내 땅인 것이다. 나 하륜의 발밑에 있는 거야. 이제 남들 비위 맞출 필요도 없고 오직 전하의 비위만 맞추면 된다. 정말 편한 생활이야. 이런 생활은 자기들끼리만 누려왔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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