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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웹툰 리뷰] 먼치킨 여주와 계략 연하남의 맛도리 조합

알랭드이종보통 2024-02-29 17:30:51 <북부 대공의 정체가 흑막 악녀라 곤란하다> ㅇ 글/그림 : 마루코믹스, 해서람 ㅇ 회차 :  102화 (완결) ​ ㅇ 줄거리 하필이면 남주에게 온갖 고문을 당하다 죽는 흑막 악녀로 빙의했다. 현생 부모님께 온갖 속박을 당한 엘리트 다경은 원작과 상관 없이 북부에서 조용히, 자유롭게 살겠다 결심한다. “북부의 문을 걸어 잠가라.” “그 누구도 내 허락 없인 들어오지 못하도록” 성문까지 걸어 잠갔는데 남주가 제발로 찾아왔다고? “전하? 지금 나보고 전하라 부르는 거야?” 원작에서 날 고문한 남주가 기억까지 잃은 채로 나타난다. 과연 다경은 북부 대공으로서 조용히 살 수 있을까…? ㅇ 리뷰 1. 살아남고 싶은 사람이 적응하는 수밖에. 현대에서 엘리트이자 원작 소설 <왕관은 피에 머금는다>, 특히 북부대공 엘로이즈 덕후였던 다경은 빙의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데요. 거울을 보고 한 번, 원작을 돌이켜보고 한 번., 총 두 번 놀라고 “엿 됐다는 거지.” 라는 말 한마디로 상황 파악을 마칩니다! 이런 요소가 독자들을 빠르게 작품으로 끌어들이는 것 같아요. 엘리트 다경의 멘탈 관리 스킬도 엿볼 수 있었고요.  빙의하고 우왕좌왕 하는 주인공을 좋아하신다면 아쉽겠지만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태도에 동요하는 편이기에 빠르게 상황 파악을 마친 다경 덕에 저도 북부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점은 몸이 엘로이즈의 본능대로 움직인다는 거예요. 북부 대공한테 빙의했을 때 가장 문제는 바로 ‘피지컬’이죠… 전방에서 제국을 지키며 마물을 제거해야 하는 북부 대공으로서 과감하고 빠른 검술을 필수잖아요! 다행히 몸이 엘로이즈의 본능대로 움직여서 빙의 1일차에도 습격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검도와 각종 운동을 배워온 다경이라도 매일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북부 대공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했는데, 원작 인물의 본능대로 움직인다는 설정 덕분에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차단할 수 있었어요. 2. 연하남의 계략,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연하남 #황태자 #계략남 #요망남주 키워드부터 남다른 남주 황태자를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원작 소설의 남주 카이엔은 엘로이즈를 고문하고, 끝내 죽이기까지 하는 인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비심 없는 성격으로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엘로이즈에게 빙의한 다경이 가장 먼저 세운 계획은 ‘황태자와 얽히지 않는다’입니다. 황가와 얽힐 일 없도록 북부의 문을 걸어잠그고, 실종된 황태자를 찾는 수색에도 참여하지 않죠. “5년간 몸을 숨기고 있어야 할 남주께서 도망친 곳이… 북부였을 줄이야.” 로판 고인물이라면 진작 눈치채셨겠죠? 카이엔이 뚜벅뚜벅 북부로 걸어들어옵니다. 엘로이즈(다경)은 원작과 다른 전개에 당황했지만 일단 카이엔을 성으로 데려가고 기억을 잃은 그의 참스승이 되어주기로 해요. 기억을 잃어 자신이 황태자라는 것도 모르는 그는 엘로이즈 앞에서만 해사하게 웃는데요. 여주에게만 따듯하고 남들에겐 가차없는 남주, 어딘가 쎄한 남주, 근데 황태자에 연하이기까지 한 남주. 매력적인 키워드가 다 몰빵된 남주는 이 작품을 정말 맛있게 만들어줍니다. 한 가지 퀴즈를 내볼게요! 숲에서 엘로이즈를 처음 만난 카이엔은 “찾았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황태자라는 것도 잊은 카이엔이 어떻게 엘로이즈를 알아봤을까요? (…. 맛있는 남주 보고 웃다가 생각해 보니 웃을 때가 아님) 어디부터 설계해둔 건지, 어디까지 계략인지 알 수 없는 남주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북부 대공 엘로이즈의 모습은 이 웹툰만의 묘미인데요. 차갑고 잔인한 북부 대공의 이미지와 달리 연하남 황태자를 거부하지 못하는 엘로이즈의 모습이 재밌었어요! 남주에게 넘어가는 여주가 곰탱이 같다고 말하는 독자님들도 계시지만 연하남의 계략은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그냥 몸을 맡기고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시력 좋아지는 비주얼 이 웹툰의 또 다른 매력은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작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초현실적인 판타지 요소와 서구권 문화를 소재로 삼는 로맨스 판타지물은 독자의 몰입을 깨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오류 있는 작화를 보면 세계관에서 튕겨져 나오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웹툰은 완성도 높은 작화로 독자를 완벽히 흡수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인데요. 흑발 적안 북부대공 여주와 금발 벽안 황태자 남주는 완벽한 얼굴합을 자랑하죠. 제국의 성녀 로잔느는 백발로 성스러운 이미지를, 자안(보라색 눈)으로 어딘가 쎄한 느낌을 표현했죠! 엘로이즈의 아버지는 흑발에 적안으로 엘로이즈와 통일성을 주고, 왼쪽 눈을 가로지르는 흉터자국으로 거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엘로이즈의 수행비서, 하녀 등 비중이 크지 않은 인물들까지도 각자의 성격에 맞는 비주얼을 갖추었는데요. 섬세한 캐릭터 디자인이 작품의 몰입력을 높여주고, 눈까지 즐겁게 만듭니다 ㅎㅎ 작화를 중시하신다면 마음에 드실 거예요. 4. 총평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답답하지 않은 빙의물 좋아하시는 분 - 북부대공 여주와 황태자 연하남의 맛이 궁금하신 분 - 계략남주, 역키잡물 좋아하시는 분 - 걸크러쉬 여주 좋아하시는 분 캐릭터 키워드 #흑발적안 #걸크러쉬 #북부대공여주 #먼치킨 #능력여주 #금발벽안 #연하남 #계략남주 #황태자 #귀족 #요망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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