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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웹툰 리뷰] 액션 연출 만큼은 최고인 작품! <너클걸>

물리마법사 2024-01-30 18:54:47 전상영/유상진 <너클걸> #액션/무협  <줄거리>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무법지대로 뛰어든 여고생 란의 스트리트 파이트 복수활극! <리뷰> 이 작품의 주인공 란은 여성의 몸으로 동일 체급의 남자 선수를 K.O 시키는 여고생 복서인데요. 왠만한 남성 못지 않은 펀치력을 가지고 있어 전국 아마추어 복싱 대회에서 체육관 대표로 우승을 노리고 있는 유망주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동생이 몹쓸짓을 당하게 되고 심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됩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주인공 란은 대회를 포기하고 복수를 위해 움직이게 되고, 동생을 그렇게 만든 놈들을 찾아가 길거리 싸움을 하게 되는게 주요 스토리입니다. 이 작품은 그림체와 액션 연출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림체를 보면 과거 학원 액션물에 한 획을 그었던 독고나 통 시리즈가 생각나는 투박한 그림체인데요. 총망받던 여고생 복서가 피해자인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길거리 싸움에 뛰어드는 상황을 매력적인 연출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고생 복서가 멋있게 적들을 격파하는 것을 기대한 분들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전개가 진행되는데요. 주인공 란은 기세 좋게 남자들에게 싸움을 걸지만 한번도 이긴적이 없고,  계속 맞다가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승리하는 모습만 보이게 됩니다. 실제로 주인공이 순수 실력으로 이긴 적은 동일한 성별의 여성 파이터 뿐이네요.. 여고생 복서의 걸크러쉬를 보여주려면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는데, 그냥 성질만 고약하고 맨날 적들에게 발리고 도움만 받는 민폐 캐릭터가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초반 흡입력에 비해 결말도 상당히 급하게 진행됩니다. 분명 해피엔딩이긴 한데 마치 "~~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찜찜한 결말로 끝나버리네요. 보니까 스토리작가의 고질병이라고 하더군요 ㅡㅡ 그림 작가의 매력적인 연출을 가지고 이렇게 스토리를 써도 되는건지... 하지만 격투 연출은 동일한 액션 웹툰 중 탑급이라고 생각하고, 스토리도 어떻게든 억지로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격투 장르를 좋아하는 분 또는 여고생이 싸우는걸 보고싶은 분이라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림 작가님은 나중에 좋은 글작가 만나면 더 대성하실듯 하네요!) 아! 참 웹툰 원작으로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적이 있으니,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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