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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셀렉트 웹툰] 사랑은 어떤 속도로 다가올까 <매리는 외박중>

롤코 2024-01-11 04:26:17 지금은 드라마로 더 잘 알려져 있을, 하지만 원수연님 팬들에게는 만화로 더 익숙한 작품 <매리는 외박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드라마도 이미 13년 전 작품이 되었네요. 세월이란...........ㅠ.ㅠ) [소개글] 사랑과 조건…. 행복한 결혼이란 무엇일까?? 평범한 일상의 숙녀 위매리, 고집쟁이 철벽녀 위매리…. 그녀가 매력남 강무결과 완소남 변정인, 멋진 두 남자와 특이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어느 쪽도 놓치기 아까운 완벽한 두 개의 사랑! 과연 매리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등장인물] 위매리 사정이 있어 대학 졸업까지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솔로. 어느 날 친구들에게 이끌려 간 공연장에서 위험할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 무결을 만났다. 그저 스쳐가는 사이일 거라 생각했지만 우연과 의도, 실수가 겹치며 만남이 이어지고... 무결의 자유로움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밀어내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강무결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데스메탈 밴드의 프론트맨. 공연 중 옷이 젖었다며 세탁비를 달라는 매리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자꾸 끌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변정인 포기를 모르는 아버지 덕에 얼굴 한 번 마주한 적 없는 매리의 성장과정을 낱낱이 지켜봤다. 우연히 길에서 '아빠 친구 딸' 매리를 마주치게 되는데... 이상하게 신경이 쓰인다. 드디어 아버지의 뜻에 따를 마음이 생겼지만 인생은 타이밍일까. 매리에게 남친이 생겼다고 한다. ======================================================= 공연장에서 만나 서로에게 반한 매리와 무결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심지어 그들의 로망을 가득 담은 결혼과 신혼여행까지 순식간에 해치웠지만, 인정받는 사이가 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둘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매리의 아버지. 매리의 아버지는 매리와 무결에게 가족관계증명서 한 장을 내밉니다. [본인] 변정인 [처] 위매리 매리와 정인의 아버지가 저지른 사고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매리와 두 남자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명목 하에 1년간 정인과 무결, 두 사람 모두와 결혼생활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는데요. 이 내용을 보는 순간 제 기분을 찰떡같이 무결이가 표현해 주더군요. "저런 말을 버젓이 할 수 있는 저 2인조 아저씨들은... 악마야! 악마 같아! 뇌구조가 이상하지 않은 이상 저럴 수는 없어!!" 맞아요. 하지만 저 악마 같은 아저씨들이... 도파민을 주시는 걸요............. 이렇게만 보면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뭐에 홀린 듯 시작된 사랑이 어떻게 변하는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수 있는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스포가 되어서 다 쓸 수는 없지만요^^;; 만화적 비현실과 현실적인 감정선이 넘나드는, 재미있는 작품이니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별 4개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를 끝으로 리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어차피 삶의 모든 과정이 그렇잖아. 난 상대가 그 부족함을 메꿔 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 함께 메꿔 나갈 상대가 무결이길 바라는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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