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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겜벨계의 토지, <winter의 자몽쥬스> 리뷰

기미상궁A 2023-12-31 16:27:57 총평:겜벨계의 토지 WINTER의 자몽쥬스는 AOS 게임, 그러니까 롤을 기반으로 한 겜벨이다. 롤을 알면 프로게이머 고증이나 설정이 잘 되어 있어서 당연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롤을 모르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각주를 워낙 상세히 달아두셔서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등장인물 소개 1. 윤초롱: #자낮수 #사실능력수 #미인수 #프로게이머수 학생때 학교를 자퇴하며 프로게이머로 '피닉스'에 입단했다. 일명 블랙기업에 버금가는 사내 복지 구림/팬들 선물 안 전해주고 가스라이팅하기/실력은 팀내에서 가장 좋아 피닉스의 소년가장으로 불렸으나 소속팀의 가스라이팅과 선수 멘탈 케어 부재 및 팀내 왕따로 멘탈이 갈리며 '세최찌', 세계 최고 찌질이라는 별명을 얻고 만다. 특히 최악의 성적을 거둔 마지막 대회에서 '한성'의 주장 '마스터'에게 완전히 패배한 것으로 모자라 '이길 줄 알았냐'는 짧은 대화로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진다. 2.최정현: #능력공 #연상공 #프로게이머공 #주장공 #수에게만 다정공 #하프물범 조련중 #주접공 HS(한성)의 주장, '마스터'로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다. 자신을 쭈뼛쭈뼛 피하고 불편하게 여기는 윤초롱에게 못마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윤초롱이 싫은 게 아니라 다른 팀원들에게는 형이라고도 불러주고 감독 류성현에게는 매번 반가워하는 모습에 질투를 하는 중이다. 과거 프로게이머 데뷔 전(17세) 아마추어 사이에서 명성을 얻고 있던 윤초롱과 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윤초롱의 말 한 마디가 최정현이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는 계기가 되었다. 3.자몽주스: #다정공 #연상공 #키다리아저씨공 우연히 고제훈(게임 닉 트리고)&윤초롱(게임 닉 윈터아이) 듀오와 게임했던 것으로 인연이 시작되었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메일로 편지를 주고받고 채팅으로 안부를 나누며 윤초롱이 오랜 친구 고제훈 말고 유일하게 마음을 연 상대가 되었다. 어른스러운 말투에, 초롱의 시작을 응원해주고 생일에는 노트북까지 사준다. 관전 포인트1 -키다리 아저씨공 '자몽쥬스'의 정체는 사실 최정현이다. 공 최정현은 초롱을 '자몽쥬스'로서 응원하고 예뻐해주고 속마음을 들어주기도 한다. '자몽쥬스'와 '마스터 최정현'은 동일인물이지만 급격한 온도 차이를 보이는 윤초롱과 그 갭차이에 섭섭해하는 공의 모습이 깜찍하다. 윈터의 자몽쥬스는 게임+서사 중심으로 초중반에는 L이 거의 없는데, 그래도 간질간질한 텐션은 계속 이어진다. 공이 수를 살살 조련하는 모습 때문이다! 윤초롱은 자신을 13데스로 격파한 최정현을 약간 무서워하고 불편해하는데, 그것을 귀신같이 알아챈 공은 자신과 같은 방을 쓰지 않도록 몰래 도와준다거나 한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한텐 귀엽게 눈 뜨고 나한텐 쬐그만 아기고양이가 털 세우듯 하냐... 하고 섭섭해하는데 주접공 모먼트가 꽤 웃기다ㅋㅋㅋㅋㅋ 윤초롱은 피닉스에 있었을 때 자신에게 팬이란 게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윤초롱을 향해 들어오던 선물들을 다른 팀원들이 말도 없이 나눠 갖는다거나 하는 일 때문이다. 피닉스때부터 윤초롱의 팬이던 한성의 팀 매니저를 비롯해 팀원들, 팬들, 주장인 공이 수를 부둥부둥하는 게 참 따뜻하고 좋다. 힐링/ 수 부둥부둥물이 좋은 분들께 추천한다. 관전 포인트2 -공x수의 의외의 깊은 관계성 처음에는 최정현이 대회에서 윤초롱을 '13데스', 즉 13번 죽이고 우는 윤초롱에게 이길 줄 알았냐고 반문하는 것으로 악연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둘은 각자 유명세를 떨치던 아마추어 시절에서도 만났다. 류 감독과 만나 프로게이머의 길을 걸을지 말지 고민하던 최정현이 본격적으로 '마스터 가 된 것도 윤초롱 덕분이고, 윤초롱 역시 이때 함께 게임하던 것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몽쥬스로 윤초롱을 만나는 동안 최정현은 윤초롱을 이해하게 되고, 윤초롱은 트라우마로 인한 좁은 인간관계에 자몽쥬스라는 믿음직스럽고 다정한 어른 덕분에 밝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관전 포인트3 -리얼한 롤/커뮤 반응 작가님이 프로게이머&롤, 그리고 롤 팬들을 너무 리얼하게 잘 쓰셔서 읽고나면 게임이 너무 하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어그로 끄는 유저도 물론 게임 특성상 조금 나오는데, 그래도 실제보단 필터링해서 적절히 잘 쓰신 느낌이다! 아쉬운 게 있다면 일단 아직도 연재중이라는 데에 있다. 유료연재중! 인 게 문제가 아니라 조아라에도 무료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 워낙 분량이 방대해지고 있어서 언제 끝날지, 단행본이 언제 몇 권으로 나올지 궁금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전체이용가에 L이 적은 느낌이라, L이나 씬을 기대하고 읽으면 많이 실망할 것 같다. 그래도 작가님 필력이 워낙 좋으셔서 경기장면도 술술 읽히고 윤초롱이 자신만만 귀염둥이가 될 때가 기다려진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잔잔한 일상물/힐링물/수 부둥부둥물/겜벨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키다리 아저씨같은 공이 수를 힐링해서 눈물자국 지워주는 소설. 요런 느낌 좋아하시면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소설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웃집 길드원>, <넷카마 펀치>, <강아지는 건들지 마라>, <솔탱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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