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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절로 나오는 따뜻한 이야기 [숲, 캠핑카 그리고 고양이]

김토실 2023-11-30 16:13:14 ● 느낀점 ● 내가 좋아하는 색연필 그림체, 가슴 따뜻한 이야기, 매력 넘치는 등장인물들 가까워지고 싶은 고우리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평생 6남매를 키우며 살아오셨다. ​ 이제 좀 쉬고 싶어서 70이 넘은 나이에도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 가는 곳마다 아픔과 고민을 끌어안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우리 할머니는 그녀의 방식대로 그들을 위로해 준다. ​ 그 위로하는 마음과 방식들이 어찌나 유쾌한지 보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줄거리 ●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캠핑카 천천히 달리고 있지만 운전하고 있는 우리 할머니의 마음은 이미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 ​ 70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 가수 조용필을 오빠라고 부르는 소녀 감성이 가득하다. 우리 할머니 근처에는 민선이가 있었다. ​ 민선은 직장에서 은근한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 ​ 심지어 주임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데이트 약속 때문에 민선에게 일을 부탁한다. ​ 아니, 부탁이 아닌 강제성이 강한 압박. 야근을 하고도 일을 다 할까 말까 한데. 그 와중에 팀원들은 모두 회식을 하러 나간다. ​ 텅 빈 사무실에서 꼬르륵거리는 배를 붙잡고 민선은 혼자 키보드를 두드린다. 한편 경치 좋은 곳에 캠핑카를 주차한 우리 할머니 ​ 갑자기 사라진 고양이 구름이를 찾으러 나선다. ​ 띠링띠링 ​ 구름이의 방울 소리를 듣고 숲속으로 들어간다. 그때 마주친 민선과 우리 할머니. ​ 할머니가 들었던 ​ 띠링띠링 소리는 구름이의 방울 소리가 아닌 ​ 민선의 휴대폰 알림음이었다. ​ 민선은 모든 것을 포기하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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