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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판 <틈 없이 맞닿은>

lukachu 2023-11-30 15:16:41 블라이스에 올라온 리버 진 작가의 완결 로맨스 소설 <틈 없이 맞닿은>. 로맨스 소설들은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신박한 이야기보다는 대부분 비슷한 형태이지만 작가의 필력에 따라 진부한 이야기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정일 그룹 일가의 대소사를 담당하는 특별전담팀 과장 서연우는 주로 정일 건설 대표를 맞고 있는 차강혁을 보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상사와 부하 직원이지만 둘은 침대를 공유하는 사이. 하지만 둘의 마음은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연우가 꽤 마음에 들지만 연인이 될 생각은 없는 강혁과 달리 그와 함께 추억을 쌓고 싶어 하는 연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 위태로웠던 둘의 관계는 연우의 결심으로 이내 정리되는 듯한다. 하지만 강혁은 연우가 곁에 있을 땐 미처 몰랐으나 헤어지고서야 비로소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 가업을 이어받아 정해진 길을 걸어야 하는 강혁과 마음을 내려두고 다시 새로운 길을 걸으려는 연우에게 새로운 생명이 찾아오고 둘은 다시 재결합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혼도 사업의 일부라 여기는 주변인들의 방해로 아이를 빼앗길까 두려운 연우는 더욱 마음을 굳게 먹고 도망치려 한다. 외전에 이어 특별 외전까지 시련을 이겨낸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로맨스 웹소설 <틈 없이 맞닿은>. 클리셰로 가득하지만 강혁이 스스로의 마음을 자각한 후부터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더불어 목화의 꽃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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