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웹소설에 이어 웹툰까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팬덤을 일굴 만큼 어마무시한 인기몰이를 했던 세운 현대 판타지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이제는 애니메이션과 게임까지 출시된다고 하네요. 현대 판타지 웹소설 추천 목록에 늘 보이길래 구입만 해두고 이제야 읽었는데요. 사실 게임물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이 작품은 몰입감이 엄청났어요.
마물과 사람이 대립하는 세상, 이곳에서는 마물을 사냥하는 초인들을 헌터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주인공 성진우는 재능이 없는 E급 최하위 헌터였어요. 결국 미약한 헌터는 던전에서 초라한 죽음을 맞는가 싶은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그때 게임에서나 보던 퀘스트 창이 눈앞에 나타나고, 그야말로 흙수저 헌터였던 진우는 마법처럼 생긴 능력으로 다이아 헌터가 됩니다. 그동안 세계 헌터들 중 유일무이하게 시스템과 레벨업 능력을 갖게 된 진격의 레이드 진우의 이야기 <나 혼자만 레벨업>.
시스템을 통해 진우가 레벨업 되는 과정이 정말 스피디하게 흘러가는데요. 덕분에 고구마 맛볼 새도 없이 진도가 쭉쭉 나간답니다. 그렇다고 개연성 없이 마구잡이식 진행이었다면 이 작품이 이렇게 사랑받지는 못했을 거예요. 잘 짜인 세계관 하에 납득할 만한 개연성을 보여주어서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작품 이후 마치 밈처럼 '나 혼자만'이라는 식의 제목을 가진 웹소설들이 줄줄이 나오기도 했는데 가히 원조의 격을 느껴볼 수 있는 판타지 웹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또 웹툰에서는 스토리가 변형된다고 하는데 원작 웹소설 선독 후 웹툰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가며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남성향의 판타지 웹소설이지만 여성팬들도 거부감 없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이미 그 인기로 작품성은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읽기 전인 분들은 얼른 만나보세요. 꿀잼 소설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읽을까 말까 하는 고민은 시간 낭비일 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