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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웹툰리뷰] 닿지 않도록 (재난물, 좀비물)

슬렁 2023-11-28 01:44:22 ★[작품정보] 분류 : 재난물 / 재난물, 좀비물, 드라마, 힐링물 제목 : 닿지 않도록 작가 : 뇽. 회차 : 총 16화 (연재중, 블라이스 오리지널웹툰) ★[작품소개]   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극도의 분노심을 일으켜 서로를 죽이는 상황에서 갓난아이를 맡게 된 청년 고독필의 선택은?  ​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슬렁입니다! 오랜만에 셀렉트 웹툰 리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형 좀비 하면 어떤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직도 '부산행'이 떠오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좀비 영화였던 걸로 저도 기억하고 있는데요. 워킹데드를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굳이 좀비물을 찾아보진 않았는데 부산행이 흥행하고 나서는 더 관심이 생기기는 했던 것 같아요. 웹툰이나 웹소설도 한 번씩은 흥미로 시작해서 읽게 되기도 하고요! ​ ​ 이번에는 블라이스 오리지널 웹툰으로 나온 작품 중에 좀비 키워드를 달고 있는 게 있어 관심 있게 보다 리뷰까지 하게 됐습니다. 독특하게도 힐링 키워드도 함께 달려 있어 더 흥미로웠습니다. 이게 공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 ​ ​ ​ 사실 전에도 볼까 고민했는데.... 표지에 나온 손의 붉은 반점이 생각보다 더 무서워 보여서 고민했어요. 썩은 좀비 얼굴보다 더 사실적인 느낌이라 더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 - ​"손끝 하나라도 스치지 마라" ​ 표지에서 붉은 반점이 가득한 손과 공포에 질린 듯이 보이는 남자, 그리고 그 품에 조용하고 평화롭게 안겨있는 아이의 모습이 어쩐지 더 대조적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 ​ ​ 그럼 닿지 않도록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 ​ ​ 백수가 된 지 7일차가 된 27세의 고독필은 오늘은 또 뭘 하며 하루를 보낼지 고민하는 나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중입니다. 그를 괴롭히는 건 위층에서 들리는 쿵쿵거리는 소음 정도였죠. ​ 하지만 그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위기! 바로 문을 두드리며 등장한 옆집 아줌마가 아이를 그에게 떠넘기듯이 안겨주고는 후다닥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갑자기 아이를 맡게 된 독필은 당연하게도 참지 않고, 옆집 아줌마의 뒤를 필사적으로 따라갑니다. 그렇게.... 달려간 독필이 마주한 것은 옆집아줌마의 죽음이었죠. ​ 그 순간을 우연히 함께 한 것은 독필의 품에 안겨있는 아기, 그리고 독필과 층간 소음 갈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던 여의주입니다. 옆집 아줌마를 쫓아 달리던 독필과 부딪혀 폰 액정에 금이 가 독필을 따라왔다가 끔찍한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충격에 빠진 그들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는데요... ​ 격하게 몸을 긁으며 나타난 아저씨가 갑작스럽게 화를 내며 그 둘을 죽이려고 공격한 것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두 사람은 아저씨를 피해 도망가고..... ​ 도망 수단으로 선택한 엘리베이터에서 온몸을 긁는 이상한 남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눈깔이 냉글 돌아있는 남자를 본 순간,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집 안으로 도망가죠. ​ ​ 그리고 그들에게 도착한 긴급 메시지..... 바로 괴바이러스 주의보입니다! -"피부 접촉으로 인한 전염 추정." -"감염 시 공격적이거나 극단적인 행동을 보임." ​ ​ ​ 괴바이러스는 사람과의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전염이 되죠. 독필과 의주는 괴바이러스로 자신들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웹툰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 ​ ​ ​ ​ ​ ​ 사실 좀비물이라기보다는 '괴바이러스물'이라는 표현이 더 맞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괴바이러스에 전염되게 되면 온몸에 가려움을 느끼게 되고, 분노에 차서 다른 사람을 죽이려고 달려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이 세진다거나 하는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감염자들끼리도 약한 자들은 죽고, 강한 자들만 살아남는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세계가 펼쳐지게 됩니다. ​ ​ 개인적으로 그래서 더 끔찍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완전한 괴물이 된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괴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분노에 눈이 멀어 서로를 죽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작가님은 화가 많아지고 서로의 탓만 하려고 드는 현대인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 ​ 게다가 전염 역시 너무 쉽습니다. 물리는 게 아니라 그저 닿기만 해도 전염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어쩐지 코로나가 생각나지 않나요...? ​마스크를 쓰고 악수마저 꺼리던 사회의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이 웹툰을 시작하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 전염이 너무 쉽고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상황은 아주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안전하지 않은 집에서 탈출하고,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도망치고... 구조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헬기 소리의 정체는 무엇인지조차 그들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숨어서 기회를 노리며 살아나갈 틈이 있는지 살필 뿐이죠. ​ ​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서 독필과 의주, 그리고 아기 홍시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 ​ ​ ​ ​ ​ ​ ​ ​ 이 와중에도 힐링물 키워드가 달려있는 것은.... 독필과 의주가 함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도 아이를 결코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아이와 함께 하면서, 홍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이에게 먹이기 위한 음식을 찾아 헤매기도 하죠. ​ 아이 엄마는 필사적으로 분노를 억누르며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포기했고, 그런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독필과 의주 역시도 그 아이를 최선을 다해 보살핍니다. ​ 아기는 얼핏 생각하면 그저 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행복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 덕분에 사람들은 잠깐이라도 웃음을 되찾거든요. ​ ​ 서로를 멀리하려고 하면서도 긴박한 순간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인류애도 이 작품의 힐링 키워드에 한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친했던 이의 감염에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도.....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데... 앞으로의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 ​ ​ ​ ​ ​ 개인적으로 이 웹툰에 등장하는 모든 선한 인물들이, 평범한 인물들이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아직 웹툰 초반부 연재중이라 어떻게 이 재난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네요. ​ ​ ​ 아직까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기분이에요. 개인적으로 지방에 있다는 고독필의 아버지 역시도....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아들 보겠다고 올라오셨다가 변을 당하신 게 아니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의주가 초반에 통화하던 상대도 가렵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그 사람과는 어떤 사이였는지도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 ​ 부디 모두가 봉쇄된 서울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다시 본인만의 일상과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 ​ ​ 이런 재난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거기에 힐링 한 방울을 섞은 작품을 읽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웹툰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닿기만 해도 전염되는 괴바이러스물을 찾으시는 분들,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나가는 재난물을 좋아하는 분들, 재난상황 속에서도 서로 돕고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 + 재난물을 좋아하지 않고 먼치킨을 선호하는 분들께는 비추!!!     ★[바로 소설을 읽어보세요!] bit.ly/3tehmAl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웹툰 이미지 몇 컷과 함께 리뷰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327660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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