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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 (배우물, 회귀물, 직업물)

슬렁 2023-11-27 00:09:13 ★[작품정보] 분류 : 현대판타지 / 배우물, 직업물, 회귀물, 현대판타지 제목 :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 작가 : 내용증명 회차 : 총 452화 (376화 완결 + 76화 외전) ★[작품소개]   선종 스포츠 연예부 부장기자 정기율. ‘당신은 대배우의 재능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이상한 이메일을 받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 눈을 떠보니 2010년, 불법도박 스캔들로 사라졌던 웬 무명 배우 몸으로 들어와 있었다. 이름은 한서윤. ​ 그리고 시야에 이상한게 뜨기 시작했다. ​ <system: 메인 퀘스트 : 대배우가 되자!를 시작합니다!> ​ . . . ​ “다 좋아. 다 좋은데…실패보상이… 영혼이 소멸되는 거라고?”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기억과 얼토당토 않게 주어진 ‘대배우의 재능’뿐! 기가 막히지만 어쩔수 없다. 연예계를 갖고 놀던 기레기 정기율은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 아니… 되어야 할 것 같다. ​ 모든 게 제로그라운드부터 시작하는 기레기의 유쾌한 연예계 정복기!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슬렁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배우물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어떤 소설을 읽을지 고민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건 제목과 표지인데요.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소설 자체에 약간 거부감이 들기도 했어요. '기레기'라는 단어에서부터 느껴지는 거부감에 읽을까 말까 좀 고민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읽지 않고 지나가기에는..... 표지가 정말 너무 화려하고 멋지더라고요! 역시 웹소설에서 표지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읽어보고 나니, 주인공이 '기레기'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연예부 기자였습니다. 그냥 기자였음을 강조하기 위해 표현을 격하게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제목이 조금 달랐다면 더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500편 가까이 나온 소설이라면 그 인기가 이미 대단하기는 했겠지만..... 제목이 주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죠! 기레기의 악랄한 활약(?)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도 좀 아쉽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그리고.... 이 소설은 제가 원래부터 좋아하는 회귀물이자 빙의물인 소설이었습니다. 회귀물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알아두셔야 할 것 같아서 미리 알려 드려요. 그래도 매력 넘치는 조연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배우물을 찾으신다면 이 소설,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제목 때문에 망설이신 분들이 있다면 더더욱 읽어보라고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그럼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줄거리] 주인공 정기율은 선종일보에서 연예부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 기자입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인적자원관리부'에서 '인생 2차 회귀 사업 신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도착합니다. 솔직히 제목만 봐도 스팸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이 메일은 당연히 스팸 메일함으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다시 '인생 2차 회귀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제목의 메일이 도착하고, 거기에는 환생 안내서까지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메일에서는 정기율의 잠재 적성과 올바른 공덕의 인과율을 고려한 결과, 정기율에게는 대배우가 어울린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죠. 신박한 개소리를 담고 있는 메일을 뒤로하고 담배를 사러 가던 길, 정기율은 외제차에 치여 죽음을 맞이합니다. ​ ​ ​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눈을 떠보니, 정기율은 잘생긴 외모의 '한서윤'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르에서 빠지면 섭섭한 시스템창이 짜잔하고 등장해 '대배우가 되자'는 메인 퀘스트를 던져줍니다. 성공 시 보상은 극락왕생, 실패 시 페널티는 무려 영혼 소멸이라는 난이도 극악의 퀘스트였죠!! 게다가 성공 조건이 정말 말도 되지 않습니다. ​ - 성공 조건 - 전 국민이 한서윤을 알고 좋아해야 함. 시청률 50%가 넘는 드라마에 출연 누적 5억 명이 넘는 사람이 보는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 개봉일 기준 7개월 내 관객 1000만이 넘는 영화에 출연 3대 시상식 중 한 곳에서 수상 ​ 솔직히.... 첫 번째 줄부터 이미 실패의 향기가 나지 않나요...? 아무리 유명한 배우라고 해도 전 국민이 어떻게 한서윤을 알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시청률 50%를 찍으려면 세상에 인터넷이 사라지고 다시 TV만 남아야 할 것 같아 보이네요.. ​ 혼란에 빠져있던 정기율의 앞에 곧이어 한서윤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그제야 정기율은 자신이 빙의하게 된 이 한서윤이라는 청년이 누구인지 깨닫게 됩니다. 불법 도박으로 수사 받던 배우 '고동욱'이 언론에 희생양으로 던져 배우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던 인물이었죠. 정기율 역시 한서윤에게 잘못이 없고, 기획사의 꼬리 자르기일 뿐이라는 걸 알았으나 나서진 않았습니다. ​ 34억의 빚에 기획사마저 잘못 골라 접대를 강요받는 한서윤이 되어버린 현실에 정기율은 분양 사기라며 충격에 빠지는데요. 그렇게 혼란에 빠져버린 정기율은 주인집 할머니에게 자신이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는 황당한 사실까지 듣게 됩니다. ​ ​ 그렇게 추후 대박 드라마가 될 <선셋 인 러브>의 오디션을 보러 가서는.... 부패한 연예부 기자의 역할을 디테일까지 추가해 가며 기가 막히게 연기합니다. 그야말로 찢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말이죠! ​ 소속사 대표와 고동욱은 소속사와 관계가 좋지 않은 이들이 있는 드라마였기에 당연히 떨어질 줄 알고 한서윤을 보냈으나, 멋진 연기 덕분에 한서윤은 당당하게 배역을 따내게 됩니다. 그 덕에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배역을 연기하게 되고, 더 나아가 그 배역이 서브남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죠! 그렇게 대배우가 되어가는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지게 됩니다! ▶ [감상평] 일단 극초반부에서 탈주하실 분들이 생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로또 번호를 외우고 다니는 기행으로 회귀하자마자 로또 당첨이 되어 빚을 갚기도 하고요. 갑작스럽게 진흥건설의 진가혜라는 인물이 등장해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직원이 커피를 옷에 쏟는 바람에 대본리딩장에 씻은 후 물에 젖은 모습으로 등장해 '물벼락남'이라는 별명을 얻는 약간 작위적인 설정이 등장하기도 하거든요. ​ 하지만 정말 극초반부만 넘기면 괜찮아질 테니까 조금 더 읽어보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초반부에, 진가혜가 등장한 걸 보고 벌써 로맨스가 등장하나 싶어서 더 읽을지 말지 고민 많이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하차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요소들이 나중에 가서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느껴질 정도였어요. 참고로 진가혜는 연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 ​ ​ 다만 정말 순수하게 연기만 등장하는 소설을 보고 싶으시다면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고동욱으로 인해 매장 당해 꿈을 접어야 했던 '찐한서윤'의 복수를 하기 위한 내용이 등장하거든요. 그리고 이 복수의 과정을 돕는 게 바로 '진가혜'와 '서정직'입니다. 진가혜는 자신의 오빠를 이기고 자신이 진흥건설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의 오빠인 진가철은 찐한서윤을 위기에 빠뜨린 고동욱은 물론, 소속사와 관계가 있죠. 서정직은 우리가 상상하는 '기레기'에 가까운 인물로 한때 정기율의 사수이기도 했습니다. 촉도 좋고 능력도 좋은 데다가 외모도 멀끔한데.... 주인공의 묘사에 따르면 '인성이 사람 생식기만도 못한 놈'입니다. 하지만 소설 전개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정말 매력이 넘치게 묘사된다고 생각했어요. 나름의 사연도 있는 데다가 나중에는 한서윤의 매력에 감겨서 꽤나 아끼는 모습까지도 보여주게 되거든요. 남의 편일 때는 '개XX'지만 내 편이 되면 한없이 든든한 그런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요? 한서윤을 은근 챙기면서 하는 말들이 은근 웃겨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 미래의 지식을 가진 한서윤은 적절한 수준에서 추리를 하며 정보를 제공하며 진가혜와 서정직이 만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결탁하게 되는 그런 전개죠. 나중에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되는데 이것도 재미 요소의 하나였어요!! ​ 물론 이런 내용을 싫어할 분들이 있으실 수는 있지만, 저는 너무 전문적이지 않은 수준(?)에서 이야기를 잘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복잡해지지 않는 선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뤄가는 모습을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 ​ ​ ​ 덧붙여서 이 소설은 일상물에 가까워서 다른 배우들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한서윤과 일하는 크루들과의 내용도 꽤나 큰 비중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등장하는 인물들 중 많은 수가 한서윤에게 감기게 됩니다. ​ ​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거나 고민을 가지고 있던 인물들이 등장해서 한서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미 미래를 보고 온 한서윤은 본인조차 믿지 못하는 그들의 미래를 단언하며 '너는 정말 잘될 거야'라는 응원의 말을 남기죠. 사실 한서윤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사실을 말할 뿐인데 워낙 힘든 시간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자연스럽게 한서윤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회귀자의 특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워낙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넌 잘 될거야'라고 말해봤자, 크게 와닿지 않고 입바른 소리구나 싶을 수도 있잖아요. ​ -"여기 계신 분들은 드라마의 색을 만드시는 분들입니다. 저는 어딜 가든 절대로 잊지 않을 거예요. 제 첫 연기를 여기 계신 스태프분들과 감독님들...... 그리고 작가님들과 같이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였습니다."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었다 ​ 아마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니까 믿게 되는 거 아닐까요? 자기 사람들은 확실히 챙기는 데다가 기자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자신의 평판도 잘 관리하는 편이거든요. ​ 그나저나 저도 누군가 회귀해서 제 미래를 단언해 주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 ​ ​ ​ 뿐만 아니라 기자로 지냈던 세월 때문인지 인간관계에서의 처세술도 나름 뛰어납니다. 솔직히 여기에서 나오는 사람들, 특히 배우들이 하나같이 다 평범하지 않은 편인데요. 어른스럽게 대처하거나 꼰대스러운 인물들의 비위를 나름 잘 맞춰갑니다. 그러다가 한 번씩 헐렁한 모습을 보여줘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는 하죠. 특히 애매하게 나쁜 놈들의 마음을 빼앗는 능력이 상당합니다. ​ ​ 다만..... 그 헐렁한 모습이 점점 늘어나면서 한서윤의 캐릭터가 조금씩 바뀌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어리숙한 기자로 묘사돼서 자신의 직업에 회의감을 느꼈으면 괜찮았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놀라게 되는 상황이 오면 왜 더럽게 자꾸 입에 있는 물을 뱉는 건지..... 게다가 계속 시스템창이 있는 허공을 응시해서 주변인들이 왜 그러냐고 묻는 경우가 생깁니다. 중요한 수상의 순간마저 허공에 있는 시스템창을 읽는 건...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 ​ ​ ​ 그래도 워낙에 성장이 빠른 데다가 연기가 뛰어나서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연기 천재라서 본능적으로 연기를 하면서 집중을 하면서 능력을 보여주는데 좋더라고요!! 역시 본업 천재여야 내용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얼굴 잘 생긴 자신에게 적응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말이죠!!! ​ 남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든 음식이 앞에 있으면 음식에 집중하는 것도 깨알 개그포인트였어요. 시스템창에 집중하느라 이야기를 못 듣는 것보다는 음식에 집중해서 못 듣는 게 전 더 좋더라고요. ​ ​ ​ ​ 오타가 좀 많은 편이고, 가끔 가다가 내용이 잘려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좀 거슬리실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주인공의 성격이 바뀌기 때문에 약간의 캐붕이라고 느끼실 만한 지점들도 확실히 있기는 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배우가 된 걸 자각하지 못했다고는 해도 연예부 기자였다고 하기에는 좀 무지한 모습도 보이고.... 전개가 되면 될수록 사람 자체가 약간 맹하게 변하는 듯한 느낌이 있거든요. 그리고 영혼소멸이 패널티인데 독기가 살짝 부족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영혼 소멸 정도가 걸려 있으면 진짜 독기로 중무장해서 미친 듯이 달려들어도 모자랄 것 같은데 말이죠. 하긴 사람마다 천성이라는 게 있으니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거슬리는 점은 있어도 작가님의 필력이 워낙 뛰어나서 그런지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어요! 진짜 술술 읽히는 데다가 은근 답답한 면이 있다가도 적절하게 사이다를 주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워낙 본인 능력도 좋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줘서 위기감 없이 승승장구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조연들의 매력이 꽤나 대단한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연 있는 조연들이 등장해서 주인공에게 치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제가 뿌듯해지는 게.... 관계성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어요. 세세한 디테일들에 예민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저처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 참고로 외전까지 포함해서 보셔야 본편이 완벽하게 마무리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전까지 포함해서 본편 완결이 나고 외전을 더 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깔끔하게 완결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시스템 강요로 연기를 시작해서 천직을 찾게 되는 배우물을 찾으시는 분들, 미래 지식과 자신의 능력으로 승승장구하는 먼치킨물이 읽고 싶으신 분들, 필력이 뛰어나고 조연과의 멋진 케미를 자랑하는 현대판타지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오타가 많은 걸 싫어하거나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께는 비추!!   ★[바로 소설을 읽어보세요!] bit.ly/46xTuGb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3274888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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