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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로맨스 <퍼스널 쇼퍼>

lukachu 2023-10-31 23:41:14 로판을 애정 하지만 장르 편식을 고치기 위해 간간이 현대 로맨스물도 챙겨보는 중이에요. 블라이스 추천작으로 올라오기에 저장해두었던 이유진 작가의 <퍼스널 쇼퍼>. 두 주인공 모두 매력이 넘쳐서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명품 브랜드 헤리티지 한성 호텔점 실장으로 근무 중인 윤서연은 한성 마트 부사장의 딸로 나름 유복한 집안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란 인물이에요. 서연에게는 약혼자가 있지만 애틋한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런 약혼자와 서연의 이복동생과 바람이 났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헤어질 구실만 남겼을 뿐 큰 상처를 남기지도 않았죠. 한편 한성그룹의 장손이자 한성 호텔 대표이사인 황도준은 서연의 집안과도 인연이 있기에 그저 알고 지내는 사이였어요. 어느 날 서연이 약혼자와 파혼하는 순간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도준은 그녀에게 약혼자와의 대화를 녹음했냐고 묻습니다. 녹음할 필요도 없이 이미 영상을 확보했다고 하는 서연에게 뜬금없이 칭찬하는 도준. 이후 둘 사이엔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고 도준이 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3개월간 서연을 퍼스널 쇼퍼로 고용하게 되면서 둘은 급격히 가까워집니다. <퍼스널 쇼퍼>가 19금 버전도 있던데 평소 로맨스 소설을 주로 읽는 분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작품이더라구요. 처음엔 진부하다고 생각했지만 고구마 없이 스무스하게 이어지던 <퍼스널 쇼퍼>. 남녀 주인공 모두 매력적이라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로설 마니아라면 필수작, 저처럼 로판 마니아지만 재미난 로설 맛보기를 원하신다면 주저 없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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