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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복수는 처절한 후회로_<다정할수록 불순한>

seiran 2023-10-27 21:53:47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kikiseiran/223248376949 안녕하세요, seiran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집에만 콕 박혀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웹소설이 땡기나...ㅎ 오늘은 연이어!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ㅎㅎ 방구석에서 4시간 만에 다 읽은 작품이에요. 그만큼 몰입감두 좋고, 내용도 괜찮았어요! 블라이스에서 꽤 인기 있는 소설이더라구요.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해 볼게요:) *** [10월의 웹소설] "우아하고 다정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다정할수록 제게 불순한 그런 사람이었다." 복수를 위해 사랑을 연기한 남자, 강준휘 거짓된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 백진주 가혹한 운명으로 엮인 두 남녀의 배신 로맨스 『다정할수록 불순한』 *** [작품 줄거리] 대한민국 재벌가, 메이 포레스트 호텔 대표가 자살했다. 남편의 외도를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메이 포레스트의 후계자 강준휘는 어머니를 잃고, 복수만을 바라며 살아온다. 수년 후, 드디어 활시위는 당겨졌다. "원래 의심이 많은 편입니까?" "매사에 조심하는 편이죠." "나를 믿어도 돼요. 지금 우리는 같은 마음이니까." 과녁은 바로, 불륜녀의 딸, 백진주. "사랑해." 준휘가 격렬한 움직임 속에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다정해질수록 훗날의 너는 더 비참해질 테니. "백진주. 나는 ​너와 거짓으로 사랑에 빠질 것이고, 너와 결혼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결혼하는 날, 나는 너를 버릴 것이다." 사랑에 배신당한 너의 모습을 네 어머니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도록 만들 것이다. 아마도 죽고 싶겠지. 우아하고 추악한 거짓말. 모든 것은 그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다. 좀 시크하긴 해도 순수한 여자였다. 진심인 척 다가가면 믿을 그런 여자. 덕분에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래서 더 쉽게 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날 버린 건 당신인데." "후회해. 사무치도록…." 버린 뒤에야 깨닫게 된 진심, 그리고 뒤늦은 죄책감. 결국 부서진 것은 자신임을 깨닫는데… *** [주인공 소개] 거짓된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 백진주 (26) 글을 사랑하는 국어 교사 : #능력녀 #교사 #작가 - 현재 국어 교사로 재직 중. -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책을 발간하기도 함. 시크하지만 순수한 여자 : #무심녀 #외강내유 - 평소엔 '시크 도도 얼음 마녀'라는 별명처럼 차갑지만, 속은 매우 여리고 순수함. 사랑을 믿지 못하는 그녀 : #상처녀 #철벽녀 - 엄마의 외도로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되었음. - 준휘와 만나며 이를 극복하는 듯 하였으나, 그의 배신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림. / 복수를 위해 사랑을 연기한 남자, 강준휘 (29) 잘생기고 출중한 호텔 대표 : #능력남 #재벌남 - 해랑 메이 포레스트 비치 호텔의 대표. - 미남이며, 능력 역시 출중함. 다정할수록 불순한 남자 : #계략남 #복수남 - 아버지의 외도로 어머니를 잃은 뒤, 불륜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딸 진주에게 접근. 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그 : #후회남 #소유욕 - 진주의 마음을 이용해 복수에 성공하였으나, 뒤늦게 그녀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후회. - 떠난 진주를 붙잡기 위해 노력 중. *** [관전 포인트] 1. 나쁜 남자의 치밀한 복수극 다정과 불순.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제목에 함께 쓰여있는 모습을 보고, 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아버지의 외도로 어머니를 잃은 남주가 불륜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이야기, 즉! '복수물'이더라구요-! 보통 여주가 복수하는 소설을 자주 봤던 것 같은데, 요 소설은 그 반대라 신선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초반부터 "복수하겠어!"라고 다짐하는 남주는 처음이었던ㅋㅋ 또, 복수를 불륜녀에게 직접 하는 것이 아닌, 그 딸에게 대신 하는 서사도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불륜녀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처참히 망가뜨려 주겠다는 남주의 '독기'가 아주 잘 보이는 복수 방식이었달까요. 보기 드문 '독한남주'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복수의 희생양이 된 죄 없는 여주가 너무 불쌍했던..ㅠ) 더불어, 복수를 위해 거짓으로 여주를 사랑하는 것이면서도 점점 진심이 되어가는 남주를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ㅎ 나쁜남자의 치밀한 복수극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정할수록 불순한』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 2. 설렘 부록 다수 수록 복수가 주 서사이긴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설렘 포인트들이 많이 등장해서 정말 좋았어요. 준휘 딴에는 거짓 사랑이라고 하는데, 행동 보면 각 나오잖아요. 진심인 거!!ㅠ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장면은... 13화의 폭설 장면이었어요! 모종의 이유로 준휘와 진주가 함께 차를 타고 해랑이 아닌 다른 지역에 들리게 되는데요, 돌아오는 길에 때마침(!) 폭설이 내리게 됩니다. 덕분에(?) 차를 타곤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죠. 이때 진주가 준휘에게 걸어가지 않겠냐며 제안하고, 두 사람은 함께 눈 길을 걷게 됩니다. 걷던 도중, 진주가 '장갑만 있으면 눈사람을 만들텐데..'라며 아쉬워하는데요, 이때 준휘가 맨손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진주에게 가져다줍니다. 감동받은 진주는… "호오-" 준휘의 시뻘게진 손을 손아귀에 넣고 입김을 불어줍니다…(꺄아아앆) 이때 나오는 강준휘의 폭스 모먼트! "백진주 씨가 먼저 잡았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 손을 잡게 되는데요, 과연 손만 잡았을까요...?ㅎ 소설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답니다ㅎ (이하생략) ​ 보셨다시피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진주가 준휘에게 확 들어가는 장면들이 많더라구요ㅎ 손이 시려 보인다고 덥썩 잡을 생각을 하다니~ 이에 지지 않고 준휘도 한술 더 뜨는 모습! 아주 바람직합니다ㅎㅎ (근데 거짓말이라는 게 문제) 여튼 이런 식으로 설렘 포인트들이 자주 등장하니까요-! 연애세포 재생이 필요하신 분들께 다정불순! 강추합니다♡ / 3. 사랑할수록 무지해서, 후회하다 역시 거짓말하면 벌 받는다고. 복수에 성공하자마자 후회 바다에 빠진 사람, 여기 있습니다. 바로 강준휘씨! 우리의 남주죠~ 근 1년을 후회에 빠져 사는데요, 여기엔 진주의 역복수와 철벽도 한몫했답니다..ㅎ 준휘와 헤어진 후, 진주는 파견 교사가 되어 라오스로 떠나게 되는데요, 떠나기 4일 전, 준휘가 찾아옵니다. 되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질척대는 준휘. 이에 화가 난 진주는 4일동안 그에게 자신이 당했던 그대로 복수하고,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잡으려는 준휘와 잡히지 않는 진주. 쫓고 쫓기는 두 사람의 관계성이 작품 내에서 꽤 오래 지속되는데요, 진주의 철벽이 너무 일리 있어서 읽으면서 계속 수긍했어요ㅋㅋㅋ 준휘는 복수를 해도, 후회를 해도 참 처절하게 하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쌍하긴 하지만, 지은 죄가 있으니 구르는 건 당연지사라는 생각이ㅎ 두 사람의 관계 극복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처절한 준휘의 후회 모먼트를 엿보고 싶으시다면! 『다정할수록 불순한』강추합니다♡ *** [호불호 포인트] 이기적인 남주 ​ 주 서사가 복수다 보니, 남주가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복수 이후에도 이기심을 보이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불호였습니다ㅠ 지나칠 정도로 여주에게 집착하더라구요. 잘못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고, 집착부터 시전하다니.. 남주가 자기 잘못을 좀 더 빨리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달까요. '남주 성격이 조금 더 성숙했다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이 남네요. *** [총평&평점] "한 남자의 치밀한 복수와 처절한 후회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작품" ★★★★½☆ (3.5) 재미도 : ★★★☆☆ 참신함 : ★★★★☆ 로맨스 : ★★★★☆ 캐릭터 : ★★★☆☆ 복수와 후회 서사를 모두 잘 살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도감 있는 전반부부터 절절한 후반부까지. 읽는 내내 몰입감이 넘쳐서 중간에 끊을 수 없었어요ㅎ 또, 앞서 언급은 따로 하진 않았지만,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와 연관된 주변 인물들 서사까지 잘 챙겨주고 있어서 여러모로 풍족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회수가 많은 이유가 있더라구요ㅎ 복수와 후회를 모두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다정할수록 불순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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