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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좀비 웹툰 <닿지 않도록>

lukachu 2023-10-10 15:54:30 블라이스 셀렉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웹툰 <닿지 않도록>. 웹툰은 최근 들어 즐겨 읽고 있는데 볼수록 재미난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닿지 않도록>은 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극도의 분노를 일으켜 자해하거나 타인을 해하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요. 한때 <워킹데드>라는 미드를 무지 재밌게 봤는데 그때 그 긴장감을 웹툰 <닿지 않도록>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1화부터 시원스러운 전개로 몰입감은 물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인간미를 보이는 등장인물들로 인해 덤으로 힐링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랍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잔소리 폭탄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취준생 독필. 발톱을 깎던 중 들리는 초인종 소리에 나가보니 옆집 이웃이 해괴한 몰골로 아이를 부탁합니다. 당황하는 독필에게 아이를 던지듯 맡기고서 아기 엄마는 사라져버렸어요. 독필은 황급히 아기 엄마를 따라가다 누군가와 부딪히게 돼요. 마주한 사람은 평소 층간 소음으로 사이가 좋지 않던 윗집 이웃 의주. 독필은 본의 아니게 의주의 핸드폰을 망가뜨리게 되고 의주는 따져 묻기 위해 독필을 쫓아가지만 마주한 것은 끔찍한 광경이었어요. 옥상에서 투신한 아기 엄마를 보게 된 거예요. 정신없는 와중에 등장한 또 다른 이웃 남자는 온몸이 간지럽다며 벅벅 긁다가 갑자기 돌변해 삽을 들고 독필과 의주를 공격합니다. 때마침 핸드폰에서는 재난문자가 도착해요. 피부 접촉으로 인해 감염되는 괴바이러스 전염병 정보였어요. 감염자는 공격성을 띠거나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고 해요. 둘은 얼른 독필의 집으로 되돌아오지만 집안에도 들이닥친 감염자들 덕에 다시 위험한 집 밖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거기에 갓난아이까지 함께 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 이름도 모르는 아기에게 미주는 자신의 태명이었던 홍시라는 이름을 주고 그렇게 셋은 똘똘 뭉쳐 떠밀리듯 밖으로 향해요. 바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어요. 감염자들은 무기를 휘두르며 잔인하게 서로를 죽이려 들고 그들의 눈을 피해 일단 숨을 곳을 찾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식료품 가게를 발견하고 안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곤 도움을 청합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가게 주인도 그들이 혹시 감염되지는 않았는지 의심을 품고 머뭇거리는 사이 바로 뒤까지 감염자들이 공격하러 옵니다. 두 사람과 아기 홍시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두근두근하며 읽었답니다. 좀비 바이러스라는 익숙한 소재를 담은 재난 웹툰 <닿지 않도록>. 흔한 소재지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긴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인간미를 풍기는 등장인물들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고민해 보기도 하고요. 특히나 매력 포인트이자 힐링 포인트는 귀여운 아기 홍시였어요. 과연 이 아이가 무사히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을지 응원하며 지켜보게 되더라구요. 재미난 웹툰을 찾고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직 연재 초반이라 감질나는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그치만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기에 저는 알림 설정 해놓고 끝까지 챙겨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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