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리뷰 게시판

[웹소설 리뷰] 죽음탈출 넘버원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동딩댕 2023-09-08 10:09:51 [줄거리] 역하렘 공략 게임의 악역, 에카르트 공작가의 하나뿐인 공녀이자 입양아 페넬로페로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 난이도는 극악! 뭘 해도 엔딩은 죽음뿐이다. ‘진짜 공녀’가 나타나기 전에 어떻게든 여주의 어장 중 한 명을 공략해서 이어져야 한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오빠 1, 2. 모든 루트가 죽음으로 이어지는 미친 황태자. 여주바라기 마법사와 충직한 노예 기사까지! ‘일단 가망성 없는 놈들은 바로 버리자.’ “그동안 제 주제를 잘 몰랐어요. 앞으로는 쭉, 신경 쓰실 일 없이, 쥐죽은 듯 살겠습니다.” 근데 왜 자꾸 선을 그을수록 호감도가 오르는 거야?! #게임빙의 #악역빙의 #역하렘 #남주후보들의_후회물 [리뷰]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은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빙의한 여자주인공 페넬로페가 게임엔딩을 보고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남자주인공들을 공략(?)해 나가는 소설이다. 페넬로페는 잃어버린 딸을 대신해 공작가에 입양된 처지인데 남자주인공 중 두 명은 공작가의 자제이다. 다른 공략대상으로는 황태자와 귀족 출신 노예, 마법사도 있다. 물론 이 다섯 명의 남자주인공은 모두 페넬로페를 좋아하게 된다. 페넬로페와 이어지게 될 한 명의 남자주인공을 찾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남자주인공이 페넬로페와 이어지기를 바라며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게임에 빙의하는 소설의 포인트는 시스템의 존재인데 <악역의 엔딩은 죽음 뿐>에서는 크게 ‘대사 선택지 시스템’과 ‘호감도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페넬로페는 남자주인공들의 대사에 적절한 답변이나 행동을 선택하면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선택지가 3가지뿐이라는 점에서 페넬로페의 자유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가는 ‘선택지 off’라는 설정을 만들었다. 따라서 소설 초반에는 상황에 맞지 않는 과격한 선택지 내용으로 재미를 주고 나중에는 페넬로페가 자유롭게 남자주인공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에서 설정된 페넬로페는 패악을 부리는 악녀로 공작가에서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구박받고 하녀와 집사에게도 무시당하고 있었다. 현실에서도 가족들에게 구박받던 여자주인공은 상황에 몰입하고 시종과 형제들과의 관계를 바꿔나간다. 그 과정에서 관계의 역전이 일어나는 것도 포인트이다. 페넬로페의 행동이 달라지면서 시종들이 그녀를 무시하지 못하게 되고 공작가 형제가 페넬로페를 괴롭혔던 과거를 후회하는 모습은 쾌감을 줬다. 페넬로페는 남자주인공 중 한 명을 호감도 100%로 만들어 엔딩을 보고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페넬로페의 목적은 사랑이 아닌 것이다. 그 결과 남자주인공들은 감정적 ‘을’이 되어 페넬로페의 사랑을 갈구하게 된다. 또 호감도로 남자주인공들이 페넬로페를 얼만큼 좋아하는지 정량적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설정이다. 사랑의 감정을 수치화해서 볼 수 있다면 말이나 행동으로 사랑을 확인받 필요가 없다. 남자주인공이 다정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호감도를 통해 페넬로페를 좋아하고 있는 남자주인공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 이것들을 통해 페넬로페는 남자주인공들에게 확실한 ‘갑’이 되고 매력적인 남자 5명이 페넬로페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소설에서는 비속어나 ‘올 때, 메론셔벗’같은 유행어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재미를 주고 있다. 로맨스판타지 세계이지만 페넬로페는 독자들이 익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한다. 로맨스판타지 작품은 서양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인물들의 직위나 사용하는 단어가 생소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에서는 한국인이었던 주인공을 내세워 친근하게 다가온다.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은 한국인이었던 여자주인공이 로맨스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미연시 게임에 빙의한 설정이 포인트이다. 그에 더해 매력있는 5명의 남자주인공들과 적절한 게임 시스템 활용,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로 인기를 끌었다. 페넬로페가 결국 누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 현실세계에 돌아갈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읽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콘치 2023-09-08 18:46:12 악엔죽 넘 재밌죠 ㅠㅠ 1
  • 동딩댕 2023-09-11 20:33:30 ㅋㅋ술술 읽히더라구여
  • 말린솜 2023-09-18 18:07:54 악엔죽 정말 띵작...! 남주가 5명이라서 각자 매력도 있고 ㅎㅎㅎ 정말 재밌게 봤어요 0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