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리뷰 게시판

약간은 허술해도 맛있는 아는맛! <집착남주의 계약직 약혼자입니다>

참치김치찌개 2023-08-11 17:20:24 "약혼녀가 필요하시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약혼해 드릴게요." "남색가인 당신에게 필요한 여성 약혼자를 제가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으니까요." 주인공을 건드리는 게 좀 걸리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무려 피폐 BL 속 집착 광공이 여자인 나한텐 관심 있을 리는 절대, 절대로 없을 테니까! *** 굉장히 전형적인 작품입니다. 로판 빙의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소개글만 봐도 딱 감이 오시죠? 아들을 낳기 위해 정략결혼한 어머니는 딸을 낳고 사망하고, 심지어 태어난 딸은 몸이 병약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딸을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것은 로판의 법칙이 아니죠! 하녀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아오다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진 뒤, 자신이 읽던 피폐BL물의 시한부 엑스트라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삶 편안하게 살겠다는 마음으로 대공가의 셋째이자 서자인 집착광공에게 계약결혼을 제시, 결국은 망할 놈의 집안을 탈출하게 되는데요. 크게 도드라지는 설정도 없고, 커다란 반전도 있지는 않아요. 여주는 대부분의 BL물 환생여주들과 같이 남주가 어떤 짓을 해도 눈에 집착광공 콩깍지가 씌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콩깍지를 겨우 벗겨내는 데 성공해 계약결혼은 진짜 결혼이 되고 둘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이긴 합니다. 전형적인 스토리이고 약간의 허술함도 있어요. 여주가 똑똑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잘은 모르겠고, 남주의 집안에서 여주를 약혼녀로 받아들이는 과정도 잘은 모르겠어요. 공작부인이 여주의 새어머니 때문에 죽었는데 서자의 설득만으로 약혼이 가능한가 싶습니다. 하지만...! 유치하고 뻔하지만 그런 맛이 재미있을 때가 있잖아요? 크게 기대에 벗어나지도 않고, 그림도 예쁘고 화려해서 볼 맛이 나요. 킬링타임 용으로 심심하실 때 보시기에 좋은 작품입니다~
  • 코막힌 용사 2024-03-25 10:45:56 속앗다… 0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