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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템빨

코끼곰 2023-07-01 09:25:04 1800회가 넘어가는 소설이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소설이지만 1회컷을 많이 당하는 소설일것같다. 아마 템빨이 이렇게 유명한 작품이 되지 않았다면 구지 2화로 넘어가지도 않았을것 같다. 그래도 스토리라인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그럭저럭 볼만하다. 주인공의 썩은 인성과 멍청한 짓은 납득이 안갈정도긴 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훌륭해서 계속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든다. 다만, 중간중간 정말 납득이 안가는 이상한 부분이 잊을만하면 나와서 짜증난다. 주인공이 스스로 '정의의 사도는 혐오한다'고 했다가 '그치만 이번엔 왠지 예외다.' 이런식으로 오락가락하는것도 찝찝하지만 작가가 주인공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려 구구절절 설명하는것도 매우 지저분하게 서술된다. 이런저런 단점에도 [템빨]이 읽을만한 좋은 게임판타지인 이유는 주인공의 능력이 독특하고 작가가 전개에 적절히 잘 써먹는데 있는것같다. 결국 게임판타지에서 가장 중요한건 주인공의 능력과 그 능력으로 이야기를 얼마나 재밌게 풀어나가느냐인데 답 없는 주인공이지만 계속 읽게 될 정도로 재밌게 잘썼다. 다만, 게임판타지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너무 심심한 장르가 되어버렸고(게임에 빙의 되어버리는것이 기본값인 시대에 가상현실 캡슐로 로그인?) 1800화가 넘는 방대한 회차도 새로 시도 하기엔 선뜻 손이 가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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