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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이스 추천작 / [시한부 공주님을 사랑하게 된다면] - 전후치

zionii 2023-06-25 22:01:39 #로판 #모험물 #신분차이 ​ 제이드 #기사 #능력남 #대형견남 #짝사랑남 키로나 #능력녀 #능글녀 #외유내강 #쾌활발랄 ​ 정확히 다섯 번의 고열을 겪으면 죽는다는 테트라 열병에 걸린 키로나. 두 번째 열병을 겪은 후, 공주 신분을 숨긴 채 ‘나달린의 꽃’을 찾으러 마물이 득실거리는 동부로 향한다. ​ 마물 지대에서도 가장 위험한 정중앙부, 나비미 숲에서 바실리스크에게 쫓기던 용병을 구해 준 키로나는 결박된 채로 눈을 뜨게 되는데……. ​ “목숨을 살려 준 은인의 목에 칼을 대는 게 동부의 전통이니?” “그래, 잘 아네. 동부에서는 먼저 죽이지 않으면 죽게 되지.” ​ 사랑 때문에 망해 버린 이클립스 가문의 막내아들 제이드 이클립스. 돈이면 뭐든 할 것 같은 그가 키로나는 마음에 들었다. ​ “너 남은 빚이 얼마야?” “내가 아가씨를 풀어 주면 그 빚 갚아 주기라도 하게?” ​ 눈앞에 제국의 공주님이 있다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는 제이드 이클립스를 향해 키로나가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 “운 좋은 줄 알아, 납치범 새끼야. 제국에 나만 한 고용주가 어디 있겠니?” ​ "너, 왜 이제야 왔니?" ".....사랑하니까요, 공주님." 프롤로그 속 제이드의 대사에 머리를 한 대 맞고 시작했다.. 프롤로그에 엔딩을 써주셔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했던 작품... 흡입력이 장난아니고 이 작품의 감정선과 사랑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어렴풋이 느껴져서 더 기대되고 더 마음아프게 읽은 작품이었다. 일단 저 대사에서 마음이 조각조각 나버렸던 것 같다. ㅜㅜ ​ 이 작품은 로맨스+판타지 요소가 아주아주 잘 섞인 맴찢 그 잡채인 로판 소설이다. ​ 미하다스 제국의 첫번째 공주로 태어난 키로나는 희귀병에 걸리게 된다. 다섯 번의 열병이 오면 죽게 되는 이 병은 '나탈린의 꽃'이라는 전설의 꽃을 찾아야 살 수 있다고 ..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 싫었던 키로나는 직접 꽃을 찾기 위해 나탈린의 꽃이 핀다는 동부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제이드를 만나게 된다. ​ 내용은 대부분 동부에서의 모험 에피소드가 진행이 된다. 여기서 소설 속 신화에 대한 것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이 단순히 로맨스물인 게 아니라 판타지 설정도 탄탄한 것이 느껴져서 매우 좋았다. ​ 죽음의 땅인 동부에서 함께 모험을 하고 죽을 위기를 넘기며 둘은 서로를 향한 새로운 감정을 싹트기 시작한다. 사랑이란 것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 다짐한 제이드와 사랑의 배신을 당했던 키로나는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애써 외면하지만 운명은 쉽게 져버릴 수 없는 것이기에 .. ㅎㅅㅎ ​ 외면하고 외면하던 사랑을 마주하는 순간 결국 제이드는 가문으로부터 물려 받은 광기가 생겨난다. 사랑에서 발버둥치던 남주가 사랑때문에 미치기 시작하는 건 .. 아주 맛도리인 부분이다..ㅎㅎ ​ 사실 프롤로그에서부터 나온 키로나의 딸이 제이드의 딸이 아니라는게 아주 매우 의문인 부분이지만 .. 이해도 안되는 부분이지만 ... ​ 그래도 둘만의 사랑으로도 이미 마음이 조각조각 찢어지는 느낌이고 .. ㅜㅜ '죽음'이라는 것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애처롭고 간절해질 수 있는지가 절절하게 느껴져 좋았던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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