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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삼국지에 집착 남주가 왜 나와요? (로판, 로코물, 삼국지패러디)

슬렁 2023-06-22 01:14:07 ★[작품정보] 분류 : 로맨스판타지 / 삼국지패러디, 집착남주, 로코물 제목 : 삼국지에 집착 남주가 왜 나와요? 작가 : 무밍구 회차 : 총 121화 (111화 완결 + 10화 외전) ★[작품소개]   삼국지 패러디 소설에 빙의했다. 삼국 통일이고 뭐고 여기가 꽃밭이니 고운 얼굴들 구경이나 좀 하고 싶다만 세계관 최강 미친놈이라는 여포가 눈앞에 나타났다. “고개 돌리지 마세요. 다른 이를 보시면 그게 누구든. 눈에 담는 이는 전부 죽일 것입니다.” 얼굴이 미쳤다고 했지, 진짜 미쳤다고는 안 했는데...? 여포가 집착남이라는 말도 없었잖아요! 게다가 눈 돌아가게 고운 여포는 머지않은 미래에 죽는단다. 여포의 사망 엔딩을 막아 보고자 바쁘게 돌아다니지만, 남장이 문제였을까, 책사 노릇이 문제였을까. 미래 따위 개뿔도 모르는데 웬걸, 꽃들이 나를 가지려 싸워 댄다. 저기, 이 소설, 어차피 남주는 유비라고 하지 않았나? 너네 갑자기 나한테 왜 이래? ​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슬렁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소설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저는 아마도 엄청난 얼빠인가 봅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그냥 냅다 보기 시작했어요. 재미가 없었으면 계속 보지는 않았을 텐데 삼국지 배경이라 더 흥미롭더라고요. 저는 중학교 때 딱 한번 삼국지를 읽었었는데요. 지금은 등장인물들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기는 합니다. 그래도 확실히 스테디(?)가 스테디인 것에는 이유가 있잖아요. 하지만.....!!!! 이 소설은 삼국지를 기대하고 보시면 안되기는 합니다. 제목 그대로 삼국지에 집착 남주가 왜 나올까 궁금해서 보시는 거라면 OK! 하지만 삼국지 분위기의 로맨스를 기대하시고 보신다면.... 그건 좀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입니다. 인물들이 삼국지 등장인물이고 어느 정도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기도 하지만..... 로맨틱코미디에 가깝고 주인공이 유쾌발랄하거든요. 삼국지에 큰 흥미가 없고 대략적인 역사만 아는 분들도 겁내지 말고 읽어보세요. 로맨스의 중심이 되는 두명 위주의 서사라 지루하지 않으실 거예요.   제가 오늘 이런 소설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취향을 살짝 고백하자면 집착남주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숨쉴 틈 없이 집착하는 건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야지 다른 사람 보지 말고 나만 보라는 게 무슨 LOVE입니까.... 하지만 소설은 원래 다 그런 거죠. 취향이 아닌 저도 나름 끝까지 읽게 만드는 남주의 매력이 확실히 있긴 했습니다! 무엇보다 개그 포인트가 맞는다면 재미있으실 거고요. 집착물을 좋아하신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삼국지에 집착 남주가 왜 나와요?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주인공은 중고 책방에서 삼국지 패러디 소설을 발견합니다. 저처럼 눈알 튀어 나오게 고운 작화의 여포에게 반하고, 조조의 삽화에 넘어가.... '삼국지 미인 열전'을 읽기 시작하죠. 브로맨스가 가득 담겨 등장인물끼리 지나친 스킨십까지 도모하는 그 소설을 말이죠. 서로 관우에게 반하고 유비에게 반하고 난리도 아니었나봐요.... 그런 소설을 홀린 듯 읽다가 주인공은 잠이 드는데요. 다시 깨어나 보니 소설 속 유이서라는 인물에 빙의해 있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었으나 다행스럽게도 황족이라 생활에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소설 속 세상에 적응해 나가던 어느날.... 반역이 의심된다며 이서의 집으로 여포가 관군들을 끌고 옵니다. 여포가 누군지는 아시죠...? 역사 속 인물이자 소설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맞아요, 작중 엄청난 미인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서는 그런 미인 앞에 산발이 된 머리와 자리옷을 입고 나타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관군이 쳐들어왔다는데 그게 문제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게 바로 유이서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유이서에 적응하셔야 이 소설을 보실 수 있어요. 어쨌든 단장할 시간이 부족한 이서는 그대로 창문을 통해 도망을 가려고 하는데...! 그~대로 여포에게 잡혀 버립니다. 여포는 이서의 목에 검부터 들이밀며 정체를 밝히라고 말하죠. 결국 여포를 마주하게 된 이서! -"이 얼굴 자체가 미의 기준이었다. 요사스러운 얼굴과 새카만 갑옷이 더해지니 사람 홀리는 악마 같기도 하고, 절대 권력을 지닌 사신처럼 보이기도 했다. 내 남편이 되려고 이리 생긴 게 확실하다." 이렇게..... 속으로 온갖 주접을 떨며 여포의 얼굴에 정신을 못 차립니다. 다행스럽게도 여포의 얼굴에 감탄하는 와중에도 자신이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이에 여포는.... 갑자기 이서에게 친절하게 굴기 시작하죠. 병 주고 약 준다고, 이서의 목에 상처를 낸 건 자신이면서 걱정하면서 천을 둘러줍니다. 그리고 그 천이 자신이 각별히 아끼는 것이라며 다시 만날 구실을 남겨놓기까지 합니다. 제가 봤을 때 여포는 이서의 그 자연스러운(?) 모습과 얼굴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것 같습니다. 개연성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지만 사랑에 빠진다는 게 뭐 별 거겠어요..? 얼굴만 보고 반한 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 원래 다 그런 거죠! 사실 끝부분에 가면 이게 운명이었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건 끝까지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그렇다고 여포가 마냥 다정하기만 하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아닙니다. 아주 살벌하게 다정하다고 말해야 하겠네요. -"아무나 보고 웃어 주지 말고, 어여쁜 말도 함부로 뱉지 말고, 얌전히 기다리고 계세요. 아시겠습니까." 나긋나긋한 말투로 할 말 다 하는 그런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긴 여포가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요.... 자신의 집착을 굳이 숨기려 하지도 않는 점이 참 여포답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포를 이서는 끊임없이 자극합니다. 여포가 돌아간 뒤, 바로 조조를 만나겠다며 집을 뛰쳐나온 것부터가 이미... 목숨이 한 열개는 붙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조조를 만난 이서..... -"꽃이 말을 한다. 작약이 맞다. 그처럼 적절한 비유는 없다." 속으로 조조 미모에 대한 주접을 떠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마차에 조조를 태우고 성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렇게 끝났으면 참 좋았겠지만..... 여포가 이 둘을 찾아내고야 맙니다. 이서의 필사적인 노력 덕분에 결국 조조는 도망갈 시간을 벌 수 있었는데요. 대신 이 장면을 목격한 관군 둘이 여포의 손에 죽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포의 집착력이 엄청난데.... 그건 소설을 읽으면서 워낙 많이 드러나는 면모라서 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는 삼국지의 큰 줄기를 따라가면서(아마도요...?) 철없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이서와 그에 집착하는 여포의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서가 이렇듯 철없이 들쑤시고 다니는 이유는... 모두 여포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것!!! 이 정도면 나름 찐사 아닌가요? 사실 이서는 처음에는 팬심이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요. 이 소설에서 가장 큰 장벽은 초반의 주인공, 유이서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매력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걸 발견하고 귀엽게 봐주기가 힘들 수는 있습니다. 주접이 엄청난 데다가 닭국에 환장하고, 콧구멍을 기분을 나타내는.... 나름의 개그캐에 가깝습니다! 개그 포인트가 잘 맞는다면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다만.... 여포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해도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여기저기 들쑤시는 모습이 좀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진짜 삼국지였으면 이서는 진작 죽었을 겁니다. 그것도 초반부에 말이죠! 하긴 등장인물 얼굴들이 멋지지 않았다면 이서도 얌전했을 것 같긴 하네요. 어쨌든 자꾸 여기저기에서 사고를 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제 속도 같이 터져 나갑니다. 여포가 초반부터 집착캐 면모를 보이지 않았다면 여포가 그렇게 된 건 다 이서 탓이라고 했을 거예요. 자꾸 위험한 곳에 뛰어들고 여기저기 관여하려고 해서 제가 진짜 집에 묶어두고 싶을 정도였거든요. 그래도 주인공 보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나름 재미있게 읽을 만합니다. 멋지게 등장하는 삼국지 등장인물에 나름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요. 이서의 발랄한 모습이 나름 귀엽거든요!!! 이서랑 아빠, 그리고 이서와 조연들과의 티키타카가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조도 웃기면서 은근 매력 있어서 좋아했어요! 여러모로 가볍게 읽기에 좋기는 한데 여포의 집착은 가볍지 않아요. 정말 엄청납니다. "모두가 네게 등을 돌리면 그때는 너도 나만 보고, 나만 의지하며 내 옆에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내가 그를 마다할 리가." 이것만 읽어도 숨이 막히는 기분이네요. 본의 아니게 자꾸만 도망치게 되는 이서와 그런 이서를 쫓아다니는 여포의 콜라보..... 여포는 눈이 돌아가면서도 이서가 천연덕스럽게 떠는 주접에 쉽사리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서의 똥꼬발랄 파워는 대체 어디까지인 걸까요...? -"어딜 가든 내가 찾을 수 있는 곳까지만 가세요. 그럼 네가 어디에 있든 찾아낼게."  집착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도 여포의 매력이 엄청나다고 느끼기는 했어요. 참고로 전연령가 소설입니다만..... 아침짹이 나오고 살짝 전연령가 맞나 싶은 부분이 나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완결이나 개연성 같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그래도 이서의 똥꼬발랄함과 약간의 민폐력을 감당할 수 있다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소설이에요. 삼국지 배경이기에 여포의 집착적인 면모마저 매력으로 승화되었는데요. 가볍게 읽기에 좋은 소설로 추천합니다! 화수도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니까 말이죠!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삼국지의 등장인물이 미인으로 나오는 삼국지패러디 로맨스판타지를 찾으는 분들,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무거운 집착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 주접이 엄청난 주인공과 티키타카가 잘 이뤄지는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사고 치는 주인공이 싫으신 분들, 서사가 탄탄한 걸 좋아하는 분들께는 비추!!      ★[바로 소설을 읽어보세요!] bit.ly/3ND6nbw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31352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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