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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등꽃비담/백승림

aren 2023-06-10 13:23:49 줄거리​ 한양 명물 목록 1호, 2호. 위세 높은 반쪽 왕자와 명성 자자한 유령 화사. 조선에서 이름 날리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들이 함께 송도 유람을 떠났다! ​ “나랑 같이 금강산도 찍고, 백두산까지도 찍어 보자. 상상만 해도 신나지? 특히 난 개인적으로 백두산이 좀 기대가 돼. 백록담에는 노루랑 호랑이가 사이좋게 뛰어논다며. 채식주의자랑 육식주의자가 친구라니 그런 진기한 구경을 어디 가서 또 해 보겠냐. 왜, 너도 어디 가 보고 싶은 데 있어?” “아니요.” ​ 적통 대군으로 태어나지 못해 떼쟁이가 돼 버린 왕자, 이건. 그리고 겁도 없이 사내이길 갈구하는 꽃병아리 처자, 홍서림. 여행기를 가장한 그들의 조선남녀상열지사. ​ 감상평​ (주연들이)욕만 하다 끝난 소설 ​ <등꽃비담>은 2017년에 연재된 소설로 <수국기담>, <비화야담>의 연작입니다. 작품소개는 과감하게 안보고 오로지 작가이름, 표지, 제목만 보고 읽을 소설을 선택하는 사람으로서 수국기담의 표지는 너무 예뻤고 서양풍 판타지에 질려있던 저로서는 딱 봐도 동양풍으로 보이는 소설의 제목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 남자주인공인 건은 어머니가 무수리 출신인 반쪽자리 왕자, 그의 형님은 사약을 받고 죽은 희빈 문씨라는 묘사로 보아 모티브는 경종과 영조로 보입니다. 또한 현왕이 눈병을 앓아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과 내심 건이 세자(다음 왕)의 혈통을 타고났으면 좋았겠다고 독백하는 점으로 보아 빼박 숙종 말년을 배경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여주인공이 남장을 하는 만큼 남장여자물에서 꼭 등장하는 클리셰인 '남주 주변 사람은 여주가 남장한걸 알고 있지만 남주만 그걸 모름'도 등장합니다. 물론 첫만남부터 본능적으로 서림이 여자인 것을 느끼고는 있지만 깊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철지난 유행어와 인터넷 용어의 난발과 각종 비속어가 난무했고 대부분의 회차가 말장난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제 취향과는 상당히 멀었습니다. 그리고 왕위를 노리는 왕자라는 놈이 입은 왜그렇게 거칠고 말끝마다 똥을 왜그렇게 많이 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왕 할거라면서. 안그래도 전통성 약한 반쪽자리 왕자라고 불리면서 주변 신하들한테 막말하고 다니는게 무슨 배짱일까요? 그래도 왕이 되면 캐릭터에 조금의 진중함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냥 마지막까지 자기 사람 아니면 무시하고 욕을 입에 달고사는 가벼운 놈으로 끝났습니다. ​ <등꽃비담>을 완독한 결과...... 이 소설은 읽어야 할 사람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결재를 다 해둔 바람에 끝까지 읽었지만 너무 유치하고 문체도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진지한 분위기의 소설 싫어하는 사람, 가볍게 머리비우고 그냥 웃을 수 있는 소설을 찾는 사람에게는 추천합니다. 블라이스 가입하실 때 프로모션코드란에 '일탈의재미등꽃'을 입력하시면 <등꽃비담> 작품 소장권 10장을 추가로 받으실 수 있어요 10개 소장권은 선물함으로 보내지고 수락 유효기간은 14일입니다. 선물함에서 수령 후 7일 이내로 사용하세요 23년 6월 30일 (금) 23시 59분까지 프로모션코드 등록기간입니다 https://blog.naver.com/13qjrmadl/22312442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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