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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은밀한 나의 동거인

찬란하길 2023-05-31 08:40:14 이수하: 31살 슈퍼 배우. 기면증을 5년째 앓고 있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큰아버지 집에서 자랐다. 사이가 좋다. 이재홍: 이수하의 큰아빠 HC 제약의 대효이자 HC 바이오 연구소 대표 최고은:이수하의 큰엄마 미술학자이자 고가구 수집가 송혜민: 30살 송림대학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 4년차. 송림병원 송기준 원장의 딸 송기준: 송림대학 병원장 정이섭:감독. J건설 차남. 뱀파이어 닥터 감독 수하와 혜민은 가율사립고등학교 선후배사이 이수하와 송혜민은 모태시절부터 알던 사이었다. 엄마들끼리 왕래가 잦으면 만나고 싶지 않아도 만나게 되는게 이웃사촌이지요. 더군다나 가문끼리 알게 되면 더하겠죠. 그래서 어릴때부터 알게된 수하와 혜민이다. 수하는 혜민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동생으로 여겼는데 (물론 지지고 볶는 친한 동네 남매 사이다) 부모님의 사고로 큰집에서 자라게 되면서 멀어졌다가 혜민이 수하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인연이 다시 시작되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수하에게는 좋은 시절이었을지 몰라도 혜민에게는 도려내고 싶은 시절이 되었다. 그냥 혜민이에게 오빠를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했을뿐이었는데 절대 감정의 동요가 없던 혜민이의 마음을 흔들어 보고 싶었던 치기가 아니었을까. 수하의 어리숙한 또는 오만한 행동이 혜민을 공공의적으로 만들게 되었고 그 결과 학폭과 왕때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수하가 졸업하고나서 1년은 그야말로 학생들의 횡포는 극에 달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티고 버텨서 의사가 된 혜민이 대단하다. 그녀의 노력과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수하는 혜민이를 잊고 지낸게 맞을까 나같으면 수하를 찾아가서 요절을 냈거나 수하의 보호자에게 항의를 했을텐데 그러지 않은 혜민이가 성인군자다. 그만큼 수하를 생각했던 마음이 컸으리라. 그리고 혜민이만 생각하고 마음에 담았던 30년 모쏠 수하의 마음도 깊다. 첫사랑의 감정을 인정하기까지 오래걸렸지만 어릴때부터 가졌던 감정의 실체는 오로지 혜민이었다. 그걸 알고 투자라는 명목하에 결혼을 추진한 큰엄마 최고은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본인도 인지하지 못했던 감정의 실체를 알아본 큰엄마의 사랑이 깊다. 정말 잘하셨어요! 졸업해버린 수하는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본인의 행동이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켰는지도 모르고 살아왔다는걸 알고 미안해하고 만회하려는 수하의 노력도 멋지다. "솔직히 말하면... 난 오빠가 너무너무 싫어" 그리고 그의 멋짐은 동창회에서 나타난다. 궁금하다면 소설을 읽어보세요! 로맨스 소설이지만 이번 리뷰는 학폭과 가해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수하로 인해 학교폭력을 시달려야 했던 혜민이 그런 혜민이를 지켜주지 못했던 아버지 그래도 혜민의 상해에 관련된 자료를 차곡차곡 모으신 아버지의 자료가 빛을 발한다 궁금하죠? 소설로 고고 그리고 가해자들 가해자들의 처벌이 보고싶었다 병원에서 만나게 된 가해자 서병진 이런 썩을 서병진의 변명! 말이냐 방귀냐! "미안해, 혜민아 진짜...중략 애들 다 그랬을 거야. 뭔가 화풀이할 상대가 필요했고, 그게 너였던 것 같아. 미안하다. 미안해. 죽일 놈이야, 내가." 정말 죽이고 싶었을 텐데. 감정을 가라앉히고 수술을 성공하는 혜민이를 보면 정말 멋진 사람으로 표현해주셨구나란 생각을 가지게 된다. 혜민이가 의사로서 가지고 있는 소명이 아름답다. 그리고 가해자를 쉽게 용서해주지 않아서 참좋다. 용서가 쉬워서는 안된다. 남을 때린 과거의 일을 치기어린 10대의 행동으로 포장하는 그들에겐 용서가 쉬어서는 안된다. 또다른 가해자 배우 김기형 용서해달라고 미안하다고 빌땐 언제고 동창회 나가서 힘주는 김기형을 보면서 정말 필요한건 그의 나락이다. 그 자리에 나가고 싶었을까? 더큰 사이다를 보고싶었지만 이건 엄연히 로맨스 소설이고 주인공은 수하와 혜민이므로 둘의 꽁냥꽁냥이 더 중요하다! 대부분의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을 모른다. 그래서 처벌이 꼭 필요하다. 법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암튼 이 소설을 읽으면서 폭력과 용서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헷갈리게 해서 미안해요. 실은 그날 말한 것처럼 한때 이수하씨를 싫어했던 것 맞고, 고달팠던 것도 맞아요. 사실 이수하라고 하면, 떠올리고 싶지 않은 날들이 더 많았거든." 혜민이의 대사에 공감하게 된다. 작가님 필력에 또 한번 반하게 되었다. 매 소설마다 겹치는 것없이 볼때마다 새롭고 재밌고 감동적이다. '용서란 상대를 위한 단어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단어' https://m.blog.naver.com/tndudakak/223116197301
  • 소울朴 2023-06-14 14:58:46 표지는 구매하신거에요? 퀄리티가 정식연재 작품 못지 않은데요? ㄷㄷ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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