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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리뷰] 검은 왕 : 마검의 주인/국수먹을래

aren 2023-03-28 12:54:34 "우린 약하다. 대신 서로에게 자신의 시간을 나누어 준다. 그 행동에 거리낌이 없다. 왜냐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그게 옳다는 걸 아니까. 그러니까 인간은 고귀하다." 42화 중 세인 감상평 어려서부터 혹독하게 자라온 ‘세인’ 레인저로서 고독한 삶을 살던 그의 앞에 서신이 도착한다. 그것은 세인의 할아버지, 아레이즈 영주의 부고 소식. ​ 아레이즈는 새로운 영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앉은 그의 앞날이 평탄치만은 않았다. ​ 온갖 위협이 도사린 아레이즈의 부흥을 위해 힘쓰는데…. ​ 가장 큰 시련과 함께, 어둡고도 악한 힘이 그를 찾아온다! ​ 그것을 휘두르는 군주의 이야기. ​ 지금, 여기에서 펼쳐진다. ​ 감상평​ 결말을 해피와 새드로만 나눌 수는 없다 ​ <검은왕:마검의주인>은 정말로 취향을 많이 탈 작품입니다. 1권 무료부분에서 볼 수 있는 이 소설의 분위기는 정통판타지였습니다. 건조하고 담백한 문구 속에 마법, 오러 이런 요소를 절제한한 상태에서 세인이 영주로서의 자존감을 다 버리고 영지를 지키기 위한 고구분투를 적고 있습니다. 오직 등장인물들의 긍지와 투지, 충성심이 메인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2권 이후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전개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판타지로서의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 남캐, 여캐 가릴 것 없이 각자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데 운명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죽음, 이별, 사랑을 덤덤하면서 격정적으로 묘사하며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줍니다. ​ 그러나 이 소설엔 가장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비범함과 책임감에 억눌려있으면서 숨겨져 있는 무기력함을 삭막하게 말하고 있는데 이것이 거의 모든 장면에서 보입니다. 터질때는 터져야 하지만 작가님이 연계되어야 할, 폭발시켜야 할 문장이 빠져있어 휑합니다. 문장의 휑함이 전개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읽을수록 적응이 되긴 하지만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요소가 너무 자주 바뀝니다. 전개가 방해가 될 정도로 시점 전환이 헷갈리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빠진 부분은 독자가 알아서 전후사정을 매끄럽게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어떠한 설명이나 표시도 없이 줄띄우기 한줄만으로 갑작스럽게 바뀌어버린 장면은 이전의 내용과 맞추기 위해 추측을 해야합니다. ​ 또다른 문제점은 바로 용어... 입니다. 작가님의 말에는 '직관적이게, 사람들이 이해를 잘 할 수 있도록 작명했다' 라고 하지만 '라이트닝블러드, 오버 더 데스'... 라는 너무나도 직관적이고 오글거리는 작명센스로 인해 흐린 눈으로 봐야 한다는 안타까운 심정이 있습니다. ​ 정말 사소한 것을 툭툭 던져줘서 이게 암시와 떡밥이었던 것조차 모르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면 다 떡밥이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요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결말은 이야기 전개 내내 책임감과 사명에 억눌려 있던 세인에게는 해피엔딩일지도 모르지만 그를 아끼던 사람들과 독자들에게는 새드에 가까운 여운이 깊은 엔딩입니다. ​ 작가님의 첫번째 작품이지만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그러나 대중적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고 홍보조차 되지 않아 아는 사람만 아는 소설이어서 그게 아쉽네요. 블라이스 가입하실 때 프로모션코드란에 '일탈의재미검은왕'을 입력하시면 <검은 왕 : 마검의 주인> 작품 소장권 10장을 추가로 받으실 수 있어요 10개 소장권은 선물함으로 보내지고 수락 유효기간은 14일입니다 선물함에서 수령 후 7일 이내로 사용하세요 23년 4월 5일(수) 23시 59분까지 프로모션코드 등록 기간입니다 https://blog.naver.com/13qjrmadl/223056280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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