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전 세계가 멸망하고 최종보스였던 나 또한 죽어갈 때
언제나 들려오던 저주의 메시지.
[999회차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지긋지긋한 회귀가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어?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늘 회귀하던 시점이 아닌 5년 전으로 회귀했잖아!'
저주에 오염되지 않은 젊은 몸이 거울 속에 비친다.
게다가 행운 스탯이 999나 된다고?!?!!
좋아, 이번 삶은 더 이상 최종보스로 살지 않겠어!
◎ 리뷰
소설에서의 '판타지'라는 장르는 공상의 영역을 소재로 삼는 만큼 진입 장벽이 있는 장르라 생각합니다.
리얼리즘을 배제한 전개인 만큼 읽는 독자들에게 기본적인 상식(게임 시스템, 아카데미, 중세 시대의 무기 등)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판타지 소설들은 독자에게 불친절합니다.
그러나 지금 리뷰하려는 소설인 <저주 걸린 회귀자의 행운이 999>는 처음 판타지에 접하는 독자들에게 맞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권무혁은 998회차동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최종 보스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999회차! 999의 행운력을 지닌채로 더 이상 오염도에 물들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권무혁은 자신의 힘을 숨긴 채 아카데미에서 정상적으로 각성하여 먼치킨의 삶을 살아가게 되죠.
벌써 이 부분에서 판타지 소설에 흔하게 나오는 '회귀', '게임 시스템', '먼치킨', '아카데미', '각성'이 나왔습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판타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들을 모두 섞어 시원시원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대충 넘기며 보여주냐, 그것도 아닙니다.
어렵지 않은 인물 관계도, 세계관, 시스템을 통해
주인공의 '한풀이'을 서슴없이 보여줍니다.
999회차를 경험하게 만든 흑막은 누구고 왜 행운 스텟이 999인지...
이런 설정은 현재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직 최종 보스답게 먼치킨으로 성장하는 권무혁의 스토리만 봐도 그저 즐겁습니다.
판타지 입문작을 찾고 계시다!
사이다 스토리를 찾고 계시다!
그렇다면 이 소설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