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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웹소설 리뷰] <대표님께 매우 진심인 편>: 사랑은 타이밍

잔해별 2023-02-16 08:38:42 ◎ 줄거리 (주)단식품의 회장 단규호가 갑작스레 쓰러지고, 아버지를 대신하여 대표 이사 자리에 앉게 된 단설아. 어린 설아를 몰아내기 위해 혈안이 된 강기준 상무는 한 남자를 그녀의 수행 비서로 고용하는데......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대표님 수행을 맡게 된 선우현입니다." 작은 파동조차 느껴지지 않는, 고요하고도 차분한 시선. 설아는 첫눈에 알 수 있었다. 이 남자와 나는 최악의 케미스트리야! '이렇게 된 이상, 제 발로 포기하고 사표 쓰게 하는 수밖엔.' 설아는 수상하기 그지없는 이 수행 비서를 괴롭히며 예민하게 굴지만 현은 꿈쩍도 않는다. 급기야 그와 이런저런 속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 리뷰 블라이스 오로지 작품들을 모두 챙겨 보겠다고 마음을 먹은지 두 달째... 드디어 <대표님께 매우 진심인 편>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독특한 성을 가진 비서 '선우 현'과 외강내유의 '단 설아' 대표. '대표님께 진심'인 현의 마음을 설아는 알아줄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목대로 비서가 대표에게 진심을 보여 사랑을 쟁취하는 전개로 흘러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비서와 대표가 계속 붙어 있음.'과 '서로 사랑에 빠지는 타이밍'에 관한 로맨스 소설입니다. 매력적인 비서가 대표에게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대표가 결국 사랑에 빠진다거나 하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 둘의 밸런스는 동일합니다. 서로 숨기고 있는 사연이 존재하고, 소설에서 묘사되는 신체 스펙도 서로 붙어 있으면 선남선녀로 보일 정도입니다. 그렇게 선남선녀가 사랑의 타이밍에 빠져들어 이뤄지는 평범한 로맨스 스토리냐? 그건 아닙니다. 현과 설아는 외강내유의 스타일입니다. 설아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이 고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현을 밀어내려고 하고, 현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회사에서 잘리지 않도록 대표님께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걸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설아는 현을 진심으로 싫어하지 않는 것이고 현은 설아에 대한 본심은 진심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그렇습니다, 서로 사랑에 빠질 타이밍이 이미 많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런 점을 즐길 수 있도록 전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대표와 비서의 사랑 스토리. 한쪽이 매달리는 스토리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로맨스 타이밍을 즐기는 독자에게는 최고의 스토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과 설아 뿐만 아니라 방해하는 세력들도 있으나, 그렇게 많이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이 둘에게 다가오는 고난과 시련이 조금 빈약하다는 점이 늘어지게 만들 수도 있지만... 뭐 읽는 독자가 흐뭇하다면 잘된 거 아닐까요? 외강내유의 캐릭터, 사랑의 타이밍을 즐기고 싶은 독자님들에게 이 소설 추천 드립니다. 별점: ★★★★★★☆☆☆☆
  • 앙팡만 2023-02-16 09:42:53 표지 이렇게 크게 보니 진짜 고퀄 대박이네요 대표님 존멋 그 자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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