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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료연재/로판] 완결 후 엑스트라가 살아남는 법

윤숌 2022-10-31 22:41:32  완결 후 엑스트라가 살아남는 법 정낙원 │ 11화 연재 중  '드디어, 나의 주군께서 돌아오셨다.' 레나의 입꼬리가 희미하게 올라갔다. <완결 후 엑스트라가 살아남는 법> 2화 발췌  #로판 #서양풍 #회빙환 #복수 #북부대공 #능력남주 #퇴폐남주 #계락남주 #하녀여주 #능력여주 #걸크러쉬 #외유내강  별점 │ ★★★☆☆ 한 줄 평가 │ 레나는 어쩌다 벨레로폰을 주군으로 선택했을지, 앞으로 드러날 서사가 기다려지는 소설.  ──────────  작품 소개 빙의자와 환생자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한낱 엑스트라가 살아남는 법은 단 한 가지. '눈치껏, 세상의 흐름을 읽는 것.' 그리고 나는 그 '눈치' 하나로 소설 속 악역이었다던 대공을, 나의 주군을 살려냈다. 그것만으로도 내 쓰임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 "너도 빙의자인가 뭔가 하는 존재인 건가?" 사지에서 살아 돌아온 주군께서는 뭔가를 많이 알고 계신 모양이었다. "한낱 하녀 따위가 책에 서술되길 바라는 건 과욕 아닐까?"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라 믿는 오만한 빙의자부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단다. 네 주인을 모시고 이 제국에서 꺼져주렴." 시린 칼날을 품은 것처럼 날카로운 웃음으로 목숨을 위협하는 환생자까지. 모두가 주군의 목숨을 노리고 있으니 나는 다시 이 '눈치' 하나로 내 주군을 지켜야겠다.  ──────────  이하의 리뷰 내용은 리뷰어의 개인적인 감상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며, 작품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빙의자와 환생자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그게 저는 아닌데요  원작의 악역이자 5년 전 반역죄로 죽었다고 알려진 대공, 벨레로폰 베아투스. 그는 누명을 쓰고 전쟁터를 헤메며 아득바득 살아남아 무죄를 증명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다. 그가 가문과 작위를 다시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진위를 판단해주는 신성한 보석 '베라디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베아투스 대공저에서 하녀로 일하던 여자주인공 레나는 5년 전, 벨레로폰이 전장으로 갈 때 그 보석을 챙겨가라 조언했다. 처음에는 레나가 빙의자나 환생자 중 한 명일 거라고 생각했다. 다소 의뭉스러운 구석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녀인 레나는 어떻게 황가가 대공을 견제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을까? 어떻게 예상했냐는 집사의 물음에 레나는 "모든 일이 톱니바퀴 돌아가듯 움직이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시녀도 아닌 하녀라면 귀족 가문 태생도 아닐텐데,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평민이 그런 통찰력을 가지는 게 가능한 일일까? 아마 세기의 천재 정도가 아니라면 어려울 것이다. 다만 원작을 전부 알고 있는 빙의자와 환생자, 혹은 이미 미래를 겪어보고 온 회귀자라면 앞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 지 전부 알 수 있다. 때문에 나는 레나의 정체가 회귀, 빙의, 환생 중 하나를 겪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레나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인물이었고, 진짜 빙의자는 대공이 자신을 거부하자 황태자의 편에 붙었다. 여기에서 새로운 일족이 등장한다. '신의의 일족'. 주군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피해를 감수하고, 어쩌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자신이 선택한 주군에게 맹목적으로 충성을 바치는 일족. 그들이 선택한 사람이 진정한 황제가 되리라는 전설도 존재했다. 하지만 신의의 일족 또한 15년 전, 베아투스 대공처럼 반역죄로 몰려 몰살당했다. 레나는 바로 이 신의의 일족으로, 15년 전 어찌어찌 살아남아 베아투스 대공저에서 하녀 일을 시작했다. 사실 아직 연재 분량이 11화밖에 되지 않는 만큼, 당장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하기란 어렵다. 다만 앞으로 작품을 이끌어갈 큰 가지가 드러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의 일도, 등장하지 않은 인물들도 있다. 정보 조직의 수장이라는 이르비는 어쩌다 레나의 친구가 되어 함께 하녀로 일하고 있는지, 아직 등장하지 않은 '환생자'는 누구일지, 레나는 어째서 벨레로폰을 자신의 주군으로 선택했을지. 궁금증이 많아지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fhtm1601/22291609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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