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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영운채 작가님 : 로판 <넌 나를 봐야 할 거야>

윤민우 2022-10-21 20:56:24 오늘 리뷰할 작품은 블라이스에서 무료 연재되고 있는 '넌 나를 봐야 할 거야'다. 무료 연재작을 슥 둘러보다가 건진 게 몇 개 있지만, 하나는 19금이라 리뷰를 올리기 망설여졌다. 19금도 19금인데 소재가 호불호 갈릴 소재라고 생각해서 패스하고, 15금 키워드 달고 있는 걸로 가져왔다. 이것도 호불호가 안 갈린다는 말은 아니고. 조금 덜 갈린다. 아마도. https://youtu.be/FCH7utF6EQk 답지 않게 노래도 하나 같이 가져왔다. 원래 글을 읽으면서 노래를 같이 듣는 걸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활자를 읽을 때면, 아니 꼭 활자가 아니더라도 작품 하나에 집중하는 걸 선호해서 뭘 봐도 딱 그거에만 집중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가사 있는 노래들은 정말 가사 있는 노래를 가사를 보면서 듣거나, 단순 반복 노동(집안일이라든가) 할 때나 듣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 발견한 팝송이 뭔가 나쁜캐릭터들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가져왔다. 유명 키워드로는 나쁜남자 일 텐데... (개인적으로는 그, 약간 오글거려 해서) 아무튼 간에 남을 휘두르고 홀리게 만드는 캐릭터들에게 끌리는 여주,캐릭터 시점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등장인물> 아가타 여주인공. 피폐물 로판 소설의 엑스트라, 평민으로 빙의했다. 마을에서 살고 있다. 어머니가 마녀이며, 본인도 그 피를 이어받아 마녀이다. 빗자루를 다루는 등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마법 물약 등을 만드는 마법 능력이 뛰어나다. 루엘 남주인공. 피폐물 로판 소설의 주인공. 저주에 걸려있다. 다른 사람이 그의 눈을 마주치면, 저주가 발현한다. 덕분에 한 마을에 머무르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다가, 아가타가 지내는 마을까지 흘러들어온다. 아가타는 예외적으로 저주에 당하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아가타를 특별하게 여긴다. *** 일단, 먼저 말하자면 집착 남주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초반부가 제일 좋았다. (당당) 어린아이들이 이끌어가는 스토리도 그다지 취향은 아닌데, 최소한 여주는 정신연령은 높으니까. 소설 내에서도 쭉 정신연령이 아이 같지 않고 높아 보였다. 소설 초반부는 굉장히 뽀작한 편이다. 힐링물과 가까운 그 어딘가. 여주, 아가타는 스스로를 좀 냉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면이나, 남주인 루엘도 어려서 좀 귀엽게 구는 면이나. 그런 부분들이 좋았고, 무엇보다 아가타의 가족들이 착하고 다정하고... 가족들끼리 사이가 좋은 게 읽기 좋았다. 초반부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사건이 터지고, 이래저래 상황이 복잡해진다. 거기서 루엘이 아가타를 오해하는 면이 생기고, 서로 이해가 부족해지고 하면서... 갈등도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루엘의 주장이라고 해야 할까. 루엘의 오해를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할 수는 있는 오해이고 사람은 원래 다 주관적이니까... 생각했다. 특이한 점이라고 해야 할까. 원래 남주가 구르는 피폐물에 여주가 빙의한 거였고? 남주는 원작 설정상 다른 사람들을 많이 해치는 인물이라 그런지 남주도 여주도 엄청 구른다. 거기에 여주와 남주 사이에 로맨스가 등장하기 전에 이런저런... 사건들도 있다. 그래서 오? 하면서 봤다. 난 부정적이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조금 생각하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전개상은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오히려 나오지 않았다면 어색했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아무래도, 키워드가 집착이다 보니, 초반에는 선해 보였던 남주의 인상이나 요소들이 갈수록 사라지고 굉장히... 시커멓고 어두 칙칙한 애가 나오는 느낌이 든다. 분위기가 하얗다가 새까매져서, 그런 부분을 좋아한다면 보기 괜찮은 작품이다. 앞서 미리 말했지만 나는 초반부가 취향이었다. 강압적인 친구는... (생략) *** 작품 보러 가기 https://bit.ly/3gphY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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