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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이스 4기 서평단] 나이스 비스트 - 에디스

핑크걸79 2022-06-30 10:53:49  [ 평생을 함께할 목표. 사랑을 지키다.] 더 빛날 그에게 오점이 되고 싶지 않은 그녀. 지은주. 새로운 목표점을 향해 무조건 직진인 그. 이기태. 소리가 없어지는 두려움 속에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평범함 속에 스며들기를 늘 바랐고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그녀. 항상 빛났고 앞으로 더 빛날 너를 위해서, 친구라는 이름 속에 가둬야 했던 마음. 그럼에도 그 속에 다름을 찾아내서 끊임없이 다가오는 너. 이제는~~그 마음에 응답해 줘도 괜찮지 않을까. 그 어린 날부터 눈으로 너를 쫓으며 항상 주위를 지켰는데, 그 마음이 사랑 있음을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늦은 만큼 무조건 직진. 네 이유 같지 않은 이유는 전혀 내겐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 그저, 내 옆에만 있어줘. 평생. --------------------------------------------------------------------------------------------------------------------------------------------------------------------------------------------------------  지은주 씨. 남들과 다름을 늦게 알았고, 오른쪽 소리를 잃었어요.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왼쪽의 소리로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했죠. 그 어린 날부터 그에게 창피하게만 느껴지는 다름을 알리기 싫어 까칠하게 밀어내야만 했던 은주 씨. 학창 시절 아이들의 교묘한 놀림과 폭력들에 홀로 감당하고 감춰야만 했던 아이. 얼마나 안타까워요. 자신으로 인해 안 그래도 자책하는 부모님이 더 힘들어할까 봐서 말도 못 하고 홀로 감내해야 했을 고통. 그 고통을 알아차리고 방패막이가 되어주었던 기태. 그도 모르던 그의 마음까지 알아버렸어요. 자신을 향해있는 그의 모든 마음을. 그리고 결심했죠. 너는 더욱 빛날 그곳에서 더욱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그렇게 철벽 아닌 철벽을 쳐요. 너 때문에 난 더 힘들어졌다고. 그러니 날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그렇게 넌 너의 자리에 있으라고... 자신의 새어 나오려는 마음을 꽁꽁 잠가둔 채! 그래도 어디 그 마음이 숨긴다고 숨겨지던가요! 친구라는 이름으로라도 그의 곁에 함께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은주 씨는 다름을 인정하지만, 그 다름 속에 안주하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더 노력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죠. 그런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서, 그의 옆에서 평범하게, 당당할 수 있게 서고 싶었던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더 자신을 몰아붙인 건 아닌지. 외면은 약할지 모르지만, 내면만은 누구보다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었어요! --------------------------------------------------------------------------------------------------------------------------------------------------------------------------------------------------------  이기태 씨. 그냥 멋있는 놈이었어요! 일편단심 순정남. 직진 동정남. 지고지순 단 하나의 사랑을 하고 있는 남자. 그 아이가 힘들지 않기를, 아프지 않기를 바라며 주위를 맴도는. 자신의 마음이 아직은 무엇인지 몰랐기에 그저 주위에서 맴도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야구에 빠지게 된, 야구에서 최고가 되고픈 이유였음에도 이 소년은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했어요. 그저 연약하고, 느리고, 자신이 소녀의 유일한 친구이기에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했죠. 마음은 온통 그 아이를 행해있는데 말이죠!!!!!!!^^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자마자 이 남자는 무조건 직진입니다. 자신의 모든 시간에 그녀가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목표로 삼기에 이유가 충분했거든요. 아픈 은주가 아니라 은주 자채만으로 항상 바라봐 준 기태 씨. 그럼에도 그녀를 배려하지 못하고 막 말을 했던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고 안타까워해요. 그리고 더 당당하게 그녀에게 다가가죠. 그 이유만으로 그녀가 더 이상 아파하지 않도록 더 옆에서 함께해 주고 싶어 해요. 은주씨가 자신을 이겨내는 동안 이 남자 역시 어느 순간에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그녀가 아무런 부담 없이 자신의 옆으로 올 수 있도록! 어찌나 믿음직스럽고 듬직하던지!!!! 이 여자가 이 남자 옆에서 장말 편안해 쉬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들더라고요. 이렇게 준비된 남자가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달려갔으면 했거든요! --------------------------------------------------------------------------------------------------------------------------------------------------------------------------------------------------------  외동아들을 키우는 엄마와, 외동딸을 키우는 엄마. 아들의 사랑을 기다리고 응원하는 엄마와 딸의 사랑을 응원하지 못하고 위로해야 했던 엄마. 정말 너무 슬프더라고요. 자신의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그 아들을 너무 좋아하지만, 자신의 아픈 딸을 그 옆에 놓을 수 없었기에. 딸의 사랑을 응원할 수 없음을 아파하지만 나중에 더 아파할 딸을 위해 아픈 말을 해야 했던 엄마의 심정. 정말 이걸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몰라요. 은주 씨의 마음도. 기태 씨의 마음도. 그리고 은주 씨 엄마의 마음도 너무나 잘 알기에.... 자신의 딸을 마음껏 응원해 주지 못하는 그 마음을 알기에......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엄마만이라도 더 든든하게 응원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면서.. 아프더라고요. 이 글을 읽으면서 장애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했을지. 마음을 얼마나 다독이고 수없이 반복하며 조금이라도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었을지... 그런 모습들을 은주 씨를 통해 잘 보여준 것 뭉클하더라고요. 다르지만 같기 위해 부단히 움직였을.... 마음을 다듬고 다듬었을.. 그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그래서 앞으로의 시간들은 기태 씨와 더더더 행복만 했으면 바랍니다.^^  또 한 발 앞으로 나아간 두 사람. 목표가 뚜렷하니 이 두 사람은 더더 앞으로 쭉쭉 나아갈 거예요. 함께 훨훨 날아. 옆에서 두 손 잡고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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