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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블라이스 서평단] 악녀는 두 번 산다 - 한민트

정스톤 2022-05-31 05:01:22 *장르 / 키워드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정략결혼, 순정남, 다정남, 냉정녀, 상처녀, 회귀/타임슬립, 선결혼후연애 *별점 : ★★★★점 (4점 - 하나부터 열까지 치밀하게 짜여진 정쟁물! ) *줄거리 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 "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것은, 정의로운 숙적 세드릭 대공뿐이었다. “계책을 내라.” “…….”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을 나는 그대 외에는 떠올리지 못하겠어. 로산 후작.” “…….” “나에게는 그대의 힘이 필요하다.” 이미 기울어진 세력 판도를 뒤집고 도탄에 빠진 제국을 구할 계책은 없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모든 것이 잘못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돌리는 것. 피의 눈물과 함께 그녀는 자신의 몸을 바쳐 고대마법으로 시간을 돌린다.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리라. 죽지 않고 18세로 회귀한 아르티제아는 세드릭 대공을 위한 악녀가 될 것을 결심한다. “저에게 청혼해 주십시오. 당신을 황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악마에게 무릎을 꿇은 대가로, 당신은 당신 대신 손을 더럽힐 악마를 얻을 것입니다. *** *스포주의 * 개인적인 감상이 담긴 리뷰입니다 *** 1. 전체적인 감상 난 이걸 보는 내내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세요 작가님… 로판 세계에서 정치 해보신 적 있으시죠? <악녀는 두 번 산다>는 정말 정말 저어어어어엉말 치밀한 작품이다 주인공 아르티제아가 각 세력의 무게를 냉정하게 저울질하고 그 사이를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하는 걸 너무 잘 짜서 아니 작가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어떻게 이렇게 전개를 하지? 싶어서 입이 절로 떡하고 벌어졌음 게다가 모든 일이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연결이 되어있어, 작은 사건도 마치 나비효과처럼 나중에 일어날 사건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떡밥을 찾는 재미도 쏠쏠한 편이다ㅇ_<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았던 포인트는 여주인 아르티제아가 설정처럼 정말로 똑똑한 캐릭터로 보였다는 점!! 이게 무슨 소리냐면 원래 이런 머리를 써야 하는 작품들은 간혹 가다가 주인공의 능력을 부각하기 위해서 주변 적대 세력을 바보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누가봐도 주인공이 한 일이 별거 아닌데 무슨 세기의 천재라도 본 것처럼 아니 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ㄴㅇㄱ 정말 대단하십니다!! ㄴㅇㄱ 하면서 호들갑을 떨어대면 작품의 몰입도가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가 않았다 여자주인공은 당장 문제를 해결하고 엄청난 성과가 나는 작전이 허술하게 짜는 것이 아니라 큰 그림을 그리며 차곡차곡 일을 진행시키는 편이다 그 과정에서 조연들과 서로 쟁쟁한 수싸움을 하고 누군가를 제 편으로 포섭하기도 하는데, 이때 조력자들 또한 대다수가 가볍고 일차적인 이유로 여주를 돕지 않는다 즉, 여주의 잠재력을 보고 혹은 인간성을 보고 반한 고위세력이 모든 일을 뚝딱뚝딱 손쉽게 해결해주거나 하지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이전부터 준비해온 촘촘한 계획이 하나하나 연결되어 결국엔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드디어 여주의 작전이 통했다는 짜릿한 희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여주가 비상한 두뇌를 가진 책략가 캐릭터라는게 충분히 납득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 작품에선 절대선이라는 것이 없다 실제 정치가 그렇듯이 절대선도 절대악도 존재하지 않고 모든 주조연들이 자신의 서사와 이익, 목표를 가지고 생동감 넘치게 움직인다 예를 들자면 여주 아르티제아는 세드릭을 황제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감수하고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상당히 냉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아르티제아의 이런 면모가 작품을 상당히 세련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아르티제아가 절대 누군가를 죽게 만들지 않겠어! 하는 소년만화 열혈 주인공처럼 굴었다면 아마 짜게 식었을지도 모른다 킹메이커 역할을 하면서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행동했다면 유능한 책략가 설정이 분명 과하게 느껴졌을 거기 때문이다 아니 솔직히 보이는 사람은 무조건 다 살려야 하고 불쌍한 사람들은 구해줘야하면 언제 계략을 짜서 언제 황제를 만들겠음? 물론 아르티제아는 자신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긴 한다 하지만 작품에선 이걸 과하게 드러내지 않아, 아르티제아의 냉정한 모습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그녀가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후회하고 과거로 돌아간다는 전개를 위한 장치로만 사용했기에 아르티제아가 꽤 먼치킨 캐릭터임에도 마냥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본다 사실 워낙 악두산이 잘 쓰여진 정쟁물로 유명하다보니 얼마나 작품이 괜찮길래 하고 궁금했던 동시에 복잡한 정치 이야기가 이해 가지 않을까봐 보기 전에 걱정을 좀 했었다 저는 로산 후작이 아닌걸요..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다수의 어려운 부분들, 이해 안갈만한 정치 내용은 그냥 작가님이 친절한 과외 선생님처럼 떠먹여주셔서 입만 벌리고 잘 씹어서 넘기기만 하면 됐음ㅋ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뭔가 캐릭터들끼리 중요한 이야기를 아주 돌려서 말하더라도 이후에 그 속뜻을 각주처럼 다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말 그대로 그저 읽기만 하면 됐었다! 이런 상세한 설명 덕분에 나도 똑똑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정도ㅎㅎ? 하지만 이런 서술 방식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거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쉬운 점에서 다루도록 하겠음 악두산은 앞서 말했듯이 정쟁물로 유명한 작품이다 그러나 어쨌든간에 로판인 만큼 남주인 세드릭과 여주인 아르티제아의 사랑 이야기도 등장을 하긴 하는데 안타깝게도 그 로맨스 부분이… 상당히 짜다…^^… 머리 좋은 사람이 연애까지 잘할 순 없는 건지 아무튼 둘이서 대화 좀 하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름 아주 약간의 애증이 섞인 계약결혼라는 관계성은 나도 환장하는 맛도리 클리셰지만 작품 전체를 봤을 땐 그게 아주 자세히 다뤄지진 않는 편이다 정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지만 아무래도 로판을 보는 이유에 로맨스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내용이 흥미진진할지라도 로맨스가 전체 내용의 반 이상을 차지하지 않는다면 안맞았다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겠다^_ㅠ *** <세 줄 요약> 1. 치열한 정치 싸움이 흥미진진한 정쟁물! 2. 로맨스를 기대하고 보면 만족하기 힘들듯 3. 절대 로판 세계 귀족 영애를 하고 싶지 않아지게 만드는 작품…^^ 만약 내가 악두산 세계관 속 귀족 영애였으면 초반부터 목 날아가거나 독 든거 먹고 죽었음 개무서운 세계임 저기 *** 2. 캐릭터 1) 아르티제아 영민한 책사 캐릭터는 이렇게 써야 한다의 표본 아르티제아는 상당히 이성적인 캐릭터이면서도 상처도 많고 자존감도 낮다 냉정하지만 어쨌든 사람이기에 한편으로는 마음 약해질 때도 있는 아르티제아는 다면적인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기에 인물이 입체적으로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역시..연애 부분에서는…^^ 제대로 사랑 받은 적이 없어서 그런거라 생각하면 이해가 가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답답했음ㅠ 휴.. 어찌되었든간에 작가님이 아르티제아의 똑똑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극 전체를 아주 꼼꼼하게 짜셨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더더욱 아르티제아의 설정이 과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세드릭 ​“모든 사람에게서 칭송받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제 그것을 압니다.” /악녀는 두 번 산다 144화 내가 아는 최고의 로맨틱한 배신남..그건 바로 세드릭.. 세드릭은 북부에 위치한 에브론 대공령의 주인이자 아르티제아가 섬기기로 결심한 주군이다 아르티제아가 이성을 맡았다면 세드릭은 감성을 맡고 있는데, 목표에 방해되는 인물이면 가차없이 처리하는 냉정한 아르티제아와는 달리 자비롭고 우직한 캐릭터다 누가봐도 세드릭은 극한의 F형 인간일 것 같고 아르티제아는 T형 인간일 것 같음 하지만 이렇듯 두사람이 상반되는 성정을 가지고 있기에 균형이 맞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아르티제아가 너무 냉정해서 이래도 되나? 싶은 행동을 하려고 하면 세드릭이 나타나서 감정적으로 잘 도닥여준 덕분에 게비스콘 짤 됨 둘이 아주 천생연분 악두산이 정쟁물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건 웹소설이고, 진짜 피튀기는 권력 다툼을 보려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이 편할 구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드릭은 그 균형을 잘 잡아주는 캐릭터인 셈 정리해보자면 아르티제아가 모략을 펼침 - 두뇌 싸움 미쳤네 흥미진진함 - 근데 그게 좀 과함 목표 달성을 위해선 당연한건데도 내 인류애가 울부짖음 - 그때 세드릭이 뭔가 인간적인 행동을 해줌 - 그치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하고 내 마음이 편해짐 딱 이런 느낌이다 세드릭이 아니었으면 아마 이 작품은 엄청난 피폐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싶음 즉, 세드릭은 로맨스를 이끌어내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 *스포 주의 *불호 리뷰 주의 *** 3. 아쉬운 점 [ 너무 긴 설명 ] 정쟁물이다보니 설명이 필연적인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설명이 많아도 너무 많다ㅠㅠ 위에서 한번 언급했지만 이게 어려운 부분을 이해하기엔 편해서 좋기도 했지만, 또 너무 길고 너무 많아서 보다가 숨이 차기도 했다 초중반까지는 그렇구나 대박이다 하면서 차분하게 잘 따라가다가도 후반부에 들어선 설명문으로 적힌 많은 정보가 내 머리를 터지게 만들었다 워낙 문체 자체도 건조하고 담백한 편이라 그런지 소설보단 기사를 읽는건가 싶을 정도로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둔 화가 많아서 인물의 생각, 희로애락도 은유적으로 표현되기보단 직설적이고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다수다 이런 스타일이 취향인 사람이면 호겠지만 나는 간접적으로 나타난 인물의 감정 변화, 심리 상태를 파고드는걸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 지지부진한 로맨스 ] 아무래도 세드릭이 황제가 되는게 우선시 되다보니 주인공들의 관계 진전이 더딘 편이다 원래 나는 전개 속도가 느린걸 선호한다 보통은 그게 감정선을 더 촘촘하게 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로맨스 감정선 전개가 느리고 꼼꼼하지만 진전이 되어가는게 보일 때 좋아한다는거지 아무것도 안 일어나고 계속 지지부진한걸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악두산에서는 정치 싸움하느라 도저히 애들이 너무 바빠서 뭘 할 시간이 안나긴 한다ㅋㅋㅋㅋ큐ㅜㅜ 일하느라 바쁜데 사랑은 또 언제 하겠음… 공사구분도 지나치게 잘해서 과장 좀 보태자면 부부싸움하다가도 정치 이야기 나오면 지도 펴고 목소리 바꾸고 바로 진지하게 의논할 것 같다 둘의 관계성은 굉장히 내 취향이고 좋았는데 그나마 등장하는 로맨스조차 압축되어서 간략하고 담백하게 묘사된 탓에 로맨스 부분에선 목마르긴 했다 *** 4. 결론 전반적으로 재밌게 읽었고 꽤 인상깊었던 작품! 계속 말해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정치 싸움 뿐만 아니라 언뜻 완벽해보이지만 각자 부족함이 있는 주인공이 서로를 만나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과정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부분도 굉장히 좋았다 자칫 유치하게 보일 수 있는 점도 작가님의 필력으로 세련되게 풀어나가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역시 유명작이 왜 유명작인지 다시 한번 알겠음 유명한만큼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다 사건 위주로 흘러가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 치열한 수싸움, 정쟁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똑똑한 여주와 포용력있는 남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린다! *** 블라이스에서 <악녀는 두 번 산다> 소장권 받는 방법! - 프로모션코드 : 정스톤0501 - 프로모션코드 등록기한 : ~22년 6월 10일(금) 23시 59분까지 ※ 유의사항 ①블라이스 신규 가입 시 '정스톤0501'을 입력하면 <악녀는 두 번 산다> 소장권 10장을 선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②선물함에서 소장권을 수령하실 수 있는 '수락 유효기간'은 14일이며 소장권 수령 후 7일 이내에 사용하시지 않으면 재발급되지 않습니다. *** 블로그 리뷰글 링크 : https://m.blog.naver.com/jsy9899/222753054123 작품 링크 : https://www.blice.co.kr/mw/detail.kt?novelId=25239 *블라이스로부터 이용권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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